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상 증언 이용수 할머니…‘위안부 기록물’ 유산 등재 촉구

입력 2018.03.09 (06:25) 수정 2018.03.0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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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90살인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위안부 기록물을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프랑스 하원을 방문해 자신이 경험했던 그 끔찍한 참상들을 눈물로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등재하라 등재하라"]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유네스코 본부 건물을 방문했습니다.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이 세계 기록물 유산으로 등재되지 않은 것을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 할머니 : "위안부 기록물을 역사 기록물로 등재해라! 유네스코에 등재해라!"]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가 마무리 되지 않았음을 목청껏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프랑스 하원을 방문해 15살부터 자신이 겪었던 끔찍했던 참상을 진솔한 언어로 증언했습니다.

300백 명의 군인들이 탑승했던 군함에 강제로 끌려갔고 이름 모를 지역에서는 군인들의 요구를 거부하자 전기고문까지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 할머니 : "몸에서 피가 덩어리로 나오더라고요. 저는 그게 왜 그런지 몰랐어요. 그것이 임신이었던가 봐요."]

세계 여성의 날에 진행된 할머니의 증언은 프랑스 정치인들에게도 큰 자극을 줬습니다.

[장뱅상 플라세/前 장관 : "(이번 방문을 계기로) 유네스코 같은 기관이 끔찍한 참상을 제대로 깨닫기를 바랍니다."]

올해 90살의 고령인 이용수 할머니는 파리 7대학에서 젊은 학생들에게도 일본군 위안부의 참상을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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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상 증언 이용수 할머니…‘위안부 기록물’ 유산 등재 촉구
    • 입력 2018-03-09 06:29:34
    • 수정2018-03-09 07: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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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90살인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위안부 기록물을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프랑스 하원을 방문해 자신이 경험했던 그 끔찍한 참상들을 눈물로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등재하라 등재하라"]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유네스코 본부 건물을 방문했습니다.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이 세계 기록물 유산으로 등재되지 않은 것을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 할머니 : "위안부 기록물을 역사 기록물로 등재해라! 유네스코에 등재해라!"]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가 마무리 되지 않았음을 목청껏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프랑스 하원을 방문해 15살부터 자신이 겪었던 끔찍했던 참상을 진솔한 언어로 증언했습니다.

300백 명의 군인들이 탑승했던 군함에 강제로 끌려갔고 이름 모를 지역에서는 군인들의 요구를 거부하자 전기고문까지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 할머니 : "몸에서 피가 덩어리로 나오더라고요. 저는 그게 왜 그런지 몰랐어요. 그것이 임신이었던가 봐요."]

세계 여성의 날에 진행된 할머니의 증언은 프랑스 정치인들에게도 큰 자극을 줬습니다.

[장뱅상 플라세/前 장관 : "(이번 방문을 계기로) 유네스코 같은 기관이 끔찍한 참상을 제대로 깨닫기를 바랍니다."]

올해 90살의 고령인 이용수 할머니는 파리 7대학에서 젊은 학생들에게도 일본군 위안부의 참상을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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