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女 1000m 메달 실패…男 500m 은·동메달

[앵커]

오늘(22일)은 우리가 가장 기대했던 평창 올림픽의 쇼트트랙의 마지막 날인데요.

메달 소식과 함께 안타까운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남자는 5백미터에서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기대했던 여자 천미터에선 우리선수끼리 넘어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이진석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리포트]

네, 우리나라는 여자 1000m 결승전에 최민정과 심석희 두 명이 출전했습니다.

앞선 준결승에서 탈락 위기를 극적으로 넘긴 최민정은 후반부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심석희는 초반 한때 선두로 치고 나가며 흔들기를 시도했습니다.

탐색전을 이어가던 두 선수는 좀처럼 선두권으로 치고나가지 못했는데요, 마지막 바퀴에서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깥쪽으로 추월을 시도하려던 최민정과 심석희가 서로 부딪혀 넘어지면서 대열에서 이탈했습니다.

최민정은 12년만의 3관왕 꿈이 날아갔고, 심석희도 두 대회 연속 개인 종목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결과에 선수들과 코치진까지 충격에 빠진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남자 500m 결승에서는 황대헌과 임효준이 초반 무난하게 출발하며 이변을 노렸습니다.

전력을 다해 역전을 노렸지만 중국 우다징을 따라잡지 못하고 황대헌이 2위, 임효준이 3위로 골인했습니다.

우리나라가 가장 약한 종목인 남자 500m에서 메달 2개를 따낸 건 올림픽 사상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