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무 ‘강경파’ 폼페이오…대북 협상 영향은?

입력 2018.03.14 (19:10) 수정 2018.03.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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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기 미 국무장관에 내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은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을 책임지게 될텐데 향후 미국의 대북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기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폼페이오 CIA 국장은 미 행정부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입니다.

올해 초에는 북한이 몇 달 후 핵무기를 미국에 보낼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지난달에는 남북 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무기 추구에는 변함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美 CIA 국장/국무장관 지명자/지난달 : "북한이 핵 능력을 증가시키고 대응을 더 어렵게 만들면서 놀라운 재래식 무력으로 이 지역에 해를 끼치는 능력만 증가하게 됩니다."]

폼페이오는 또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증거를 제공하기 전에는 어떠한 제재 완화나 양보도 없다고 천명했습니다.

이 같은 대북 입장 등에서 폼페이오 지명자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찰떡 호흡을 맞춰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점이 차기 국무장관 지명의 배경이 됐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그의 지적 능력을 존중하고 우리 모두가 함께 해 온 과정을 존중합니다. 우리는 어떤 이유에서건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궁합이 잘 맞습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CIA 국장으로 국정원과 핫라인을 가동하며 북한과의 대화 초기부터 깊숙이 관여해 온 만큼 대북 문제의 연속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지명자가 전임자인 틸러슨 장관보다는 강경 성향을 보여온 만큼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대북 조건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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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국무 ‘강경파’ 폼페이오…대북 협상 영향은?
    • 입력 2018-03-14 19:16:29
    • 수정2018-03-14 19: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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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기 미 국무장관에 내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은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을 책임지게 될텐데 향후 미국의 대북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기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폼페이오 CIA 국장은 미 행정부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입니다.

올해 초에는 북한이 몇 달 후 핵무기를 미국에 보낼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지난달에는 남북 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무기 추구에는 변함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美 CIA 국장/국무장관 지명자/지난달 : "북한이 핵 능력을 증가시키고 대응을 더 어렵게 만들면서 놀라운 재래식 무력으로 이 지역에 해를 끼치는 능력만 증가하게 됩니다."]

폼페이오는 또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증거를 제공하기 전에는 어떠한 제재 완화나 양보도 없다고 천명했습니다.

이 같은 대북 입장 등에서 폼페이오 지명자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찰떡 호흡을 맞춰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점이 차기 국무장관 지명의 배경이 됐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그의 지적 능력을 존중하고 우리 모두가 함께 해 온 과정을 존중합니다. 우리는 어떤 이유에서건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궁합이 잘 맞습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CIA 국장으로 국정원과 핫라인을 가동하며 북한과의 대화 초기부터 깊숙이 관여해 온 만큼 대북 문제의 연속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지명자가 전임자인 틸러슨 장관보다는 강경 성향을 보여온 만큼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대북 조건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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