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故 윤이상 선생 유해 통영 귀향 추진

독일 베를린에 잠든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유해가 고향인 통영으로 돌아올 전망입니다.

통영시는 최근 윤 선생의 묘소 이장을 준비 중이며 이에 관한 공문을 베를린시에 보낸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윤이상 선생은 동서양이 어우러진 음악으로 세계적 작곡가라 불리지만 1967년 '동백림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독일로 추방된 뒤 다시 돌아오지 못한 채 1995년 타계했습니다.

이후 통영시는 윤 선생을 기리는 음악제를 개최해 지금의 통영국제음악제로 발전시켜 왔는데요,

시는 베를린시로부터 묘소 이장에 관한 공식 승인 문서가 도착하면 즉각 후속 조치를 밟아,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리는 3월 30일 전까지 유해를 새 묘소에 안장하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