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카페에 금 찾으러 가요”…이색 카페 속으로

입력 2018.03.19 (08:41) 수정 2018.03.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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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카페는 커피나 차만 마시는 공간이 아니죠.

책을 읽거나 체험을 하는 등 새로운 휴식처가 되고 있는데요.

저도 가끔 북 카페를 이용하곤 하는데요.

이미 애견 카페나 사주 카페 등도 대중화된 지 오래죠.

이전에 없던 기발한 카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의미일 것 같은데, 오늘 더 독특한 카페 이야기한다고요? 정 기자?

[기자]

저희 사무실에도 카페 있죠.

새벽마다 커피 향이 진하게 나는데요.

안 마셔도 그 향에 푹 빠지게 되죠.

한 통계를 보면 전국의 커피전문점 또는 카페 수는 8만 곳에 이릅니다.

한 집 건너 한 집은 커피집인 셈이죠.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얘긴데, 커피 맛은 기본이고, 독특한 아이템으로 무장했습니다.

사금을 채취할 수도 있고, 한약재로 환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앵무새와 차 한 잔을 할 수도 있다는데요,

무한 경쟁이 만든 이색 카페 속으로 바로 들어가 보시죠.

[리포트]

분명 카페는 카페인데요.

익숙한 분위긴 아닙니다.

다들 서서, 커다란 접시를 물속에 담갔다 뺐다 하는데요.

이 분들, 무엇에 집중하는 걸까요?

[엄윤진/사금 채취 카페 운영 : “지금 다들 사금 채취를 하고 있는 겁니다. 저희는 커피도 마시면서 사금도 채취할 수 있는 사금 체험 카페입니다.”]

음료를 주문하고 체험 비용 내면 작은 통이 나옵니다.

통 안에 든 건, 모랜데요.

작은 알갱이로 된 순금인 사금 섞여 있습니다.

어떤 통에 얼마나 많은 사금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네요.

먼저, 큰 접시에 모래를 부어주고요.

물속에서 살랑살랑 흔들어 주면 되는데요.

이때, 접시가 큰 역할 합니다.

[엄윤진/사금 채취 카페 운영 : “사금 채취용 접시여서 다른 접시와는 다르게 홈이 있습니다. 금을 걸러낼 수 있는 접시입니다.”]

원리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가벼운 모래는 물에 흘려보내고 무거운 금은 아래쪽으로 가라앉혀 홈을 이용해 걸러내는 건데요.

이 분, 10여 분 정도 열심히 흔들어 찾은 사금, 이 정돕니다.

깨알같이 바닥에 남은 금, 핀셋으로 집어 조심조심 작은 병에 담습니다.

이렇게 채취한 금은 카페에 보관하거나 가져갈 수 있습니다.

사금뿐 아니라 다이아몬드 채취도 가능한데요.

그야말로 모래 속, 숨은 다이아몬드 찾깁니다.

조명 잘 활용하는 게 요령인데요,

얼마나 많은 양이 있는지 주인도 모른다고 하네요.

음료 한 잔과 함께 금과 다이아몬드도 건지는 거죠.

묘한 즐거움이 있는 카펩니다.

[임서영/서울시 구로구 : "사금 체험 카페는 처음 들어봤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순금도 얻고 재미있었어요."]

[장희원/서울시 강북구 : “해보지 못한 경험을 재미있게 친구들이랑 해서 재미있었어요.”]

아기자기한 내부 인테리어가 포근하게 다가오는데요.

계단 따라 올라가니, 다락방 나옵니다.

다리 펴고 앉은 손님들, 굉장히 편안해 보입니다.

[최다균/한방 힐링 카페 직원) : “입장료만 내면 차나 보드게임, 안마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한방 힐링 카페입니다.”]

이제 지친 피로 한번 풀어볼까요.

훈훈티라는 부제를 가진 이건 몸을 따뜻하게 하고, 활력을 되살리는 차도 있습니다.

건망증에 좋은 총명탕 등 각자 몸에 맞는 따뜻한 한방차 골라 마시는 겁니다.

보드게임도 다양해 맘 내키는 대로 즐길 수 있고 조용히 책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 바로 안마기 체험입니다.

뭉친 어깨 마사지하며 차 한 잔 마시는 여유 즐깁니다.

게다가, 이색 체험도 덤으로 할 수 있는데요.

한약재 들어간 환, 직접 만들어 보는 겁니다.

술 마실 때 꼭 챙겨야 하는 환도 있고, 여성을 위한 환도 있습니다.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이른바 날씬환까지, 그 종류 다양한데요.

그렇다면, 자신의 몸에 맞는 환을 직접 만들어 볼까요.

먼저, 적당량의 꿀을 그릇에 담아주고 여기에 준비된 약재 가루를 넣어줍니다.

이제 골고루 섞을 차롄데요.

제대로 섞지 않을 경우, 쓴맛 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약재가 뭉쳐지면 손을 이용해 동그랗게 말아주는데요.

너무 세게 쥘 경우, 딱딱하게 될 수 있으니 살살 굴려야 합니다.

약재로 동글동글 빚은 환은 하얀 종이 싸서 작은 병에 담아 줍니다.

요긴하게 쓸 수 있겠죠.

[박상범/서울시 마포구 : “한약재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고 자리마다 안마기도 있어서 즐기기에 좋은 것 같아요.”]

[강민채/서울시 마포구 : “평소에 갔었던 다른 카페들과는 달라서 즐겁게 체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어떤 아이디어로 차별화를 했을까요? 입구부터 눈에 띄는 것 있는데요.

카페 이용수칙입니다.

무려 5가지나 되는데, 입장부터 까다롭습니다.

평범한 카페 같지만, 한쪽엔 독특한 나무와 철장 있는데요.

귀여운 앵무새 앉아 있습니다.

이곳엔, 다양한 앵무새 50여 마리가 살고 있는데요.

[박세진/앵무새 카페 운영 : “여기는 앵무새 카페입니다. 앵무새를 직접 보고 만지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람 말을 따라 하는 앵무새, 손님들 마음 끌기 충분하죠.

게다가 친근하게 다가와 애교도 떨어주니 귀여움 듬뿍 받는데요.

[김영난/경기도 양주시 : “저도 새를 키우고 있어서 새 카페를 아들이 검색을 해 줘서 같이 왔어요. 굉장히 행복하고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많은 새가 있는 줄 몰랐어요. 너무 예뻐요.”]

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장소겠죠.

[정일화/서울시 동작구 : “막상 키울 여건이 안 되어서 앵무새 카페를 자주 찾는데 앵무새들이랑 커피 마시면서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자주 오게 되는 것 같아요.”]

입장료만 내면 앵무새와 교감도 하고 음료도 즐길 수 있는데요.

똘망똘망 눈망울에 수려한 깃털. 형형색색 앵무새들, 말까지 하니 정말 신기합니다.

아이들도 참 좋아하겠죠.

[박세진/앵무새 카페 운영 : “저희는 체험뿐만 아니라 원하시는 분한테 직접 분양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귀여운 앵무새와 함께 차 한 잔 즐기는 것도 새로운 활력이 되겠죠.

다양한 체험과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톡톡 튀는 이색 카페에서 휴식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껴보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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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카페에 금 찾으러 가요”…이색 카페 속으로
    • 입력 2018-03-19 08:43:33
    • 수정2018-03-19 09:14:08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카페는 커피나 차만 마시는 공간이 아니죠.

책을 읽거나 체험을 하는 등 새로운 휴식처가 되고 있는데요.

저도 가끔 북 카페를 이용하곤 하는데요.

이미 애견 카페나 사주 카페 등도 대중화된 지 오래죠.

이전에 없던 기발한 카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의미일 것 같은데, 오늘 더 독특한 카페 이야기한다고요? 정 기자?

[기자]

저희 사무실에도 카페 있죠.

새벽마다 커피 향이 진하게 나는데요.

안 마셔도 그 향에 푹 빠지게 되죠.

한 통계를 보면 전국의 커피전문점 또는 카페 수는 8만 곳에 이릅니다.

한 집 건너 한 집은 커피집인 셈이죠.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얘긴데, 커피 맛은 기본이고, 독특한 아이템으로 무장했습니다.

사금을 채취할 수도 있고, 한약재로 환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앵무새와 차 한 잔을 할 수도 있다는데요,

무한 경쟁이 만든 이색 카페 속으로 바로 들어가 보시죠.

[리포트]

분명 카페는 카페인데요.

익숙한 분위긴 아닙니다.

다들 서서, 커다란 접시를 물속에 담갔다 뺐다 하는데요.

이 분들, 무엇에 집중하는 걸까요?

[엄윤진/사금 채취 카페 운영 : “지금 다들 사금 채취를 하고 있는 겁니다. 저희는 커피도 마시면서 사금도 채취할 수 있는 사금 체험 카페입니다.”]

음료를 주문하고 체험 비용 내면 작은 통이 나옵니다.

통 안에 든 건, 모랜데요.

작은 알갱이로 된 순금인 사금 섞여 있습니다.

어떤 통에 얼마나 많은 사금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네요.

먼저, 큰 접시에 모래를 부어주고요.

물속에서 살랑살랑 흔들어 주면 되는데요.

이때, 접시가 큰 역할 합니다.

[엄윤진/사금 채취 카페 운영 : “사금 채취용 접시여서 다른 접시와는 다르게 홈이 있습니다. 금을 걸러낼 수 있는 접시입니다.”]

원리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가벼운 모래는 물에 흘려보내고 무거운 금은 아래쪽으로 가라앉혀 홈을 이용해 걸러내는 건데요.

이 분, 10여 분 정도 열심히 흔들어 찾은 사금, 이 정돕니다.

깨알같이 바닥에 남은 금, 핀셋으로 집어 조심조심 작은 병에 담습니다.

이렇게 채취한 금은 카페에 보관하거나 가져갈 수 있습니다.

사금뿐 아니라 다이아몬드 채취도 가능한데요.

그야말로 모래 속, 숨은 다이아몬드 찾깁니다.

조명 잘 활용하는 게 요령인데요,

얼마나 많은 양이 있는지 주인도 모른다고 하네요.

음료 한 잔과 함께 금과 다이아몬드도 건지는 거죠.

묘한 즐거움이 있는 카펩니다.

[임서영/서울시 구로구 : "사금 체험 카페는 처음 들어봤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순금도 얻고 재미있었어요."]

[장희원/서울시 강북구 : “해보지 못한 경험을 재미있게 친구들이랑 해서 재미있었어요.”]

아기자기한 내부 인테리어가 포근하게 다가오는데요.

계단 따라 올라가니, 다락방 나옵니다.

다리 펴고 앉은 손님들, 굉장히 편안해 보입니다.

[최다균/한방 힐링 카페 직원) : “입장료만 내면 차나 보드게임, 안마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한방 힐링 카페입니다.”]

이제 지친 피로 한번 풀어볼까요.

훈훈티라는 부제를 가진 이건 몸을 따뜻하게 하고, 활력을 되살리는 차도 있습니다.

건망증에 좋은 총명탕 등 각자 몸에 맞는 따뜻한 한방차 골라 마시는 겁니다.

보드게임도 다양해 맘 내키는 대로 즐길 수 있고 조용히 책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 바로 안마기 체험입니다.

뭉친 어깨 마사지하며 차 한 잔 마시는 여유 즐깁니다.

게다가, 이색 체험도 덤으로 할 수 있는데요.

한약재 들어간 환, 직접 만들어 보는 겁니다.

술 마실 때 꼭 챙겨야 하는 환도 있고, 여성을 위한 환도 있습니다.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이른바 날씬환까지, 그 종류 다양한데요.

그렇다면, 자신의 몸에 맞는 환을 직접 만들어 볼까요.

먼저, 적당량의 꿀을 그릇에 담아주고 여기에 준비된 약재 가루를 넣어줍니다.

이제 골고루 섞을 차롄데요.

제대로 섞지 않을 경우, 쓴맛 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약재가 뭉쳐지면 손을 이용해 동그랗게 말아주는데요.

너무 세게 쥘 경우, 딱딱하게 될 수 있으니 살살 굴려야 합니다.

약재로 동글동글 빚은 환은 하얀 종이 싸서 작은 병에 담아 줍니다.

요긴하게 쓸 수 있겠죠.

[박상범/서울시 마포구 : “한약재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고 자리마다 안마기도 있어서 즐기기에 좋은 것 같아요.”]

[강민채/서울시 마포구 : “평소에 갔었던 다른 카페들과는 달라서 즐겁게 체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어떤 아이디어로 차별화를 했을까요? 입구부터 눈에 띄는 것 있는데요.

카페 이용수칙입니다.

무려 5가지나 되는데, 입장부터 까다롭습니다.

평범한 카페 같지만, 한쪽엔 독특한 나무와 철장 있는데요.

귀여운 앵무새 앉아 있습니다.

이곳엔, 다양한 앵무새 50여 마리가 살고 있는데요.

[박세진/앵무새 카페 운영 : “여기는 앵무새 카페입니다. 앵무새를 직접 보고 만지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람 말을 따라 하는 앵무새, 손님들 마음 끌기 충분하죠.

게다가 친근하게 다가와 애교도 떨어주니 귀여움 듬뿍 받는데요.

[김영난/경기도 양주시 : “저도 새를 키우고 있어서 새 카페를 아들이 검색을 해 줘서 같이 왔어요. 굉장히 행복하고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많은 새가 있는 줄 몰랐어요. 너무 예뻐요.”]

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장소겠죠.

[정일화/서울시 동작구 : “막상 키울 여건이 안 되어서 앵무새 카페를 자주 찾는데 앵무새들이랑 커피 마시면서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자주 오게 되는 것 같아요.”]

입장료만 내면 앵무새와 교감도 하고 음료도 즐길 수 있는데요.

똘망똘망 눈망울에 수려한 깃털. 형형색색 앵무새들, 말까지 하니 정말 신기합니다.

아이들도 참 좋아하겠죠.

[박세진/앵무새 카페 운영 : “저희는 체험뿐만 아니라 원하시는 분한테 직접 분양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귀여운 앵무새와 함께 차 한 잔 즐기는 것도 새로운 활력이 되겠죠.

다양한 체험과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톡톡 튀는 이색 카페에서 휴식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껴보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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