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론의 대가’ 별이 되다…스티븐 호킹 76세로 영면

입력 2018.03.14 (17:14) 수정 2018.03.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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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세계적인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76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근육이 굳어가는 루게릭 병을 앓았던 호킹 박사는 투병 중에도 연구에 몰두해 우주의 신비를 밝히는 과학적 업적을 쌓아왔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루게릭 병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물리학자의 반열에 오른 스티븐 호킹 박사가 별세했습니다.

향년 76세입니다.

전 세계 언론들은 호킹 박사의 자녀들이 영국 캠브리지에 있는 자택에서 그의 죽음을 확인해 줬다며 타계 소식을 일제히 전했습니다.

자녀들은 성명을 통해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비범한 인물이었다며,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랙홀과 관련된 우주론 등 각종 우주의 근원을 밝히는 연구에 기여한 호킹 박사는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로 손꼽혔습니다.

21살 때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호킹 박사는 몇 년 밖에 살지 못할 거란 의사들의 진단에도, 휠체어에 의지한 채 컴퓨터 음성재생 장치 등의 도움을 받아 연구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스티븐 호킹/박사/컴퓨터 재생 음성 : 산소호흡기가 저의 삶에 제한을 가하지는 않았습니다.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저는 머나먼 여러 곳을 방문했습니다."]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대 수학과 석좌교수를 역임한 호킹 박사는 1988년 발간한 '시간의 역사'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의 죽음에 대해 AP통신은 끊임없는 도전 속에도 수명을 연장해가며 심각한 장애일지라도 생을 멈추게 할 수 없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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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론의 대가’ 별이 되다…스티븐 호킹 76세로 영면
    • 입력 2018-03-14 17:17:00
    • 수정2018-03-14 17: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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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세계적인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76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근육이 굳어가는 루게릭 병을 앓았던 호킹 박사는 투병 중에도 연구에 몰두해 우주의 신비를 밝히는 과학적 업적을 쌓아왔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루게릭 병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물리학자의 반열에 오른 스티븐 호킹 박사가 별세했습니다.

향년 76세입니다.

전 세계 언론들은 호킹 박사의 자녀들이 영국 캠브리지에 있는 자택에서 그의 죽음을 확인해 줬다며 타계 소식을 일제히 전했습니다.

자녀들은 성명을 통해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비범한 인물이었다며,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랙홀과 관련된 우주론 등 각종 우주의 근원을 밝히는 연구에 기여한 호킹 박사는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로 손꼽혔습니다.

21살 때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호킹 박사는 몇 년 밖에 살지 못할 거란 의사들의 진단에도, 휠체어에 의지한 채 컴퓨터 음성재생 장치 등의 도움을 받아 연구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스티븐 호킹/박사/컴퓨터 재생 음성 : 산소호흡기가 저의 삶에 제한을 가하지는 않았습니다.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저는 머나먼 여러 곳을 방문했습니다."]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대 수학과 석좌교수를 역임한 호킹 박사는 1988년 발간한 '시간의 역사'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의 죽음에 대해 AP통신은 끊임없는 도전 속에도 수명을 연장해가며 심각한 장애일지라도 생을 멈추게 할 수 없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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