독일 대연정 협상 극적 타결…한숨 돌린 메르켈

입력 2018.01.13 (19:02) 수정 2018.01.1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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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정 구성 실패로 정치적 궁지에 몰렸던 메르켈 독일 총리가 가까스로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독일 대연정 예비 협상이 진통 끝에 타결되면서, 혼란에 빠졌던 독일 정치도 차차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대연정 예비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기사당 연합과 사민당은 24시간이 넘게 이어진 마라톤 회의 끝에 예비협상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9월 총선 이후 연정 구성 실패로 정치적 궁지에 몰렸던 메르켈 총리도 네번째 집권의 최대 고비를 넘긴 것으로 평가됩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독일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정부가 구성되면 충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가장 큰 이견을 보였던 난민 문제와 관련해, 양측은 난민 유입과 가족 재결합에 상한선을 두기로 절충했습니다.

또 유럽연합의 경제적 안정과 통합 등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기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65%까지 끌어올리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안이 오는 21일 사민당의 특별 전당대회에서 추인되면, 곧바로 내각 구성 등을 위한 본 협상이 진행됩니다.

[마틴 슐츠/독일 사민당 당수 : "우리는 훌륭한 결과를 도출해냈습니다. 이번 협상안은 단순히 정치적 수사에 그치지 않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협상을 통해 이변이 없는한 대연정이 구성되겠지만,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은 상당히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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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대연정 협상 극적 타결…한숨 돌린 메르켈
    • 입력 2018-01-13 19:04:16
    • 수정2018-01-13 19: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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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정 구성 실패로 정치적 궁지에 몰렸던 메르켈 독일 총리가 가까스로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독일 대연정 예비 협상이 진통 끝에 타결되면서, 혼란에 빠졌던 독일 정치도 차차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대연정 예비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기사당 연합과 사민당은 24시간이 넘게 이어진 마라톤 회의 끝에 예비협상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9월 총선 이후 연정 구성 실패로 정치적 궁지에 몰렸던 메르켈 총리도 네번째 집권의 최대 고비를 넘긴 것으로 평가됩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독일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정부가 구성되면 충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가장 큰 이견을 보였던 난민 문제와 관련해, 양측은 난민 유입과 가족 재결합에 상한선을 두기로 절충했습니다.

또 유럽연합의 경제적 안정과 통합 등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기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65%까지 끌어올리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안이 오는 21일 사민당의 특별 전당대회에서 추인되면, 곧바로 내각 구성 등을 위한 본 협상이 진행됩니다.

[마틴 슐츠/독일 사민당 당수 : "우리는 훌륭한 결과를 도출해냈습니다. 이번 협상안은 단순히 정치적 수사에 그치지 않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협상을 통해 이변이 없는한 대연정이 구성되겠지만,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은 상당히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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