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前특검의 반격 …“자료 인계, 검찰이 직무유기”

입력 2018.01.14 (21:10) 수정 2018.01.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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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가 다스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 직무유기를 했던 건 자신이 아니라 검찰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당시 특검이 검찰이 밝히지 못했던 120억 횡령에 대해서도 범죄 사실을 확인했는데 이를 포함해 모든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이 뒷처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가 특수직무유기 혐의를 받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특검 수사과정에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직원이 120억 원을 횡령한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고, 이를 최종 수사결과 발표 때 누락했다는 겁니다.

정 전 특검은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공개 반박했습니다.

특검수사는 검찰 수사가 미진해 시작됐고 문제의 120억 원을 밝힌 것은 특검이었다는 겁니다.

[정호영/前 BBK 특별검사 : "검찰은 주식회사 다스에 대해 두 번이나 수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찾아낸 것이 없었습니다."]

120억 원은 다스 직원의 개인범죄라 특검 수사대상이 아니어서 최종수사결과에 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정 전 특검은 특히 관련 수사기록을 검찰에 모두 넘겼다며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것은 검찰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임채진 전 검찰총장은 특검으로부터 정식 인계받은 것이 없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시 특검팀이 최종수사결과 발표에 120억 원 횡령내용을 담을지를 놓고 장단점을 분석한 자료도 공개됐습니다.

여기에는 관련 내용을 밝히지 않을 경우 다양한 해석으로 인한 정쟁이나 국론분열을 차단할 수 있지만 추후 사실이 공개될 경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담겼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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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영 前특검의 반격 …“자료 인계, 검찰이 직무유기”
    • 입력 2018-01-14 21:11:11
    • 수정2018-01-14 22: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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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가 다스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 직무유기를 했던 건 자신이 아니라 검찰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당시 특검이 검찰이 밝히지 못했던 120억 횡령에 대해서도 범죄 사실을 확인했는데 이를 포함해 모든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이 뒷처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가 특수직무유기 혐의를 받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특검 수사과정에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직원이 120억 원을 횡령한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고, 이를 최종 수사결과 발표 때 누락했다는 겁니다.

정 전 특검은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공개 반박했습니다.

특검수사는 검찰 수사가 미진해 시작됐고 문제의 120억 원을 밝힌 것은 특검이었다는 겁니다.

[정호영/前 BBK 특별검사 : "검찰은 주식회사 다스에 대해 두 번이나 수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찾아낸 것이 없었습니다."]

120억 원은 다스 직원의 개인범죄라 특검 수사대상이 아니어서 최종수사결과에 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정 전 특검은 특히 관련 수사기록을 검찰에 모두 넘겼다며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것은 검찰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임채진 전 검찰총장은 특검으로부터 정식 인계받은 것이 없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시 특검팀이 최종수사결과 발표에 120억 원 횡령내용을 담을지를 놓고 장단점을 분석한 자료도 공개됐습니다.

여기에는 관련 내용을 밝히지 않을 경우 다양한 해석으로 인한 정쟁이나 국론분열을 차단할 수 있지만 추후 사실이 공개될 경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담겼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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