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 평창은 지금…‘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 정상 탈환

입력 2018.02.14 (12:20) 수정 2018.02.1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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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이번엔 평창 동계 올림픽 소식을 들어보는 시간, 스포츠취재부 손기성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리포트]

[앵커]
손 기자,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남자 결선이 막 끝났는데요.

미국의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가 정상에 복귀할지가 관심이었죠?

[기자]
네,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가 8년 만에 하프파이프 정상에 올라 통산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어제 예선에서 98.50점을 받아 건재를 과시한 숀 화이트였는데요.

오늘 결선 경기에서도 화려한 공중 곡예를 이어갔습니다.

자신의 장기인 1260도 회전, 즉 3바퀴 반을 도는 '더블 맥 트위스트' 기술을 화려하게 선보였습니다.

점프의 높이가 차원이 다르죠?

숀 화이트는 결선 3차전에서 최고 97.75점을 받아서 개인 통산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 황제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일본의 히라노 아유무 선수가 2차 결선에서 95.25점을 받아 한때 1위 까지 올라갔지만 화이트가 뒤집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1년 전 테스트이벤트 때 이 숀 화이트 선수를 잠깐 만나봤었는데요.

키는 그렇게 크진 않았는데, 몸이 상당히 단단한 느낌이었습니다.

인터뷰 내내 친절하고 싹싹한 분위기의 누가봐도 쿨가이였습니다.

[앵커]
다음은 IOC의 일관성 없는 규정에 관한 이슈인데요.

IOC가 우리나라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골리 맷 달튼의 헬멧에 그려진 이순신 장군은 금지하면서도 미국 골리들의 자유의 여신상은 사실상 방치하는 분위기죠?

[기자]
네, IOC는 원래 정치와 스포츠를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의 헬멧에 그려진 이순신 장군은 문제삼으면서도 미국에는 저자세를 보이고 있어 논란입니다.

일단, 우리 남자 하키 대표팀의 귀화선수 골리죠, 맷 달튼의 헬멧엔 이순신 장군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IOC는 이 그림이 정치적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며 대회 직전 사용을 불허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보면 미국 대표팀의 골리 헨슬리의 헬멧에 그려진 '자유의 여신상'도 당연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USA투데이 지가 이 자유의 여신상을 지우는 문제로, IOC와 미국 아이스하키협회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결과적으로 IOC가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OC의 규정상, 국가 정체성과 연관된 정치적인 메시지나 구호 등을 장비에 표시해선 안된다고 돼 있는데, 미국엔 예외가 적용된 겁니다.

IOC의 이런 일관성 없는 이중잣대로 인해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오후 4시 40분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조별리그 마지막 한일전을 치르게 되는데요,

이렇게 긴장되는 순간 머리 감독이 아이스하키 훈련장에 축구공을 투입했다고요?

[기자]
네, 역사적인 남북 단일팀을 이루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한일전을 앞두고 이색 훈련을 했습니다.

머리 감독이 훈련장에 까만색 퍽이 아닌, 알록달록한 분홍색 축구공을 들고 나온건데요.

선수들이 이렇게 스틱으로 축구공을 때리는 연습을 합니다.

아이스하키에 축구공이 왠말이냐는 분들 있으실텐데요.

이게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풀고 재미를 더하기 위한 특약처방인데요.

이번엔 축구공을 들고 럭비처럼 골문에 집어넣는 훈련도 합니다.

지금까지 2경기에서 한 골도 못 넣고 2연패에 빠지면서 침체된 팀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오늘 오후 4시 40분에 역사적인 여자 아이스하키 한일전이 열리는데요.

남북 선수들이 서로 밀고 끌면서 이번엔 올림픽 단일팀 첫 골도 넣고 첫 승도 챙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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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전! 평창은 지금…‘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 정상 탈환
    • 입력 2018-02-14 12:23:28
    • 수정2018-02-14 12:32:01
    뉴스 12
[앵커]

자, 이번엔 평창 동계 올림픽 소식을 들어보는 시간, 스포츠취재부 손기성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리포트]

[앵커]
손 기자,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남자 결선이 막 끝났는데요.

미국의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가 정상에 복귀할지가 관심이었죠?

[기자]
네,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가 8년 만에 하프파이프 정상에 올라 통산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어제 예선에서 98.50점을 받아 건재를 과시한 숀 화이트였는데요.

오늘 결선 경기에서도 화려한 공중 곡예를 이어갔습니다.

자신의 장기인 1260도 회전, 즉 3바퀴 반을 도는 '더블 맥 트위스트' 기술을 화려하게 선보였습니다.

점프의 높이가 차원이 다르죠?

숀 화이트는 결선 3차전에서 최고 97.75점을 받아서 개인 통산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 황제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일본의 히라노 아유무 선수가 2차 결선에서 95.25점을 받아 한때 1위 까지 올라갔지만 화이트가 뒤집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1년 전 테스트이벤트 때 이 숀 화이트 선수를 잠깐 만나봤었는데요.

키는 그렇게 크진 않았는데, 몸이 상당히 단단한 느낌이었습니다.

인터뷰 내내 친절하고 싹싹한 분위기의 누가봐도 쿨가이였습니다.

[앵커]
다음은 IOC의 일관성 없는 규정에 관한 이슈인데요.

IOC가 우리나라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골리 맷 달튼의 헬멧에 그려진 이순신 장군은 금지하면서도 미국 골리들의 자유의 여신상은 사실상 방치하는 분위기죠?

[기자]
네, IOC는 원래 정치와 스포츠를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의 헬멧에 그려진 이순신 장군은 문제삼으면서도 미국에는 저자세를 보이고 있어 논란입니다.

일단, 우리 남자 하키 대표팀의 귀화선수 골리죠, 맷 달튼의 헬멧엔 이순신 장군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IOC는 이 그림이 정치적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며 대회 직전 사용을 불허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보면 미국 대표팀의 골리 헨슬리의 헬멧에 그려진 '자유의 여신상'도 당연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USA투데이 지가 이 자유의 여신상을 지우는 문제로, IOC와 미국 아이스하키협회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결과적으로 IOC가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OC의 규정상, 국가 정체성과 연관된 정치적인 메시지나 구호 등을 장비에 표시해선 안된다고 돼 있는데, 미국엔 예외가 적용된 겁니다.

IOC의 이런 일관성 없는 이중잣대로 인해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오후 4시 40분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조별리그 마지막 한일전을 치르게 되는데요,

이렇게 긴장되는 순간 머리 감독이 아이스하키 훈련장에 축구공을 투입했다고요?

[기자]
네, 역사적인 남북 단일팀을 이루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한일전을 앞두고 이색 훈련을 했습니다.

머리 감독이 훈련장에 까만색 퍽이 아닌, 알록달록한 분홍색 축구공을 들고 나온건데요.

선수들이 이렇게 스틱으로 축구공을 때리는 연습을 합니다.

아이스하키에 축구공이 왠말이냐는 분들 있으실텐데요.

이게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풀고 재미를 더하기 위한 특약처방인데요.

이번엔 축구공을 들고 럭비처럼 골문에 집어넣는 훈련도 합니다.

지금까지 2경기에서 한 골도 못 넣고 2연패에 빠지면서 침체된 팀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오늘 오후 4시 40분에 역사적인 여자 아이스하키 한일전이 열리는데요.

남북 선수들이 서로 밀고 끌면서 이번엔 올림픽 단일팀 첫 골도 넣고 첫 승도 챙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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