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 공장 ‘폐쇄’ 결정…“일방적 폐쇄 유감”

입력 2018.02.13 (19:10) 수정 2018.02.1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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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네럴모터스(GM)가 한국지엠의 군산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지엠 측은 이번 조치가 경영난 극복을 위해 힘들지만 필요한 조치라며 정부 등 이해관계자와 지속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일단 군산 공장 폐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투명한 실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지엠이 올해 5월 말까지 군산 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지엠 측은 군산 공장이 최근 3년 동안 평균 가동률이 약 20%에 불과하다며, 경영난 극복을 위한 첫 자구 노력 차원에서 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산 공장 직원은 2천 명 정도, 협력업체 종사자는 만 명이 넘습니다.

베리 앵글 지엠 총괄 부회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 내 사업 성과를 개선하려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달 말까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4년부터 3년 동안 누적 당기순손실 규모가 약 2조 원에 이르고, 지난해 역시 6천억 원 이상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되면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산업은행의 증자 참여 등 자금 지원과 정부의 세제 혜택 등을 요구해 왔습니다.

정부는 오늘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지엠 측의 일방적인 군산 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도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객관적이고 투명한 재무 실사를 하기로 했고, 한국지엠 측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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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 결정…“일방적 폐쇄 유감”
    • 입력 2018-02-13 19:15:33
    • 수정2018-02-13 19: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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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네럴모터스(GM)가 한국지엠의 군산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지엠 측은 이번 조치가 경영난 극복을 위해 힘들지만 필요한 조치라며 정부 등 이해관계자와 지속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일단 군산 공장 폐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투명한 실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지엠이 올해 5월 말까지 군산 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지엠 측은 군산 공장이 최근 3년 동안 평균 가동률이 약 20%에 불과하다며, 경영난 극복을 위한 첫 자구 노력 차원에서 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산 공장 직원은 2천 명 정도, 협력업체 종사자는 만 명이 넘습니다.

베리 앵글 지엠 총괄 부회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 내 사업 성과를 개선하려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달 말까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4년부터 3년 동안 누적 당기순손실 규모가 약 2조 원에 이르고, 지난해 역시 6천억 원 이상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되면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산업은행의 증자 참여 등 자금 지원과 정부의 세제 혜택 등을 요구해 왔습니다.

정부는 오늘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지엠 측의 일방적인 군산 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도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객관적이고 투명한 재무 실사를 하기로 했고, 한국지엠 측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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