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 핀 고향집…재래시장도 북적북적

입력 2018.02.15 (19:07) 수정 2018.02.1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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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을 하루 앞둔 오늘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로 곳곳에서 웃음꽃이 피고 떠들썩했습니다.

제수용품을 준비하는 인파로 재래시장도 모처럼 붐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골집이 오랜만에 손님들로 떠들썩합니다.

70대 할머니부터 초등학생 손녀까지, 3대가 모여 앉아 차례상에 놓을 전을 부칩니다.

["이렇게 좀 납작하게 눌러, 이렇게. 이렇게 동그랗게."]

거실에는 고소한 냄새가 가득하고, 사이좋게 이야기꽃을 피우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모습은 다정한 모녀사이 같습니다.

[박정자/공주시 사곡면 : "저는 딸이 없어서. 자기들은 마음이 다를지 몰라도, 저는 며느리들을 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목을 맞은 재래시장은 손님들로 북적거립니다.

여기저기서 시끌벅적한 흥정이 오가고, 밀려드는 손님에 생선을 손질하는 상인도 신이 납니다.

덤은 기본이고, 가격도 통 크게 깎아줍니다.

[정방례/재래시장 상인 : "만 원짜리 8천 원씩 주고, 또 5천 원짜리는 4천 원에 주고. 뭐 이렇게 저렇게 넘어가는 거예요."]

재래시장의 훈훈한 인심에 알뜰 주부도 오늘만큼은 선뜻 지갑을 엽니다.

[오현숙/대전시 반석동 : "가격도 좀 싸고요, 덤도 주는 정. 그게 좋아요."]

설을 앞두고 한파가 저만치 물러간 가운데 곳곳에서 훈훈한 정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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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음꽃 핀 고향집…재래시장도 북적북적
    • 입력 2018-02-15 19:09:43
    • 수정2018-02-15 21:41:06
    뉴스 7
[앵커]

설을 하루 앞둔 오늘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로 곳곳에서 웃음꽃이 피고 떠들썩했습니다.

제수용품을 준비하는 인파로 재래시장도 모처럼 붐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골집이 오랜만에 손님들로 떠들썩합니다.

70대 할머니부터 초등학생 손녀까지, 3대가 모여 앉아 차례상에 놓을 전을 부칩니다.

["이렇게 좀 납작하게 눌러, 이렇게. 이렇게 동그랗게."]

거실에는 고소한 냄새가 가득하고, 사이좋게 이야기꽃을 피우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모습은 다정한 모녀사이 같습니다.

[박정자/공주시 사곡면 : "저는 딸이 없어서. 자기들은 마음이 다를지 몰라도, 저는 며느리들을 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목을 맞은 재래시장은 손님들로 북적거립니다.

여기저기서 시끌벅적한 흥정이 오가고, 밀려드는 손님에 생선을 손질하는 상인도 신이 납니다.

덤은 기본이고, 가격도 통 크게 깎아줍니다.

[정방례/재래시장 상인 : "만 원짜리 8천 원씩 주고, 또 5천 원짜리는 4천 원에 주고. 뭐 이렇게 저렇게 넘어가는 거예요."]

재래시장의 훈훈한 인심에 알뜰 주부도 오늘만큼은 선뜻 지갑을 엽니다.

[오현숙/대전시 반석동 : "가격도 좀 싸고요, 덤도 주는 정. 그게 좋아요."]

설을 앞두고 한파가 저만치 물러간 가운데 곳곳에서 훈훈한 정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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