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3번째 피해자 있다”…도청·관사 압수수색

입력 2018.03.13 (21:16) 수정 2018.03.1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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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충청남도 도청과 안 전 지사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피해자는 정무비서였던 김지은 씨와 싱크탱크인 더좋은 민주주의연구소 전 직원, 이렇게 2명입니다.

그런데 오늘(13일) 또 다른 피해자의 존재가 드러났습니다.

기존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전국 성폭력상담소협의회가 제3의 피해자를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숙/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운영위원 : "제보가 있고, 다른 피해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것이고요."]

하지만 피해자의 신원이나 구체적 피해 사실, 고소 시기 등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피해자의 신상이 드러날 경우, 최초 폭로자인 김지은 씨처럼 2차 피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자필편지를 통해 허위 정보에 대한 상처와 부담감을 밝힌 김 씨는 신뢰할 수 있는 지인 몇 명을 제외하고는 현재 연락을 끊은 상태입니다.

지원단체측은 가짜 정보를 인터넷 등에 유포한 사람들을 고발하는 등 2차 피해 차단에 나섰습니다.

[정지원/변호사 : "피해자에 대한 어떤 비난과 공격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고, 법적 대응을 해 나갈 것입니다."]

검찰은 오후 5시부터 충남도청 안 전 지사 집무실과 관사, 경기도 광주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충남도청 공무원 : "CCTV 보신다고 해서 그것만 보여드렸어요. 예, 컴퓨터도 있어요. 서류랑 책 같은 게 많거든요."]

검사 3명을 포함, 모두 19명을 투입해 CCTV 10대에 남아 있는 영상과 문서 등 범죄를 입증할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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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3번째 피해자 있다”…도청·관사 압수수색
    • 입력 2018-03-13 21:17:59
    • 수정2018-03-14 00:14:57
    뉴스 9
[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충청남도 도청과 안 전 지사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피해자는 정무비서였던 김지은 씨와 싱크탱크인 더좋은 민주주의연구소 전 직원, 이렇게 2명입니다. 그런데 오늘(13일) 또 다른 피해자의 존재가 드러났습니다. 기존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전국 성폭력상담소협의회가 제3의 피해자를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숙/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운영위원 : "제보가 있고, 다른 피해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것이고요."] 하지만 피해자의 신원이나 구체적 피해 사실, 고소 시기 등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피해자의 신상이 드러날 경우, 최초 폭로자인 김지은 씨처럼 2차 피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자필편지를 통해 허위 정보에 대한 상처와 부담감을 밝힌 김 씨는 신뢰할 수 있는 지인 몇 명을 제외하고는 현재 연락을 끊은 상태입니다. 지원단체측은 가짜 정보를 인터넷 등에 유포한 사람들을 고발하는 등 2차 피해 차단에 나섰습니다. [정지원/변호사 : "피해자에 대한 어떤 비난과 공격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고, 법적 대응을 해 나갈 것입니다."] 검찰은 오후 5시부터 충남도청 안 전 지사 집무실과 관사, 경기도 광주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충남도청 공무원 : "CCTV 보신다고 해서 그것만 보여드렸어요. 예, 컴퓨터도 있어요. 서류랑 책 같은 게 많거든요."] 검사 3명을 포함, 모두 19명을 투입해 CCTV 10대에 남아 있는 영상과 문서 등 범죄를 입증할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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