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두경민, 무명 설움 날리고 ‘생애 첫 MVP’

입력 2018.03.14 (21:52) 수정 2018.03.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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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DB의 두경민이 생애 첫 최우수 선수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무명 설움을 딛고 마침내 최고의 별이 됐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규리그의 대미를 장식한 시상식도 꼴찌의 편견을 깨트린 DB의 잔치였습니다.

["MVP는 두경민 선수입니다."]

총 108표 중 84표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MVP를 수상한 두경민은, 한 때 출전 문제로 불화설이 나돌던 이상범 감독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두경민/DB : "갓(GOD)상범이라 불리는 감독님께서 있으셔서 제가 이 자리에 있는거 같고, 팀원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3점슛 1위, 국내 득점 2위로 DB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두경민이지만 시작은 미약했습니다.

경희대 3인방으로 불리던 동기 LG 김종규, KCC 김민구에게 지명 순위에서 밀렸고, 동기의 신인왕 수상도 바라만 봤습니다.

지난 시즌 발등골절까지 당하는 악재도 있었지만, 발에 핀을 박으면서 올 시즌을 준비한 끝에 대기만성의 꽃을 피웠습니다.

태업 논란 속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시간들도 두경민에겐 성숙을 위한 발판이었습니다.

[두경민/DB : "한 달 동안 코트를 떨어져 있었는데요, (다시) 코트에 섰을 때 (팬들이) 굉장히 뜨겁게 제 이름을 불러주셨을 때 제가 왜 농구 선수를 했는지 그리고 제가 왜 코트에 있어야 하는지를 알게 됐습니다."]

신인왕은 SK 안영준이 차지했고, 올 시즌 궂은 일을 도맡아 한 DB 김주성은 식스맨상 깜짝 수상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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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B 두경민, 무명 설움 날리고 ‘생애 첫 MVP’
    • 입력 2018-03-14 21:58:23
    • 수정2018-03-14 22: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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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DB의 두경민이 생애 첫 최우수 선수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무명 설움을 딛고 마침내 최고의 별이 됐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규리그의 대미를 장식한 시상식도 꼴찌의 편견을 깨트린 DB의 잔치였습니다.

["MVP는 두경민 선수입니다."]

총 108표 중 84표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MVP를 수상한 두경민은, 한 때 출전 문제로 불화설이 나돌던 이상범 감독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두경민/DB : "갓(GOD)상범이라 불리는 감독님께서 있으셔서 제가 이 자리에 있는거 같고, 팀원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3점슛 1위, 국내 득점 2위로 DB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두경민이지만 시작은 미약했습니다.

경희대 3인방으로 불리던 동기 LG 김종규, KCC 김민구에게 지명 순위에서 밀렸고, 동기의 신인왕 수상도 바라만 봤습니다.

지난 시즌 발등골절까지 당하는 악재도 있었지만, 발에 핀을 박으면서 올 시즌을 준비한 끝에 대기만성의 꽃을 피웠습니다.

태업 논란 속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시간들도 두경민에겐 성숙을 위한 발판이었습니다.

[두경민/DB : "한 달 동안 코트를 떨어져 있었는데요, (다시) 코트에 섰을 때 (팬들이) 굉장히 뜨겁게 제 이름을 불러주셨을 때 제가 왜 농구 선수를 했는지 그리고 제가 왜 코트에 있어야 하는지를 알게 됐습니다."]

신인왕은 SK 안영준이 차지했고, 올 시즌 궂은 일을 도맡아 한 DB 김주성은 식스맨상 깜짝 수상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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