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불 큰불 잡았지만…산림 117만 ㎡ 소실

입력 2018.02.14 (19:14) 수정 2018.02.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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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삼척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산불이 어제 사흘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로는 진화 과정에서 부상자가 잇따랐고 소실면적은 백만 제곱미터가 넘습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화대원들이 땅속을 헤집으며 잔불 진화에 한창입니다.

지난 11일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2건은 어젯밤에야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사흘 만에 산불이 대부분 진화되자, 진화대원들은 한시름 놓았습니다.

[홍철수/삼척시 산림 경영담당 : "(불이 꺼지니) 기운이 좀 이렇게 솟는 것 같아요. 불이 한창 있을 때는 욕도 나오고 아주 힘도 빠지고 맥이 빠졌는데..."]

하지만, 강원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척 지역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18미터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남아있는 불씨가 커져 산불이 재발할 우려도 있기 때문입니다.

산불 현장에는 헬기 11대가 투입돼 뒷불을 감시했습니다.

[김길수/강원도 녹색국장 : "연기가 나는 곳에는 헬기로 물을 뿌려주고 그다음에 진화인력이 현장까지 접근해서 요인이 되는 것을 제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소실면적은 축구장 164개 면적과 맞먹는 117만 제곱미터입니다.

산불로 인해 나무는 이렇게 까맣게 타들어 가고 산 곳곳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산림 당국이 현장조사에 들어가면 피해 면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 진화 도중 넘어지거나 굴러온 돌에 맞아 1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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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 산불 큰불 잡았지만…산림 117만 ㎡ 소실
    • 입력 2018-02-14 19:23:46
    • 수정2018-02-14 1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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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삼척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산불이 어제 사흘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로는 진화 과정에서 부상자가 잇따랐고 소실면적은 백만 제곱미터가 넘습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화대원들이 땅속을 헤집으며 잔불 진화에 한창입니다.

지난 11일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2건은 어젯밤에야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사흘 만에 산불이 대부분 진화되자, 진화대원들은 한시름 놓았습니다.

[홍철수/삼척시 산림 경영담당 : "(불이 꺼지니) 기운이 좀 이렇게 솟는 것 같아요. 불이 한창 있을 때는 욕도 나오고 아주 힘도 빠지고 맥이 빠졌는데..."]

하지만, 강원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척 지역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18미터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남아있는 불씨가 커져 산불이 재발할 우려도 있기 때문입니다.

산불 현장에는 헬기 11대가 투입돼 뒷불을 감시했습니다.

[김길수/강원도 녹색국장 : "연기가 나는 곳에는 헬기로 물을 뿌려주고 그다음에 진화인력이 현장까지 접근해서 요인이 되는 것을 제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소실면적은 축구장 164개 면적과 맞먹는 117만 제곱미터입니다.

산불로 인해 나무는 이렇게 까맣게 타들어 가고 산 곳곳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산림 당국이 현장조사에 들어가면 피해 면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 진화 도중 넘어지거나 굴러온 돌에 맞아 1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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