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축구장에 여성 관중 첫 입장…‘보수’ 이슬람의 변화

입력 2018.01.13 (21:17) 수정 2018.01.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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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바아에서 여성들에게도 처음 관중으로서 축구장 입장이 허용됐습니다.

다가오는 6월부터는 운전대도 잡을 수 있는데, 여성만을 위한 자동차 전시 행사도 열렸습니다.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현장을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의 축구장 입장이 허용된 첫날.

가족들과 함께 축구장을 찾은 여성들은 감격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무니라/축구 관람객 : "솔직히 오래전에 이뤄졌어야 할 일이지만 감사하고요. 여성을 위한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지정된 가족석에서 여성들은 자연스럽게 환호하며 축구 경기를 맘껏 즐겼습니다.

그동안 남성만의 공간이던 축구장은 시설을 요모조모 고쳐 여성 축구팬들을 맞았습니다.

여성 화장실과 휴게실, 응급실 등이 따로 마련됐습니다.

[파이잘/축구 관람객 : "국왕께서 사우디를 위한 바람직한 조치를 취한 겁니다."]

보수 이슬람 국가 사우디가 지난해 잇따라 발표한 여성의 사회 참여 허용 정책이 새해를 맞아 실현되고 있는 겁니다.

그 흐름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파 알 사반/스포츠협회장 : "현재 13% 만이 운동을 하거나 스포츠에 참여하지만 2030년까지 40%까지 끌어 올리려고 합니다."]

앞서 여성만을 위한 자동차 전시 행사도 처음 열렸습니다.

오는 6월 여성의 운전 허용을 손꼽아 기다리는 여성들은 운전대를 잡아보며 즐거워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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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축구장에 여성 관중 첫 입장…‘보수’ 이슬람의 변화
    • 입력 2018-01-13 21:19:36
    • 수정2018-01-13 21: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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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바아에서 여성들에게도 처음 관중으로서 축구장 입장이 허용됐습니다.

다가오는 6월부터는 운전대도 잡을 수 있는데, 여성만을 위한 자동차 전시 행사도 열렸습니다.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현장을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의 축구장 입장이 허용된 첫날.

가족들과 함께 축구장을 찾은 여성들은 감격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무니라/축구 관람객 : "솔직히 오래전에 이뤄졌어야 할 일이지만 감사하고요. 여성을 위한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지정된 가족석에서 여성들은 자연스럽게 환호하며 축구 경기를 맘껏 즐겼습니다.

그동안 남성만의 공간이던 축구장은 시설을 요모조모 고쳐 여성 축구팬들을 맞았습니다.

여성 화장실과 휴게실, 응급실 등이 따로 마련됐습니다.

[파이잘/축구 관람객 : "국왕께서 사우디를 위한 바람직한 조치를 취한 겁니다."]

보수 이슬람 국가 사우디가 지난해 잇따라 발표한 여성의 사회 참여 허용 정책이 새해를 맞아 실현되고 있는 겁니다.

그 흐름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파 알 사반/스포츠협회장 : "현재 13% 만이 운동을 하거나 스포츠에 참여하지만 2030년까지 40%까지 끌어 올리려고 합니다."]

앞서 여성만을 위한 자동차 전시 행사도 처음 열렸습니다.

오는 6월 여성의 운전 허용을 손꼽아 기다리는 여성들은 운전대를 잡아보며 즐거워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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