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대응 3단계에 안보실장은 국회에…국회에선 무슨 일이?

입력 2019.04.05 (15:07) 수정 2019.04.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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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산불 사태에 강원도 일원에 국가 재난 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그런데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되던 어젯밤(4일) 재난 대응을 진두지휘해야 할 책임을 진 국가안보실장은 위기관리센터에 있지 않았습니다. 국회 업무보고 참석 때문이었습니다. 그 시간, 국회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요. 시간대별로 상황을 재구성해봤습니다.


#21:25 국회 운영위 속개…"산불 확산…안보실장 있어도 되나?"

산불이 강풍을 타고 강원도 고성·속초 지역을 전부 휩쓸듯 맹렬히 번져가던 어제 오후 9시 20분경, 국회 운영위원들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운영위 회의실에 다시 모였습니다. 청와대 업무보고를 계속 진행하기 위해섭니다.

회의가 10분가량 진행된 9시 35분쯤, 홍영표 운영위원장이 처음으로 산불을 언급하며 이 자리에 나와 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어떤 상황인지 묻습니다.

홍영표 운영위원장 : 지금 언론에도 크게 보도가 되고 있는데 고성 산불 문제를 얼마나 파악하고 있습니까?

정의용 안보실장 : 저녁 7시 반 경에 변압기에서 발화가 돼서 고성 불이 시작됐습니다. 바람이 동향으로 불어서 속초 시내까지 번져 민간인 대피령을 내렸고요. 헬기는 야간이라 작동을 못 하고 우선 안보실 1차장을 위기관리센터로 보내서 상황을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자 홍영표 위원장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 정의용 실장도 이 건에 대해 아마 지휘를 해야 하는데, 그걸 감안해서 질의를 해주고 추가 질의가 없으면 바로 이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얘기합니다.

#21:43 산불 '대응 3단계' 발령…국회에선 입씨름만

이어 오후 9시 43분, 산불 지역에 재난 대응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불길의 방향과 바람 세기 등에 따라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재난 대응 컨트롤 타워의 책임자인 안보실장이 곧바로 국가위기관리센터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소방과 군, 경찰, 지자체 등에 각각의 대응 지시를 내려야 했지만, 정 실장은 여전히 국회를 떠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대응 3단계가 발령된 바로 그 시간, 정의용 실장은 한국당 정양석 의원과 질의응답을 이어갔습니다. 정양석 의원은 "정 실장이 미국의 신뢰를 잃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미국이 (정 실장을) 안 만나준다고 한다, 그래서 역할이 없다고 하는데 맞느냐"고 여러 차례 물었고 정 실장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답을 반복했습니다. 정 의원은 급기야 정 실장에게 "말장난하지 말라"고 일갈했고 정 실장도 "말장난이 아니다, 무슨 거리가 있느냐"고 맞받으며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산불 대응이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한미 관계가 소원해졌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두고 야당 의원과 입씨름이 이어지고 있던 겁니다.

입씨름은 이내 산불처럼 번져 여야 간 고성으로 이어졌습니다.

강효상 의원(자유한국당) : 하노이 회담도 합의에 이르지 못해서 (안보실장에게) 물러날 생각이 없느냐고 우리 원내수석이 질의했는데, 뭐가 잘못됐습니까? 그게? 야당이 입을 다물까요?

홍영표 위원장 : 아니 그렇게 물러나라고 할 정도면, 질의에 대해서 말할 기회는 줘야 할 거 아닙니까. 질의를 하셨으면 답변도 충분히 듣는 것이 예의 아닙니까.


#21:55 "산불 심각…안보실장 보내주자"

한바탕 설전이 오가고 난 9시 55분경, 홍영표 위원장은 다시 산불 얘기를 꺼냅니다.

홍영표 위원장 : 지금 고성 산불이 굉장히 심각한 것 같습니다. 속초 시내에서 지금 민간인들을 대피까지 시키고 있고. 그런데 (정 실장은) 위기 대응의 총 책임자입니다. 양해 구했더니 안된다, 이렇게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저도 안타깝습니다. 대응 책임자를 이석시킬 수 없다고 해서 우리가 잡아놓는 게 옳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경원 "야당 의원들 질의 끝나야 보낼 수 있어."

그러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의사진행 발언을 합니다. 야당 의원들의 질의 순서가 다 끝날 때까지는 정 실장이 있어달라는 얘기였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자유한국당) : 지금 고성 산불도 그렇습니다. 저희도 정의용 안보실장 빨리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순서를 조정하셨으면 됩니다. 여당 의원들 하지 말고 먼저 야당 의원들 하게 했으면 조금이라도 빨리 갔을 겁니다. 마치 저희가 뭔가 방해하는 것처럼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됩니다.

#22:00 산림청,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발령

정의용 실장을 보내야 하느냐, 마느냐로 국회 운영위가 옥신각신하고 있던 사이 불길은 더 빠른 속도로 번져갔습니다. 산림청은 오후 10시를 기해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시켰습니다. 산불 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도 확대됐습니다.

국회에선 다시 운영위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22:20 "안보실장 제발 보내주자"

오후 10시 20분, 홍영표 위원장이 세 번째로 산불을 언급합니다.

홍영표 위원장 : 다시 말씀드리지만, 국가안보실장님에게 아직도 질의할 의원님 계십니까? 그러면 먼저 질의를 하시고 좀 가시게 하죠? 지금 고성 산불 좀 대응을 해야 할 거 아닙니까?

한국당 강효상 의원, 송석준 의원이 손을 들고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홍영표 위원장 : 송석준 위원님, 몇 분 드릴까요?
송석준 의원 : 다다익선입니다.
홍영표 위원장 : 그러면...5분 드리겠습니다.


시간을 많이 주면 많이 줄수록 좋다던 송석준 의원은 외교부 차관급 행사에 구겨진 태극기가 등장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게 말이 되느냐"며 정의용 실장을 질책했습니다. 송 의원은 "대한민국의 기강이 풀렸다, 외교안보가 심각하다"며 거듭 우려를 표시했고, 정 실장은 언쟁 없이 "그렇다"고만 답변했습니다.

#22:30 네 차례 호소 끝에…안보실장 이석

국격과 기강을 걱정하던 송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홍 위원장이 또 한 번 산불을 얘기합니다. 네 번째였습니다.

홍영표 위원장 : "위원님들 모니터를 한번 켜시고 속보를 좀 보십시오. 지금 화재 3단계까지 발령이 됐습니다. 전국적으로 번질 수도 있는 화재라고 합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지금 질의하시고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이런 위기 상황에는 책임자가 이석을 하게 하는 게 기본적인... 좀 그런 정도의 문제의식은 함께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정의용 실장은 10시 30분이 넘어서야 국회를 뜰 수 있었습니다.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된 지 거의 1시간이 다 되어서였습니다. 정 실장이 국회에서 나오던 그 시간, 산불은 최고조를 향해 치달아가고 있었습니다.

"한국당이 발목 잡아" vs "양해 먼저 안 구해"

'초대형 재난 상황에서 국회가 정 실장의 발목을 붙잡았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산불 재난 사태에 안보실장을 잡고 안 보내준 것은 국회가 아니라 자유한국당이다"(박광온 의원), "야당 너무하는군요, 재난대비 책임자인 정의용 실장을 붙들고 질문에 질문. 질문이 중요? 생명이 중요!"(이석현 의원)라며 한국당을 질책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안보실장이 산불 심각성 때문에 자리를 떠야겠다는 양해를 구한 적이 없다.", "회의에 집중하느라 산불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고, 심각성을 정확하게 모르는 상황에서 길어야 30분이라고 생각해서 하고 가는 게 어떠냐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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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대응 3단계에 안보실장은 국회에…국회에선 무슨 일이?
    • 입력 2019-04-05 15:07:24
    • 수정2019-04-05 15:07:36
    취재K
사상 최악의 산불 사태에 강원도 일원에 국가 재난 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그런데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되던 어젯밤(4일) 재난 대응을 진두지휘해야 할 책임을 진 국가안보실장은 위기관리센터에 있지 않았습니다. 국회 업무보고 참석 때문이었습니다. 그 시간, 국회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요. 시간대별로 상황을 재구성해봤습니다. #21:25 국회 운영위 속개…"산불 확산…안보실장 있어도 되나?" 산불이 강풍을 타고 강원도 고성·속초 지역을 전부 휩쓸듯 맹렬히 번져가던 어제 오후 9시 20분경, 국회 운영위원들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운영위 회의실에 다시 모였습니다. 청와대 업무보고를 계속 진행하기 위해섭니다. 회의가 10분가량 진행된 9시 35분쯤, 홍영표 운영위원장이 처음으로 산불을 언급하며 이 자리에 나와 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어떤 상황인지 묻습니다. 홍영표 운영위원장 : 지금 언론에도 크게 보도가 되고 있는데 고성 산불 문제를 얼마나 파악하고 있습니까? 정의용 안보실장 : 저녁 7시 반 경에 변압기에서 발화가 돼서 고성 불이 시작됐습니다. 바람이 동향으로 불어서 속초 시내까지 번져 민간인 대피령을 내렸고요. 헬기는 야간이라 작동을 못 하고 우선 안보실 1차장을 위기관리센터로 보내서 상황을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자 홍영표 위원장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 정의용 실장도 이 건에 대해 아마 지휘를 해야 하는데, 그걸 감안해서 질의를 해주고 추가 질의가 없으면 바로 이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얘기합니다. #21:43 산불 '대응 3단계' 발령…국회에선 입씨름만 이어 오후 9시 43분, 산불 지역에 재난 대응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불길의 방향과 바람 세기 등에 따라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재난 대응 컨트롤 타워의 책임자인 안보실장이 곧바로 국가위기관리센터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소방과 군, 경찰, 지자체 등에 각각의 대응 지시를 내려야 했지만, 정 실장은 여전히 국회를 떠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대응 3단계가 발령된 바로 그 시간, 정의용 실장은 한국당 정양석 의원과 질의응답을 이어갔습니다. 정양석 의원은 "정 실장이 미국의 신뢰를 잃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미국이 (정 실장을) 안 만나준다고 한다, 그래서 역할이 없다고 하는데 맞느냐"고 여러 차례 물었고 정 실장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답을 반복했습니다. 정 의원은 급기야 정 실장에게 "말장난하지 말라"고 일갈했고 정 실장도 "말장난이 아니다, 무슨 거리가 있느냐"고 맞받으며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산불 대응이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한미 관계가 소원해졌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두고 야당 의원과 입씨름이 이어지고 있던 겁니다. 입씨름은 이내 산불처럼 번져 여야 간 고성으로 이어졌습니다. 강효상 의원(자유한국당) : 하노이 회담도 합의에 이르지 못해서 (안보실장에게) 물러날 생각이 없느냐고 우리 원내수석이 질의했는데, 뭐가 잘못됐습니까? 그게? 야당이 입을 다물까요? 홍영표 위원장 : 아니 그렇게 물러나라고 할 정도면, 질의에 대해서 말할 기회는 줘야 할 거 아닙니까. 질의를 하셨으면 답변도 충분히 듣는 것이 예의 아닙니까. #21:55 "산불 심각…안보실장 보내주자" 한바탕 설전이 오가고 난 9시 55분경, 홍영표 위원장은 다시 산불 얘기를 꺼냅니다. 홍영표 위원장 : 지금 고성 산불이 굉장히 심각한 것 같습니다. 속초 시내에서 지금 민간인들을 대피까지 시키고 있고. 그런데 (정 실장은) 위기 대응의 총 책임자입니다. 양해 구했더니 안된다, 이렇게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저도 안타깝습니다. 대응 책임자를 이석시킬 수 없다고 해서 우리가 잡아놓는 게 옳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경원 "야당 의원들 질의 끝나야 보낼 수 있어." 그러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의사진행 발언을 합니다. 야당 의원들의 질의 순서가 다 끝날 때까지는 정 실장이 있어달라는 얘기였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자유한국당) : 지금 고성 산불도 그렇습니다. 저희도 정의용 안보실장 빨리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순서를 조정하셨으면 됩니다. 여당 의원들 하지 말고 먼저 야당 의원들 하게 했으면 조금이라도 빨리 갔을 겁니다. 마치 저희가 뭔가 방해하는 것처럼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됩니다. #22:00 산림청,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발령 정의용 실장을 보내야 하느냐, 마느냐로 국회 운영위가 옥신각신하고 있던 사이 불길은 더 빠른 속도로 번져갔습니다. 산림청은 오후 10시를 기해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시켰습니다. 산불 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도 확대됐습니다. 국회에선 다시 운영위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22:20 "안보실장 제발 보내주자" 오후 10시 20분, 홍영표 위원장이 세 번째로 산불을 언급합니다. 홍영표 위원장 : 다시 말씀드리지만, 국가안보실장님에게 아직도 질의할 의원님 계십니까? 그러면 먼저 질의를 하시고 좀 가시게 하죠? 지금 고성 산불 좀 대응을 해야 할 거 아닙니까? 한국당 강효상 의원, 송석준 의원이 손을 들고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홍영표 위원장 : 송석준 위원님, 몇 분 드릴까요? 송석준 의원 : 다다익선입니다. 홍영표 위원장 : 그러면...5분 드리겠습니다. 시간을 많이 주면 많이 줄수록 좋다던 송석준 의원은 외교부 차관급 행사에 구겨진 태극기가 등장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게 말이 되느냐"며 정의용 실장을 질책했습니다. 송 의원은 "대한민국의 기강이 풀렸다, 외교안보가 심각하다"며 거듭 우려를 표시했고, 정 실장은 언쟁 없이 "그렇다"고만 답변했습니다. #22:30 네 차례 호소 끝에…안보실장 이석 국격과 기강을 걱정하던 송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홍 위원장이 또 한 번 산불을 얘기합니다. 네 번째였습니다. 홍영표 위원장 : "위원님들 모니터를 한번 켜시고 속보를 좀 보십시오. 지금 화재 3단계까지 발령이 됐습니다. 전국적으로 번질 수도 있는 화재라고 합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지금 질의하시고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이런 위기 상황에는 책임자가 이석을 하게 하는 게 기본적인... 좀 그런 정도의 문제의식은 함께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정의용 실장은 10시 30분이 넘어서야 국회를 뜰 수 있었습니다.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된 지 거의 1시간이 다 되어서였습니다. 정 실장이 국회에서 나오던 그 시간, 산불은 최고조를 향해 치달아가고 있었습니다. "한국당이 발목 잡아" vs "양해 먼저 안 구해" '초대형 재난 상황에서 국회가 정 실장의 발목을 붙잡았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산불 재난 사태에 안보실장을 잡고 안 보내준 것은 국회가 아니라 자유한국당이다"(박광온 의원), "야당 너무하는군요, 재난대비 책임자인 정의용 실장을 붙들고 질문에 질문. 질문이 중요? 생명이 중요!"(이석현 의원)라며 한국당을 질책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안보실장이 산불 심각성 때문에 자리를 떠야겠다는 양해를 구한 적이 없다.", "회의에 집중하느라 산불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고, 심각성을 정확하게 모르는 상황에서 길어야 30분이라고 생각해서 하고 가는 게 어떠냐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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