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개통 반년…미시령 통행량 절반 이상 감소!
입력 2018.01.14 (21:11)
수정 2018.01.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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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6월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개통됐죠, 덕분에 강원도가 훨씬 가까워졌지만, 이 여파로 미시령 동서 관통 도로의 통행량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 도로가 민자로 지어진 거라 수익이 줄면 그만큼 세금으로 충당해줘야 하는데 그 액수가 어마어마 합니다.
과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개통한 서울양양고속도로.
주말, 휴일이면 차량이 몰리면서 2천2백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미시령 터널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006년 개통 뒤 꾸준히 통행량이 늘었지만, 고속도로 개통 이후 전체 통행량은 141만 대나 감소했습니다.
민자로 운영되는 미시령 터널에 최소운영수입을 보장해야 하는 강원도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고속도로 개통 6개월 만에 강원도가 부담해야 할 재정지원금은 50억 원을 넘었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2009년 37억 원을 최고로 감소하던 재정지원금이 통행량이 줄면서 급증한 겁니다.
[박동주/강원도 예산과장 : "개통 이후에는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재정부담이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되고 협약대비(차량 통행량이) 40%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18년간 해마다 100억 원 이상을 미시령 터널에 쏟아부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추세라면 강원도가 2036년까지 투입해야 할 예산이 최소 2,500억 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습니다.
미시령 터널 재정지원금이 강원도 재정에 또 다른 뇌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지난해 6월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개통됐죠, 덕분에 강원도가 훨씬 가까워졌지만, 이 여파로 미시령 동서 관통 도로의 통행량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 도로가 민자로 지어진 거라 수익이 줄면 그만큼 세금으로 충당해줘야 하는데 그 액수가 어마어마 합니다.
과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개통한 서울양양고속도로.
주말, 휴일이면 차량이 몰리면서 2천2백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미시령 터널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006년 개통 뒤 꾸준히 통행량이 늘었지만, 고속도로 개통 이후 전체 통행량은 141만 대나 감소했습니다.
민자로 운영되는 미시령 터널에 최소운영수입을 보장해야 하는 강원도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고속도로 개통 6개월 만에 강원도가 부담해야 할 재정지원금은 50억 원을 넘었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2009년 37억 원을 최고로 감소하던 재정지원금이 통행량이 줄면서 급증한 겁니다.
[박동주/강원도 예산과장 : "개통 이후에는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재정부담이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되고 협약대비(차량 통행량이) 40%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18년간 해마다 100억 원 이상을 미시령 터널에 쏟아부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추세라면 강원도가 2036년까지 투입해야 할 예산이 최소 2,500억 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습니다.
미시령 터널 재정지원금이 강원도 재정에 또 다른 뇌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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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1-14 21: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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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개통됐죠, 덕분에 강원도가 훨씬 가까워졌지만, 이 여파로 미시령 동서 관통 도로의 통행량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 도로가 민자로 지어진 거라 수익이 줄면 그만큼 세금으로 충당해줘야 하는데 그 액수가 어마어마 합니다.
과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개통한 서울양양고속도로.
주말, 휴일이면 차량이 몰리면서 2천2백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미시령 터널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006년 개통 뒤 꾸준히 통행량이 늘었지만, 고속도로 개통 이후 전체 통행량은 141만 대나 감소했습니다.
민자로 운영되는 미시령 터널에 최소운영수입을 보장해야 하는 강원도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고속도로 개통 6개월 만에 강원도가 부담해야 할 재정지원금은 50억 원을 넘었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2009년 37억 원을 최고로 감소하던 재정지원금이 통행량이 줄면서 급증한 겁니다.
[박동주/강원도 예산과장 : "개통 이후에는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재정부담이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되고 협약대비(차량 통행량이) 40%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18년간 해마다 100억 원 이상을 미시령 터널에 쏟아부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추세라면 강원도가 2036년까지 투입해야 할 예산이 최소 2,500억 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습니다.
미시령 터널 재정지원금이 강원도 재정에 또 다른 뇌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지난해 6월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개통됐죠, 덕분에 강원도가 훨씬 가까워졌지만, 이 여파로 미시령 동서 관통 도로의 통행량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 도로가 민자로 지어진 거라 수익이 줄면 그만큼 세금으로 충당해줘야 하는데 그 액수가 어마어마 합니다.
과연,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개통한 서울양양고속도로.
주말, 휴일이면 차량이 몰리면서 2천2백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미시령 터널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006년 개통 뒤 꾸준히 통행량이 늘었지만, 고속도로 개통 이후 전체 통행량은 141만 대나 감소했습니다.
민자로 운영되는 미시령 터널에 최소운영수입을 보장해야 하는 강원도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고속도로 개통 6개월 만에 강원도가 부담해야 할 재정지원금은 50억 원을 넘었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2009년 37억 원을 최고로 감소하던 재정지원금이 통행량이 줄면서 급증한 겁니다.
[박동주/강원도 예산과장 : "개통 이후에는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재정부담이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되고 협약대비(차량 통행량이) 40%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18년간 해마다 100억 원 이상을 미시령 터널에 쏟아부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추세라면 강원도가 2036년까지 투입해야 할 예산이 최소 2,500억 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습니다.
미시령 터널 재정지원금이 강원도 재정에 또 다른 뇌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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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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