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올림픽 인기에 암표 활개

입력 2018.02.15 (06:49) 수정 2018.02.1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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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평창올림픽 종목 가운데 쇼트트랙은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입장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인데, 매표소 주변에는 암표상들이 등장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이 열리는 강릉 올림픽 파크.

55만 원 A급 좌석만 일부 남았다는 말에 발길을 돌리려는 관람객에게, 암표상이 은밀하게 접근합니다.

[암표상/음성변조 : "자, 티켓 싸게드려요. 티켓."]

이내 가격 흥정이 이뤄집니다.

[암표상/음성변조 : "(지금 7시부터 하는 거 혹시 있어요?) 지금 있어요. 35만 원짜리도 없고 55만 원짜리 파는데... (너무 비싼데...) 그럼 얼마? 얼마?"]

신원 확인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온라인 예매한 프린트물을 건넵니다.

[암표상/음성변조 : "그냥 들어가면 돼. 안 걸려. 거기 들어가는 것도 그냥 이거 보여주면 가는 거예요."]

확인해보니, 티켓예약자는 외국인.

해외에서 카드로 예매한 뒤, 한 차례 이상 되판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기장 입구까지 두 차례나 입장권을 검사했지만, 예약자명과 신분증 대차조회는 없었습니다.

신원 조회가 허술한 틈을 타, 얼마 전에는 입장권을 2배 가격에 되 판 50대 암표상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올림픽 파크 주변에는 외국임 암표상도 등장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좌석 선점은 노쇼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조직위는 중고거래 사이트가 아닌 FAN TO FAN 공식 페이지를 통해 안전하게 입장권을 거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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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올림픽 인기에 암표 활개
    • 입력 2018-02-15 06:53:15
    • 수정2018-02-15 0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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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평창올림픽 종목 가운데 쇼트트랙은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입장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인데, 매표소 주변에는 암표상들이 등장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이 열리는 강릉 올림픽 파크.

55만 원 A급 좌석만 일부 남았다는 말에 발길을 돌리려는 관람객에게, 암표상이 은밀하게 접근합니다.

[암표상/음성변조 : "자, 티켓 싸게드려요. 티켓."]

이내 가격 흥정이 이뤄집니다.

[암표상/음성변조 : "(지금 7시부터 하는 거 혹시 있어요?) 지금 있어요. 35만 원짜리도 없고 55만 원짜리 파는데... (너무 비싼데...) 그럼 얼마? 얼마?"]

신원 확인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온라인 예매한 프린트물을 건넵니다.

[암표상/음성변조 : "그냥 들어가면 돼. 안 걸려. 거기 들어가는 것도 그냥 이거 보여주면 가는 거예요."]

확인해보니, 티켓예약자는 외국인.

해외에서 카드로 예매한 뒤, 한 차례 이상 되판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기장 입구까지 두 차례나 입장권을 검사했지만, 예약자명과 신분증 대차조회는 없었습니다.

신원 조회가 허술한 틈을 타, 얼마 전에는 입장권을 2배 가격에 되 판 50대 암표상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올림픽 파크 주변에는 외국임 암표상도 등장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좌석 선점은 노쇼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조직위는 중고거래 사이트가 아닌 FAN TO FAN 공식 페이지를 통해 안전하게 입장권을 거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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