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음 잇따라…무슨 일 있었나?
입력 2018.04.17 (23:10)
수정 2018.04.17 (23: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블랙박스에 잡힌 또다른 중요한 소리가 바로 충격음입니다.
화물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들리는 정체 불명의 충격음이 10여 초 간 이어지는데, 이 소리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침몰 원인을 밝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실려 있던 세월호 2층 화물칸입니다.
오전 8시 49분 23초, 작은 충격음이 잇따라 들립니다.
이 때 블랙박스 화면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지만 충격음은 더욱 커집니다.'
20초 가까이 이렇게 소리만 이어지다가 8시 49분 40초가 돼서야 차량들이 한꺼번에 움직입니다.
사고 초기 배 안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지만, 선체조사위원회도 소리의 정체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김성훈/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기획팀장 : "그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에 대해서는 특정하기 힘들고요. 기본적으로는 (D데크 등에서의) 화물 이동일 것으로 가정한 상황입니다."]
1층 D데크에는 당시 세월호에 실린 화물의 절반 이상이 가득 차 있던 상황.
이 화물들이 한꺼번에 쏠렸다면 배가 갑자기 쓰러지는 데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화물을 고정하는 줄이 끊어지는 소리이거나 일각에서 제기된 외부 충격으로 발생한 소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어떤 소리냐에 따라 사고 원인은 달리 해석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사고 당시 1층 D데크 상황을 촬영한 블랙박스는 현재까지 복원된 게 없습니다.
[김현권/더불어민주당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위 위원 : "D데크, 기관실 등의 디지털 자료들을 확보하고 복원, 분석해내는 일, 이건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세월호에서 수거된 블랙박스 26개 중 복원이 이뤄진 건 17개, 기술적 어려움으로 냉동 보관 중인 나머지 9개의 블랙박스 복원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블랙박스에 잡힌 또다른 중요한 소리가 바로 충격음입니다.
화물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들리는 정체 불명의 충격음이 10여 초 간 이어지는데, 이 소리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침몰 원인을 밝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실려 있던 세월호 2층 화물칸입니다.
오전 8시 49분 23초, 작은 충격음이 잇따라 들립니다.
이 때 블랙박스 화면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지만 충격음은 더욱 커집니다.'
20초 가까이 이렇게 소리만 이어지다가 8시 49분 40초가 돼서야 차량들이 한꺼번에 움직입니다.
사고 초기 배 안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지만, 선체조사위원회도 소리의 정체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김성훈/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기획팀장 : "그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에 대해서는 특정하기 힘들고요. 기본적으로는 (D데크 등에서의) 화물 이동일 것으로 가정한 상황입니다."]
1층 D데크에는 당시 세월호에 실린 화물의 절반 이상이 가득 차 있던 상황.
이 화물들이 한꺼번에 쏠렸다면 배가 갑자기 쓰러지는 데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화물을 고정하는 줄이 끊어지는 소리이거나 일각에서 제기된 외부 충격으로 발생한 소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어떤 소리냐에 따라 사고 원인은 달리 해석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사고 당시 1층 D데크 상황을 촬영한 블랙박스는 현재까지 복원된 게 없습니다.
[김현권/더불어민주당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위 위원 : "D데크, 기관실 등의 디지털 자료들을 확보하고 복원, 분석해내는 일, 이건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세월호에서 수거된 블랙박스 26개 중 복원이 이뤄진 건 17개, 기술적 어려움으로 냉동 보관 중인 나머지 9개의 블랙박스 복원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격음 잇따라…무슨 일 있었나?
-
- 입력 2018-04-17 23:13:12
- 수정2018-04-17 23:44:53
[앵커]
블랙박스에 잡힌 또다른 중요한 소리가 바로 충격음입니다.
화물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들리는 정체 불명의 충격음이 10여 초 간 이어지는데, 이 소리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침몰 원인을 밝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실려 있던 세월호 2층 화물칸입니다.
오전 8시 49분 23초, 작은 충격음이 잇따라 들립니다.
이 때 블랙박스 화면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지만 충격음은 더욱 커집니다.'
20초 가까이 이렇게 소리만 이어지다가 8시 49분 40초가 돼서야 차량들이 한꺼번에 움직입니다.
사고 초기 배 안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지만, 선체조사위원회도 소리의 정체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김성훈/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기획팀장 : "그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에 대해서는 특정하기 힘들고요. 기본적으로는 (D데크 등에서의) 화물 이동일 것으로 가정한 상황입니다."]
1층 D데크에는 당시 세월호에 실린 화물의 절반 이상이 가득 차 있던 상황.
이 화물들이 한꺼번에 쏠렸다면 배가 갑자기 쓰러지는 데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화물을 고정하는 줄이 끊어지는 소리이거나 일각에서 제기된 외부 충격으로 발생한 소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어떤 소리냐에 따라 사고 원인은 달리 해석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사고 당시 1층 D데크 상황을 촬영한 블랙박스는 현재까지 복원된 게 없습니다.
[김현권/더불어민주당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위 위원 : "D데크, 기관실 등의 디지털 자료들을 확보하고 복원, 분석해내는 일, 이건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세월호에서 수거된 블랙박스 26개 중 복원이 이뤄진 건 17개, 기술적 어려움으로 냉동 보관 중인 나머지 9개의 블랙박스 복원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블랙박스에 잡힌 또다른 중요한 소리가 바로 충격음입니다.
화물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들리는 정체 불명의 충격음이 10여 초 간 이어지는데, 이 소리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침몰 원인을 밝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실려 있던 세월호 2층 화물칸입니다.
오전 8시 49분 23초, 작은 충격음이 잇따라 들립니다.
이 때 블랙박스 화면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지만 충격음은 더욱 커집니다.'
20초 가까이 이렇게 소리만 이어지다가 8시 49분 40초가 돼서야 차량들이 한꺼번에 움직입니다.
사고 초기 배 안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지만, 선체조사위원회도 소리의 정체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김성훈/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기획팀장 : "그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에 대해서는 특정하기 힘들고요. 기본적으로는 (D데크 등에서의) 화물 이동일 것으로 가정한 상황입니다."]
1층 D데크에는 당시 세월호에 실린 화물의 절반 이상이 가득 차 있던 상황.
이 화물들이 한꺼번에 쏠렸다면 배가 갑자기 쓰러지는 데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화물을 고정하는 줄이 끊어지는 소리이거나 일각에서 제기된 외부 충격으로 발생한 소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어떤 소리냐에 따라 사고 원인은 달리 해석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사고 당시 1층 D데크 상황을 촬영한 블랙박스는 현재까지 복원된 게 없습니다.
[김현권/더불어민주당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위 위원 : "D데크, 기관실 등의 디지털 자료들을 확보하고 복원, 분석해내는 일, 이건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세월호에서 수거된 블랙박스 26개 중 복원이 이뤄진 건 17개, 기술적 어려움으로 냉동 보관 중인 나머지 9개의 블랙박스 복원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
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최준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