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새 경제사령탑 커들로…“철강 관세 반대”

입력 2018.03.15 (08:11) 수정 2018.03.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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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악관의 새 경제 사령탑에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보수 성향의 경제 평론가인 래리 커들로가 임명됐습니다.

커들로 신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특히, 철강 관세 부과에는 명백하게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어서 우리에겐 더 관심을 끕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철강 관세에 반대하며 사임한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후임에 방송사 경제 평론가인 래리 커들로가 선임됐습니다.

커들로 신임 국가경제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인연이 있고, 대선 캠프에서도 경제 참모로 일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커들로 위원장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다른 의견을 원합니다."]

월가 경제분석가 출신으로 자유무역을 옹호해온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관세 부과를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관세 부과 재고를 요청하는 칼럼을 쓰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국가별로 철강 관세 면제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커들로 위원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 대한 만연한 불공정 무역 관행을 눈감아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뒤 속개되는 한미 FTA 개정 3차 협상과, 다음 달 초 열리는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염두에 둔 압박이자, 철강 관세 강행 의지를 거듭 확인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커들로 위원장 선임으로 백악관에 그나마 자유무역의 보루가 확보됐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철강 관세의 경우 우리나라는, 품목별로라도 관세를 면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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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새 경제사령탑 커들로…“철강 관세 반대”
    • 입력 2018-03-15 08: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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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의 새 경제 사령탑에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보수 성향의 경제 평론가인 래리 커들로가 임명됐습니다.

커들로 신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특히, 철강 관세 부과에는 명백하게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어서 우리에겐 더 관심을 끕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철강 관세에 반대하며 사임한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후임에 방송사 경제 평론가인 래리 커들로가 선임됐습니다.

커들로 신임 국가경제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인연이 있고, 대선 캠프에서도 경제 참모로 일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커들로 위원장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다른 의견을 원합니다."]

월가 경제분석가 출신으로 자유무역을 옹호해온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관세 부과를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관세 부과 재고를 요청하는 칼럼을 쓰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국가별로 철강 관세 면제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커들로 위원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 대한 만연한 불공정 무역 관행을 눈감아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뒤 속개되는 한미 FTA 개정 3차 협상과, 다음 달 초 열리는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염두에 둔 압박이자, 철강 관세 강행 의지를 거듭 확인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커들로 위원장 선임으로 백악관에 그나마 자유무역의 보루가 확보됐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철강 관세의 경우 우리나라는, 품목별로라도 관세를 면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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