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사건’ 와중에 또다른 러시아인 숨진 채 발견

입력 2018.03.14 (10:46) 수정 2018.03.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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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정부가 러시아를 스파이 암살 시도의 배후로 지목하고 해명을 요구하면서 양국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영국에서 또다른 러시아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한 러시아인이 런던 남쪽 뉴몰든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는 니콜라이 그루쉬코프로, 푸틴에게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의문사한 러시아 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의 친구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에도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 정부가 전직 러시아 스파이 암살 시도의 배후로 러시아를 공식 지목하면서 양국 관계가 급속히 경색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가 납득할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할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는 근거없는 반러시아 선전전에 불과하다며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U를 비롯한 서방 세계는 메이 영국 총리의 연설에 즉각 호응하고 나섰습니다.

EU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충격적이라면서 영국에 대한 강한 연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영국의 조사 결과를 신뢰한다면서 메이총리와 대응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사실이 제대로 밝혀진다면 러시아든 그 누구든 비난 받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이 자칫 서방세계와 러시아 간의 갈등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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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파이 사건’ 와중에 또다른 러시아인 숨진 채 발견
    • 입력 2018-03-14 10:47:45
    • 수정2018-03-14 11: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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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정부가 러시아를 스파이 암살 시도의 배후로 지목하고 해명을 요구하면서 양국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영국에서 또다른 러시아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한 러시아인이 런던 남쪽 뉴몰든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는 니콜라이 그루쉬코프로, 푸틴에게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의문사한 러시아 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의 친구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에도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 정부가 전직 러시아 스파이 암살 시도의 배후로 러시아를 공식 지목하면서 양국 관계가 급속히 경색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가 납득할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할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는 근거없는 반러시아 선전전에 불과하다며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U를 비롯한 서방 세계는 메이 영국 총리의 연설에 즉각 호응하고 나섰습니다.

EU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충격적이라면서 영국에 대한 강한 연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영국의 조사 결과를 신뢰한다면서 메이총리와 대응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사실이 제대로 밝혀진다면 러시아든 그 누구든 비난 받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이 자칫 서방세계와 러시아 간의 갈등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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