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정 안고 일상으로…아쉬운 귀경길

입력 2018.02.17 (21:10) 수정 2018.02.1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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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다음날인 오늘(17일) 본격적인 귀경이 시작됐습니다.

가족들과의 소중했던 시간을 뒤로 하고 일상으로 향하는 귀경객들의 모습을 최혜진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섬을 떠나온 여객선이 항구에 도착합니다.

부모님이 싸 주신 꾸러미를 양손 가득 들고 있지만 떠나는 발걸음은 아쉽기만 합니다.

[정민관/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 "어머니 혼자 계셔야 되니까 자식된 도리를 못하는 거 같아서 항상 죄스럽고 미안할 따름이죠."]

설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집에 온 딸을 배웅하러 나온 어머니.

칼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기차가 떠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오현자/광주광역시 양림동 :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게 너무 기쁘고 즐거웠어요.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는데, 힘들텐데, 가서 잘 해주길 바래요."]

비행기를 타러 가는 어린 손주가 눈에 밟히는 할머니는 손을 흔들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잘 갔다가 다음에 와. 안녕, 할머니 안녕."]

가족들과의 소중했던 시간을 뒤로 하고 버스에 오르는 길..

따뜻한 정을 안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 류규환/귀경객 : "즐겁게 다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항상 어른들 말씀 새겨듣고, 그 말씀 기억하면서 즐겁게 다음주부터 일 시작하려고요."]

전국의 고속도로 정체가 이어진 가운데 오늘(17일) 하루 44만 대의 차량이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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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의 정 안고 일상으로…아쉬운 귀경길
    • 입력 2018-02-17 21:11:06
    • 수정2018-02-17 22:42:05
    뉴스 9
[앵커]

설 다음날인 오늘(17일) 본격적인 귀경이 시작됐습니다.

가족들과의 소중했던 시간을 뒤로 하고 일상으로 향하는 귀경객들의 모습을 최혜진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섬을 떠나온 여객선이 항구에 도착합니다.

부모님이 싸 주신 꾸러미를 양손 가득 들고 있지만 떠나는 발걸음은 아쉽기만 합니다.

[정민관/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 "어머니 혼자 계셔야 되니까 자식된 도리를 못하는 거 같아서 항상 죄스럽고 미안할 따름이죠."]

설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집에 온 딸을 배웅하러 나온 어머니.

칼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기차가 떠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오현자/광주광역시 양림동 :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게 너무 기쁘고 즐거웠어요.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는데, 힘들텐데, 가서 잘 해주길 바래요."]

비행기를 타러 가는 어린 손주가 눈에 밟히는 할머니는 손을 흔들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잘 갔다가 다음에 와. 안녕, 할머니 안녕."]

가족들과의 소중했던 시간을 뒤로 하고 버스에 오르는 길..

따뜻한 정을 안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 류규환/귀경객 : "즐겁게 다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항상 어른들 말씀 새겨듣고, 그 말씀 기억하면서 즐겁게 다음주부터 일 시작하려고요."]

전국의 고속도로 정체가 이어진 가운데 오늘(17일) 하루 44만 대의 차량이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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