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실무 합의 후폭풍…“남북 관계 개선” vs “평양 올림픽”

입력 2018.01.18 (12:02) 수정 2018.01.1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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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고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데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당은 남북관계 개선의 신호라며 환영했지만 보수 야당은 정부가 이번 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기 공동입장은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이제까지 모두 9차례 사용돼 남북 관계 개선의 신호로 받아들여졌고 세계인들의 갈채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보수 야당은 이런 역사적 의미와 상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오로지 색깔론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당은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을 치르는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평창올림픽은 경색된 남북 관계 개선의 전환점과 비핵화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우리가 유치한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고 있다며 김정은의 위장평화 공세에 놀아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한반도기 공동입장은 올림픽 개최국으로서의 상징인 태극기를 사라지게 하는 것이라며 이게 우리 국민이 천문학적 예산을 들여 피와 땀으로 개최한 올림픽의 대가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바른정당은 여자 아이스하키팀 단일화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역사의 명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선수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건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도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우리 선수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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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실무 합의 후폭풍…“남북 관계 개선” vs “평양 올림픽”
    • 입력 2018-01-18 12:05:03
    • 수정2018-01-18 12:44:45
    뉴스 12
[앵커]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고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데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당은 남북관계 개선의 신호라며 환영했지만 보수 야당은 정부가 이번 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기 공동입장은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이제까지 모두 9차례 사용돼 남북 관계 개선의 신호로 받아들여졌고 세계인들의 갈채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보수 야당은 이런 역사적 의미와 상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오로지 색깔론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당은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을 치르는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평창올림픽은 경색된 남북 관계 개선의 전환점과 비핵화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우리가 유치한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고 있다며 김정은의 위장평화 공세에 놀아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한반도기 공동입장은 올림픽 개최국으로서의 상징인 태극기를 사라지게 하는 것이라며 이게 우리 국민이 천문학적 예산을 들여 피와 땀으로 개최한 올림픽의 대가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바른정당은 여자 아이스하키팀 단일화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역사의 명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선수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건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도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우리 선수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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