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오늘 판문점서 ‘평화 퍼포먼스’

입력 2019.04.27 (00:02) 수정 2019.04.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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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오늘(27일) 판문점에서 '평화 퍼포먼스' 행사가 열립니다.

통일부와 서울시, 경기도의 주최로 오늘 오후 7시부터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약 1시간 동안 열리는 이번행사는 '먼 길', '멀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을 주제로, 한국·미국·일본·중국 예술인들이 판문점선언 1주년을 축하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기원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들로 진행됩니다.

지난해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양 정상이 처음 마주했던 군사분계선과 도보다리 등 판문점 내 6곳에서 대중음악과 클래식 공연, 설치미술작품 전시,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며, 판문점선언 후 1년간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여정을 담은 영상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남북 정상이 처음 조우한 군사분계선에서는 미국의 첼로 거장 린 하렐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을 연주하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기념식수를 한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 옆 잔디밭 길에서 일본인 플루티스트 타카기 아야코가 작곡가 윤이상의 곡을 연주합니다.

남북 정상이 단둘이 대화를 나눈 '도보다리'에서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바흐의 샤콘느를 연주하며, 양 정상이 국군 의장대를 사열했던 곳에서는 중국 첼리스트 지안 왕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고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OST인 '바람의 빛깔'을 부릅니다.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가수 보아는 정상회담 장소였던 '평화의 집' 맞은편 잔디에서 존 레넌의 '이매진' 공연을 선보이며, 마지막 순서로 작곡가 겸 연주가 정재일, 소리꾼 한승석,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미디어 파사드'와 함께 '저 물결 끝내 바다에'라는 곡을 평화의 집을 무대로 공연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4·27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낼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외교사절과 정부, 국회, 문화예술계 인사, 유엔사・군사정전위 관계자와 일반 국민, 어린이·청소년·대학생 등 5백여명이 초청됐습니다.

통일부는 지난 22일 이번 행사에 대해 북측에 통지했지만, 아직까지 참석 여부 등 특별한 입장이 전달되지는 않았다고 밝혀 북측의 참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공동 발표했습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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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7 00:02:31
    • 수정2019-04-27 16:41:36
    정치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오늘(27일) 판문점에서 '평화 퍼포먼스' 행사가 열립니다.

통일부와 서울시, 경기도의 주최로 오늘 오후 7시부터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약 1시간 동안 열리는 이번행사는 '먼 길', '멀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을 주제로, 한국·미국·일본·중국 예술인들이 판문점선언 1주년을 축하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기원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들로 진행됩니다.

지난해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양 정상이 처음 마주했던 군사분계선과 도보다리 등 판문점 내 6곳에서 대중음악과 클래식 공연, 설치미술작품 전시,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며, 판문점선언 후 1년간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여정을 담은 영상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남북 정상이 처음 조우한 군사분계선에서는 미국의 첼로 거장 린 하렐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을 연주하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기념식수를 한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 옆 잔디밭 길에서 일본인 플루티스트 타카기 아야코가 작곡가 윤이상의 곡을 연주합니다.

남북 정상이 단둘이 대화를 나눈 '도보다리'에서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바흐의 샤콘느를 연주하며, 양 정상이 국군 의장대를 사열했던 곳에서는 중국 첼리스트 지안 왕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고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OST인 '바람의 빛깔'을 부릅니다.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가수 보아는 정상회담 장소였던 '평화의 집' 맞은편 잔디에서 존 레넌의 '이매진' 공연을 선보이며, 마지막 순서로 작곡가 겸 연주가 정재일, 소리꾼 한승석,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미디어 파사드'와 함께 '저 물결 끝내 바다에'라는 곡을 평화의 집을 무대로 공연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4·27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낼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외교사절과 정부, 국회, 문화예술계 인사, 유엔사・군사정전위 관계자와 일반 국민, 어린이·청소년·대학생 등 5백여명이 초청됐습니다.

통일부는 지난 22일 이번 행사에 대해 북측에 통지했지만, 아직까지 참석 여부 등 특별한 입장이 전달되지는 않았다고 밝혀 북측의 참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공동 발표했습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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