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로 한밤 도주극…경찰, 실탄 쏘며 추격

입력 2018.01.18 (19:15) 수정 2018.01.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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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밤에 도난차량을 타고 달아나던 30대 남성을 경찰이 실탄을 쏘며 추격전을 벌인 끝에 검거했습니다.

만취 상태였던 이 남성은 도심 5km를 질주하며 검문하던 경찰차 여러 대와 경찰관까지 치었습니다.

문현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밤, 검은색 고급 승용차가 순찰차를 치고 달아납니다.

도난 신고된 차량은 경찰 경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선을 바꿔가며 내달립니다.

빨간불도 무시하고 마구 달린 승용차는 순찰차와 충돌한 뒤에야 한밤 추격전이 끝납니다.

어젯밤 10시 15분쯤 광주광역시 한 대형마트 인근 도로에서 36살 조 모 씨가 훔친 승용차를 몰고 가다 경찰 검문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조 씨가 검문에 불응하고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나자 경찰이 5km를 추격하며 실탄을 쏜 끝에 30분 만에 붙잡았습니다.

[최형우/광주광역시 광산경찰서 하남파출소 팀장 : "공포탄 1발을 발사하고 그 다음에 공포탄 다음에 2탄은 실탄이니까. 2탄, 3탄 실탄이나간거죠, 뒷바퀴로."]

이 과정에서 조 씨가 승용차로 세게 들이받아 경찰관 1명이 한쪽 무릎을 크게 다쳤고, 경찰차 석 대가 파손됐습니다.

조 씨는 검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21%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장치형/광주광역시 광산경찰서 강력1팀장 : "부인이 한 달 전에 살다가 원룸에서 나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화병으로 소주를 3병 사갖고 집에서 (마신 후에)."]

경찰은 조 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과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문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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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훔친 차로 한밤 도주극…경찰, 실탄 쏘며 추격
    • 입력 2018-01-18 19:18:21
    • 수정2018-01-18 19: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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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밤에 도난차량을 타고 달아나던 30대 남성을 경찰이 실탄을 쏘며 추격전을 벌인 끝에 검거했습니다.

만취 상태였던 이 남성은 도심 5km를 질주하며 검문하던 경찰차 여러 대와 경찰관까지 치었습니다.

문현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밤, 검은색 고급 승용차가 순찰차를 치고 달아납니다.

도난 신고된 차량은 경찰 경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선을 바꿔가며 내달립니다.

빨간불도 무시하고 마구 달린 승용차는 순찰차와 충돌한 뒤에야 한밤 추격전이 끝납니다.

어젯밤 10시 15분쯤 광주광역시 한 대형마트 인근 도로에서 36살 조 모 씨가 훔친 승용차를 몰고 가다 경찰 검문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조 씨가 검문에 불응하고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나자 경찰이 5km를 추격하며 실탄을 쏜 끝에 30분 만에 붙잡았습니다.

[최형우/광주광역시 광산경찰서 하남파출소 팀장 : "공포탄 1발을 발사하고 그 다음에 공포탄 다음에 2탄은 실탄이니까. 2탄, 3탄 실탄이나간거죠, 뒷바퀴로."]

이 과정에서 조 씨가 승용차로 세게 들이받아 경찰관 1명이 한쪽 무릎을 크게 다쳤고, 경찰차 석 대가 파손됐습니다.

조 씨는 검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21%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장치형/광주광역시 광산경찰서 강력1팀장 : "부인이 한 달 전에 살다가 원룸에서 나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화병으로 소주를 3병 사갖고 집에서 (마신 후에)."]

경찰은 조 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과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문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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