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초의 진실’ 日 위안부 학살 입증 영상 최초 공개

입력 2018.02.28 (07:31) 수정 2018.02.2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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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전 직전 일본군이 한국인 위안부를 학살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애써 외면하고 발뺌해 온 잔혹한 만행의 역사가 생생하게 드러난 셈입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산 언덕에 벌거벗겨진 시신 대여섯 구가 처참하게 버려졌습니다.

현장을 수습하는 연합군 한 명이 무심하게 시신의 양말을 벗겨냅니다.

불에 그을려 훼손된 시신 주위에선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1944년 9월 15일, 미군 사진병이 중국 텅충에서 찍은 19초짜리 영상입니다.

당시 연합군 보고서엔 "일본군이 조선인 여성 30명을 총살했다"고 뚜렷이 기록돼 있습니다.

[강성현/교수/서울대 인권센터 : "영상 자료의 발굴은 이 증언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고요. 일본군 전쟁 범죄를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들이 될 수 있어요."]

이 영상은 서울대 연구팀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샅샅이 뒤진 끝에 70여 년 만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고바야시 히사토모/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자 : "영상을 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일본인들이 똑같은 그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는 지금도 위안부의 실체와 만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74년 전 촬영된 짧은 동영상은 그 당시 진실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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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초의 진실’ 日 위안부 학살 입증 영상 최초 공개
    • 입력 2018-02-28 07:34:45
    • 수정2018-02-28 07: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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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전 직전 일본군이 한국인 위안부를 학살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애써 외면하고 발뺌해 온 잔혹한 만행의 역사가 생생하게 드러난 셈입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산 언덕에 벌거벗겨진 시신 대여섯 구가 처참하게 버려졌습니다.

현장을 수습하는 연합군 한 명이 무심하게 시신의 양말을 벗겨냅니다.

불에 그을려 훼손된 시신 주위에선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1944년 9월 15일, 미군 사진병이 중국 텅충에서 찍은 19초짜리 영상입니다.

당시 연합군 보고서엔 "일본군이 조선인 여성 30명을 총살했다"고 뚜렷이 기록돼 있습니다.

[강성현/교수/서울대 인권센터 : "영상 자료의 발굴은 이 증언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고요. 일본군 전쟁 범죄를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들이 될 수 있어요."]

이 영상은 서울대 연구팀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샅샅이 뒤진 끝에 70여 년 만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고바야시 히사토모/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자 : "영상을 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일본인들이 똑같은 그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는 지금도 위안부의 실체와 만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74년 전 촬영된 짧은 동영상은 그 당시 진실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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