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스모그 전쟁’ 승기 잡았다…춘절 폭죽도 퇴출!

입력 2018.02.15 (21:22) 수정 2018.02.15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스모그로 악명높은 중국 베이징이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벌여 맑은 날이 상당히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춘절을 맞아 중국사람들이 즐기는 폭죽놀이마저 도심에서 전면 금지하는 특단의 처방까지 내렸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시가 이례적으로 외신기자들을 불러 대기오염과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시는 지난 5년간 오염물질 배출업소 2천 곳을 퇴출하고 만천여 개 기업을 정비했습니다.

석탄 연료 대신 가스 연료로 대체한 공장도 공개했습니다.

[위젠화/베이징시 환경보호국 관리 : "지난해말 석탄소비량이 총 6백만톤으로 5년전에 비해 천7백만 톤 이상이나 줄였습니다."]

베이징의 지난달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34 마이크로그램까지 떨어졌습니다.

사상 처음 국가기준치인 35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평균 32였던 지난달 서울과 거의 비슷한 수치입니다.

[장리/베이징 시민 : "지난해 공기가 줄곧 좋아졌어요. 스모그가 낀 날이 확실히 적었고, 일주일이나 계속되는 날은 없었던 거 같아요."]

특히, 해마다 춘절때면 명절 놀이의 하나로 집집마다 터뜨리던 폭죽마저 올해 춘절부턴 도심에서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베이징의 대기오염 감소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본 중국 당국은 오는 2020년까지 아직 스모그가 심각한 서북부 지역으로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베이징 ‘스모그 전쟁’ 승기 잡았다…춘절 폭죽도 퇴출!
    • 입력 2018-02-15 21:23:45
    • 수정2018-02-15 22:09:36
    뉴스 9
[앵커]

스모그로 악명높은 중국 베이징이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벌여 맑은 날이 상당히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춘절을 맞아 중국사람들이 즐기는 폭죽놀이마저 도심에서 전면 금지하는 특단의 처방까지 내렸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시가 이례적으로 외신기자들을 불러 대기오염과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시는 지난 5년간 오염물질 배출업소 2천 곳을 퇴출하고 만천여 개 기업을 정비했습니다.

석탄 연료 대신 가스 연료로 대체한 공장도 공개했습니다.

[위젠화/베이징시 환경보호국 관리 : "지난해말 석탄소비량이 총 6백만톤으로 5년전에 비해 천7백만 톤 이상이나 줄였습니다."]

베이징의 지난달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34 마이크로그램까지 떨어졌습니다.

사상 처음 국가기준치인 35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평균 32였던 지난달 서울과 거의 비슷한 수치입니다.

[장리/베이징 시민 : "지난해 공기가 줄곧 좋아졌어요. 스모그가 낀 날이 확실히 적었고, 일주일이나 계속되는 날은 없었던 거 같아요."]

특히, 해마다 춘절때면 명절 놀이의 하나로 집집마다 터뜨리던 폭죽마저 올해 춘절부턴 도심에서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베이징의 대기오염 감소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본 중국 당국은 오는 2020년까지 아직 스모그가 심각한 서북부 지역으로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