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매, 아쉬웠던 하루…마지막은 웃었다

입력 2018.02.23 (21:37) 수정 2018.02.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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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은 골든 데이를 기다렸던 마지막날 불운에 울었습니다.

부딪히고 넘어지면서 금메달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링크에서 사진을 찍으며 평창올림픽을 추억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1000m 결승에서 나온 심석희와 최민정의 충돌.

남자 계주에서 나온 임효준의 불운.

KBS 평창올림픽센터에 출연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하루가 지난 지금도 그 순간의 충격을 잊지 못합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모든 게 정지된 상태였어요. 한동안 계속 아무생각도 안들고..."]

죄책감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임효준을 김도겸이 위로했지만, 임효준은 황대헌과 함께한 500m 시상식에서도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임효준/쇼트트랙 국가대표 : "계주만큼은 꼭 금메달 가져오자고 얘기를 했었는데 팀 동료들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이 크고...]

기쁨과 슬픔이 교차했던 아이스아레나.

대표팀은 모두가 빠져나간 텅빈 경기장에서 사진을 찍으며 이 모든 것을 행복한 추억으로 남겼습니다.

[김아랑/쇼트트랙 국가대표 : "다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는 모습이 저도 그렇고 그게 너무 좋았어요."]

금 셋, 은 하나, 동 두개로 세계최강의 자리를 지킨 한국 쇼트트랙.

당초 목표에는 못 미쳤지만,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평창올림픽을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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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 남매, 아쉬웠던 하루…마지막은 웃었다
    • 입력 2018-02-23 21:42:08
    • 수정2018-02-23 21:54:57
    뉴스 9
[앵커]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은 골든 데이를 기다렸던 마지막날 불운에 울었습니다.

부딪히고 넘어지면서 금메달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링크에서 사진을 찍으며 평창올림픽을 추억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1000m 결승에서 나온 심석희와 최민정의 충돌.

남자 계주에서 나온 임효준의 불운.

KBS 평창올림픽센터에 출연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하루가 지난 지금도 그 순간의 충격을 잊지 못합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모든 게 정지된 상태였어요. 한동안 계속 아무생각도 안들고..."]

죄책감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임효준을 김도겸이 위로했지만, 임효준은 황대헌과 함께한 500m 시상식에서도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임효준/쇼트트랙 국가대표 : "계주만큼은 꼭 금메달 가져오자고 얘기를 했었는데 팀 동료들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이 크고...]

기쁨과 슬픔이 교차했던 아이스아레나.

대표팀은 모두가 빠져나간 텅빈 경기장에서 사진을 찍으며 이 모든 것을 행복한 추억으로 남겼습니다.

[김아랑/쇼트트랙 국가대표 : "다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는 모습이 저도 그렇고 그게 너무 좋았어요."]

금 셋, 은 하나, 동 두개로 세계최강의 자리를 지킨 한국 쇼트트랙.

당초 목표에는 못 미쳤지만,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평창올림픽을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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