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美 소송비 대납’ 이학수 내일 피의자 신분 소환

입력 2018.02.14 (21:04) 수정 2018.02.1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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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과거 삼성이 다스 소송비를 대납해 준 사건과 관련해, 내일(15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피의자 신분인데요,

검찰은 내일(15일) 수사를, <뇌물 수사>라고 밝혔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내일(15일) 오전 10시 검찰에 소환됩니다.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사건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은 내일(15일) 조사를 '뇌물 수사'라고 못 박았습니다.

삼성이 대신 내준 다스 측 소송 비용 수십억 원을 뇌물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검찰은 이 전 부회장이 소송비용 대납 결정과 돈 전달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8일 이 전 부회장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당시 압수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뇌물공여.

이 전 부회장에 대한 조사 역시 이 혐의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특히 "공무원 개입이 없으면 뇌물이 아니"라고 말해 당시 정부 고위인사들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비자금 사건으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이건희 회장을 단독 특별사면했던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면이 소송비 대납 이후인 2009년 12월에 이뤄진 만큼, 대가성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학수 전 부회장을 상대로 소송비를 지원한 경위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다스의 소송비 대납과 관련해 삼성전자 사옥 등을 지난 7일부터 이틀 동안 압수수색 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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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스 美 소송비 대납’ 이학수 내일 피의자 신분 소환
    • 입력 2018-02-14 21:06:09
    • 수정2018-02-14 21:37:14
    뉴스 9
[앵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과거 삼성이 다스 소송비를 대납해 준 사건과 관련해, 내일(15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피의자 신분인데요,

검찰은 내일(15일) 수사를, <뇌물 수사>라고 밝혔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내일(15일) 오전 10시 검찰에 소환됩니다.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사건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은 내일(15일) 조사를 '뇌물 수사'라고 못 박았습니다.

삼성이 대신 내준 다스 측 소송 비용 수십억 원을 뇌물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검찰은 이 전 부회장이 소송비용 대납 결정과 돈 전달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8일 이 전 부회장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당시 압수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뇌물공여.

이 전 부회장에 대한 조사 역시 이 혐의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특히 "공무원 개입이 없으면 뇌물이 아니"라고 말해 당시 정부 고위인사들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비자금 사건으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이건희 회장을 단독 특별사면했던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면이 소송비 대납 이후인 2009년 12월에 이뤄진 만큼, 대가성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학수 전 부회장을 상대로 소송비를 지원한 경위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다스의 소송비 대납과 관련해 삼성전자 사옥 등을 지난 7일부터 이틀 동안 압수수색 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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