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고점’ 차준환 “첫 올림픽·첫 주자·한국 올림픽 멋져”

입력 2018.02.09 (11:04) 수정 2018.02.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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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단체전)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번 주자로 생애 첫 올림픽의 첫 무대를 치른 차준환(휘문고)은 "연습 때엔 더 잘했는데 아직 완벽하게 컨디션 올라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첫 올림픽인 데다 첫 주자이고,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세 가지가 모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 피겨 남자싱글 '간판' 차준환은 9일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단체전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로 기술점수(TES) 40.71점에 예술점수 36.99점을 합쳐 77.70점을 따냈다. 차준환의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이다.

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에서 한국의 차준환이 연기하고 있다.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에서 한국의 차준환이 연기하고 있다.

단체전 남자싱글에 나선 10명의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낮아 1번 주자로 연기에 나선 차준환(세계랭킹 56위)은 뮤지컬 돈키호테의 '집시 댄스' 선율에 맞춰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30점)를 깨끗하게 성공시킨 차준환은 곧바로 이어진 고난도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기본점 8.50점)에서도 안전하게 착지했다.

키스앤크라이존에서 동료 선수들과 함께 점수를 확인하며 보여준 이색적인 장면에 대해서는 "앞에 설치된 모니터로 우리 모습을 보니 신선하더라"면서 "약간 (컴퓨터)바탕화면이 깔린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오서 브라이언 코치는 차준환이 쇼트 프로그램 경기를 마친 후 "만족스럽다"고 총평하며 "물론 차준환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적도 있긴 하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만족스러운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어 가산점 구간에서 실시한 트리플 플립(기본점 5.83점)을 깔끔하게 소화한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스핀에 이어 스텝시퀀스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과거 국내대회 프로그램과 달리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가 아닌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한 차준환은 앞으로 남자 싱글 개인전에서도 같은 점프 구성을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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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즌 최고점’ 차준환 “첫 올림픽·첫 주자·한국 올림픽 멋져”
    • 입력 2018-02-09 11:04:02
    • 수정2018-02-09 11:48:40
    종합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단체전)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번 주자로 생애 첫 올림픽의 첫 무대를 치른 차준환(휘문고)은 "연습 때엔 더 잘했는데 아직 완벽하게 컨디션 올라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첫 올림픽인 데다 첫 주자이고,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세 가지가 모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 피겨 남자싱글 '간판' 차준환은 9일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단체전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로 기술점수(TES) 40.71점에 예술점수 36.99점을 합쳐 77.70점을 따냈다. 차준환의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이다.

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에서 한국의 차준환이 연기하고 있다.
단체전 남자싱글에 나선 10명의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낮아 1번 주자로 연기에 나선 차준환(세계랭킹 56위)은 뮤지컬 돈키호테의 '집시 댄스' 선율에 맞춰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30점)를 깨끗하게 성공시킨 차준환은 곧바로 이어진 고난도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기본점 8.50점)에서도 안전하게 착지했다.

키스앤크라이존에서 동료 선수들과 함께 점수를 확인하며 보여준 이색적인 장면에 대해서는 "앞에 설치된 모니터로 우리 모습을 보니 신선하더라"면서 "약간 (컴퓨터)바탕화면이 깔린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오서 브라이언 코치는 차준환이 쇼트 프로그램 경기를 마친 후 "만족스럽다"고 총평하며 "물론 차준환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적도 있긴 하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만족스러운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어 가산점 구간에서 실시한 트리플 플립(기본점 5.83점)을 깔끔하게 소화한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스핀에 이어 스텝시퀀스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과거 국내대회 프로그램과 달리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가 아닌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한 차준환은 앞으로 남자 싱글 개인전에서도 같은 점프 구성을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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