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강경 대응’…실사 왜 늦어지나?

입력 2018.03.06 (21:28) 수정 2018.03.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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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 노조가 특별세무조사와 노조의 경영 실사 참여를 요구하면서, 구조조정에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GM에 대한 실사는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어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GM 노조가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들어갔습니다.

한국GM이 적자 경영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경영 실사 노조 참여, 특별세무조사 실시 등 4가지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김재홍/한국GM 노조 군산지회장 : "노동조합과 함께 공동 경영실태조사를 실시해 제2의 부실 경영 사태를 막아야 한다."]

하지만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정부 지원의 전제 조건인 재무 실사는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범위와 기간을 놓고 산업은행과 한국GM이 의견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쟁점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매출 원가율입니다.

[지상욱/국회 정무위 의원/지난 2월 27일 : "전 세계 지엠, 북미 지엠 다 합쳐도 한국지엠만 원가 비율이 너무 높은 겁니다."]

의혹을 제대로 따져보려면, 한국GM뿐만 아니라 GM 본사의 자료까지 봐야 하는데 GM 측은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의혹이 풀릴 때까지 계속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산은과, 자료 제출 거부권을 인정해달라는 한국GM의 요구 좁혀지지 않아 아직 실사 합의문도 작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달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한국GM의 빚은 2조 3천억 원, 실사 없이는 어떤 지원도 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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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노조 ‘강경 대응’…실사 왜 늦어지나?
    • 입력 2018-03-06 21:31:38
    • 수정2018-03-06 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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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 노조가 특별세무조사와 노조의 경영 실사 참여를 요구하면서, 구조조정에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GM에 대한 실사는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어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GM 노조가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들어갔습니다.

한국GM이 적자 경영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경영 실사 노조 참여, 특별세무조사 실시 등 4가지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김재홍/한국GM 노조 군산지회장 : "노동조합과 함께 공동 경영실태조사를 실시해 제2의 부실 경영 사태를 막아야 한다."]

하지만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정부 지원의 전제 조건인 재무 실사는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범위와 기간을 놓고 산업은행과 한국GM이 의견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쟁점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매출 원가율입니다.

[지상욱/국회 정무위 의원/지난 2월 27일 : "전 세계 지엠, 북미 지엠 다 합쳐도 한국지엠만 원가 비율이 너무 높은 겁니다."]

의혹을 제대로 따져보려면, 한국GM뿐만 아니라 GM 본사의 자료까지 봐야 하는데 GM 측은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의혹이 풀릴 때까지 계속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산은과, 자료 제출 거부권을 인정해달라는 한국GM의 요구 좁혀지지 않아 아직 실사 합의문도 작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달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한국GM의 빚은 2조 3천억 원, 실사 없이는 어떤 지원도 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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