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복타격 임박?…전운 감도는 시리아

입력 2018.04.10 (21:41) 수정 2018.04.10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시리아에서 정부군이 반인도적인 화학 무기를 사용해 최소 수십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지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대 결정을 내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의 보복 타격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는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반군 거점인 동구타에서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의혹이 일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하루 이틀 안에 중대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는 오늘밤 또는 조만간 중대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목격한 잔혹행위들을 그냥 내버려둘 수 없습니다."]

미국의 독자 공격을 시사한 셈입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해 토마호크 미사일 50여발을 시리아 공군기지에 발사했던 미 해군의 구축함이 시리아 해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긴급하게 열린 UN 안보리 회의에서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 여부를 두고 미국과 러시아가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니키 헤일리/주 UN 미 대사 : "미국은 시리아인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괴물에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시리아 정부를 지원해온 러시아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주장은 거짓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주 유엔 러 대사 : "러시아군이 합법적으로 주둔해있는 시리아에 날조된 구실로 군사력을 사용한다면 중대한 파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여기에 시리아내 이란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견제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어제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습한 것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러시아-이란 대 시리아 반군-미국-이스라엘의 대결 구도가 격화되면서 시리아에서는 지금 내전 이상의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보복타격 임박?…전운 감도는 시리아
    • 입력 2018-04-10 21:41:44
    • 수정2018-04-10 22:14:54
    뉴스 9
[앵커]

시리아에서 정부군이 반인도적인 화학 무기를 사용해 최소 수십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지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대 결정을 내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의 보복 타격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는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반군 거점인 동구타에서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의혹이 일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하루 이틀 안에 중대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는 오늘밤 또는 조만간 중대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목격한 잔혹행위들을 그냥 내버려둘 수 없습니다."]

미국의 독자 공격을 시사한 셈입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해 토마호크 미사일 50여발을 시리아 공군기지에 발사했던 미 해군의 구축함이 시리아 해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긴급하게 열린 UN 안보리 회의에서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 여부를 두고 미국과 러시아가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니키 헤일리/주 UN 미 대사 : "미국은 시리아인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괴물에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시리아 정부를 지원해온 러시아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주장은 거짓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주 유엔 러 대사 : "러시아군이 합법적으로 주둔해있는 시리아에 날조된 구실로 군사력을 사용한다면 중대한 파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여기에 시리아내 이란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견제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어제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습한 것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러시아-이란 대 시리아 반군-미국-이스라엘의 대결 구도가 격화되면서 시리아에서는 지금 내전 이상의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