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폭행혐의’ 입건, 출국정지 신청…조만간 소환

입력 2018.04.17 (21:21) 수정 2018.04.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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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이른바 '갑질 논란'을 일으킨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를 폭행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국토부는 미국 국적인 조 전무가 불법으로 국내 항공사 임원을 맡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함께 회의를 진행했던 광고대행 회삽니다.

그렇게 '갑질' 피해를 보고도 속내를 털어놓지 못합니다.

[광고대행사 직원(음성변조) : "비즈니스 관계를 말하지 않는 것이 광고업계의 불문율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 사건 당사자 모두의 의견이 동일합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달랐습니다.

[광고대행사 직원(음성변조) : "당사자들은 경찰의 조사에서 사실 그대로를 말하자는 분위기입니다."]

직원들은 조 전무가 얼굴 쪽으로 '매실 음료수'를 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수사 관계자 : "간부급 두 명이 제일 가까이 있었죠. 얼굴과 어깨 쪽을 닦았으니까 종이로."]

하지만 조 전무 측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임상혁/조현민 전무 측 변호사 : "컵을 쳤는데 그게 튀면서 얼굴에 좀 묻은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사실 의도적으로 뿌리거나 했다는 건 아닌 거 같고요."]

조 전무의 출국 정지를 신청한 경찰은 조만간 소환 날짜를 정할 예정입니다.

조 전무가 진에어에서 과거에 6년 동안 등기 이사로 재직한 사실도 논란입니다.

항공사업법상 미국 국적인 조 전무가 항공사 임원을 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국토부는 불법 등기 이사 재직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이유와 '갑질' 파문 개선책을 대한항공에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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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민 ‘폭행혐의’ 입건, 출국정지 신청…조만간 소환
    • 입력 2018-04-17 21:22:23
    • 수정2018-04-17 21: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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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이른바 '갑질 논란'을 일으킨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를 폭행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국토부는 미국 국적인 조 전무가 불법으로 국내 항공사 임원을 맡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함께 회의를 진행했던 광고대행 회삽니다.

그렇게 '갑질' 피해를 보고도 속내를 털어놓지 못합니다.

[광고대행사 직원(음성변조) : "비즈니스 관계를 말하지 않는 것이 광고업계의 불문율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 사건 당사자 모두의 의견이 동일합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달랐습니다.

[광고대행사 직원(음성변조) : "당사자들은 경찰의 조사에서 사실 그대로를 말하자는 분위기입니다."]

직원들은 조 전무가 얼굴 쪽으로 '매실 음료수'를 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수사 관계자 : "간부급 두 명이 제일 가까이 있었죠. 얼굴과 어깨 쪽을 닦았으니까 종이로."]

하지만 조 전무 측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임상혁/조현민 전무 측 변호사 : "컵을 쳤는데 그게 튀면서 얼굴에 좀 묻은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사실 의도적으로 뿌리거나 했다는 건 아닌 거 같고요."]

조 전무의 출국 정지를 신청한 경찰은 조만간 소환 날짜를 정할 예정입니다.

조 전무가 진에어에서 과거에 6년 동안 등기 이사로 재직한 사실도 논란입니다.

항공사업법상 미국 국적인 조 전무가 항공사 임원을 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국토부는 불법 등기 이사 재직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이유와 '갑질' 파문 개선책을 대한항공에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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