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서울중앙지검…“이명박, 적극 진술·혐의 부인”

입력 2018.03.14 (18:58) 수정 2018.03.1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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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리포트]

[앵커]
강병수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오전 9시 50분쯤부터 시작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이제 9시간 정도 이뤄졌는데요.

이 전 대통령은 3시간 정도 오전 조사를 받은 뒤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2시부터 다시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후 5시까지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검사가 이복현 부부장검사와 함께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이후 송경호 특수2부장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전 조사에서는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횡령 혐의에 수사력을 집중했고 오후에는 불법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에서는 강훈 변호사 등 변호사 4명이 입회해 이 전 대통령의 진술을 돕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제기된 혐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모르는 일이고 있었더라도 실무선에서 이뤄진 일이라는 입장인데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겁니다.

이 전 대통령은 조금 전인 6시 50분쯤부터 저녁 식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요구할 경우 휴식시간도 제공하고 있으며, 제기된 의혹들이 해소될 때까지 밤늦게까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전직 대통령이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검찰청사 주변도 긴장감이 감돌 것 같은데요.

주변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중앙지검은 벌써 어둠이 내려앉고 있는데요,

오전 내내 붐비던 취재진들도 다소 줄어들어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조사가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아침 일찍부터 경찰병력을 투입해 주변 경계를 강화했는데요.

일부 시민단체와 1인 시위자들이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이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검찰청사 주변에 모여 "정치보복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긴 했지만 우려할 만한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당일 검찰 청사 주변에 대규모 시위대가 몰렸던 것과는 차이가 있는 모습입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이 오전 9시 15분쯤 자택에서 나설 때도 지지자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검찰청사 주변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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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서울중앙지검…“이명박, 적극 진술·혐의 부인”
    • 입력 2018-03-14 19:02:23
    • 수정2018-03-14 19:28:57
    뉴스 7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리포트]

[앵커]
강병수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오전 9시 50분쯤부터 시작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이제 9시간 정도 이뤄졌는데요.

이 전 대통령은 3시간 정도 오전 조사를 받은 뒤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2시부터 다시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후 5시까지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검사가 이복현 부부장검사와 함께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이후 송경호 특수2부장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전 조사에서는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횡령 혐의에 수사력을 집중했고 오후에는 불법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에서는 강훈 변호사 등 변호사 4명이 입회해 이 전 대통령의 진술을 돕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제기된 혐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모르는 일이고 있었더라도 실무선에서 이뤄진 일이라는 입장인데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겁니다.

이 전 대통령은 조금 전인 6시 50분쯤부터 저녁 식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요구할 경우 휴식시간도 제공하고 있으며, 제기된 의혹들이 해소될 때까지 밤늦게까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전직 대통령이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검찰청사 주변도 긴장감이 감돌 것 같은데요.

주변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중앙지검은 벌써 어둠이 내려앉고 있는데요,

오전 내내 붐비던 취재진들도 다소 줄어들어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조사가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아침 일찍부터 경찰병력을 투입해 주변 경계를 강화했는데요.

일부 시민단체와 1인 시위자들이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이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검찰청사 주변에 모여 "정치보복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긴 했지만 우려할 만한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당일 검찰 청사 주변에 대규모 시위대가 몰렸던 것과는 차이가 있는 모습입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이 오전 9시 15분쯤 자택에서 나설 때도 지지자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검찰청사 주변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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