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레버쿠젠과 입단계약. 빌레펠트와 입단식

입력 2002.08.08 (22:03) 수정 2002.08.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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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화려한 명성을 뛰어넘겠다.”



‘리틀 차붐’ 차두리(21·레버쿠젠)가 독일 분데스리가에 당당하게 첫걸음을 내디뎠다.



차두리는 8일 새벽 3시(이하 한국시간) 바이엘 레버쿠젠과 입단계약식을 가졌다.계약조건은 5년기간에 총연봉 300만유로(약 36억원). 이로써 차두리는 앞으로 2년간 분데스리가 1부리그 빌레펠트에서 임대선수로 뛰며 실력을 쌓은 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의 현역시절 땀이 밴 원소속팀인 레버쿠젠에 복귀해 3년간 뛰게 된다. 단 빌레펠트가 올시즌 후 2부리그로 추락할 경우 곧장 레버쿠젠으로 복귀하는 조건을 달았으며 이 경우 계약기간은 4년으로 줄어든다.



차두리는 레버쿠젠과 계약식을 마친 후 8일 오후 4시께 빌레펠트로 이동,오후 7시부터 임대팀인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구단과 공식입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폰 헤센 빌레펠트 단장은 차두리에게 배번 7번의 유니폼을 선사했다.



차두리는 당초 아버지와 같은 배번인 11번을 원했지만 이미 팀동료인 헤수스 브라아만(27·MF)이 사용하고 있어 구단측이 추천한 7번을 수용했다.



폰 헤센 단장은 기자회견에서 “2002한·일월드컵에서 뛰어난 가능성을 보여줬던 차두리를 영입해 기쁘다”며 “데뷔전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준비토록 하겠으며 당분간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입단식을 마친 차두리는 빠르면 9일 팀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출격채비를 갖출 예정. 그러나 훈련량 부족과 선수들과의 호흡을 고려해 12일 새벽 12시30분 브레멘과의 리그 개막전에 나서기는 힘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오은미씨는 차두리와 함께 빌레펠트에 약 1주일간 머물면서 차두리의 현지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차두리는 “그토록 원하던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만큼 훌륭한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2002한·일월드컵에서 독일과의 4강전에 90분풀타임 출전했던 게 앞으로 분데스리가 적응에 큰 경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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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두리, 레버쿠젠과 입단계약. 빌레펠트와 입단식
    • 입력 2002-08-08 22:03:00
    • 수정2002-08-08 22:03:00
    연합뉴스
“아버지의 화려한 명성을 뛰어넘겠다.”

‘리틀 차붐’ 차두리(21·레버쿠젠)가 독일 분데스리가에 당당하게 첫걸음을 내디뎠다.

차두리는 8일 새벽 3시(이하 한국시간) 바이엘 레버쿠젠과 입단계약식을 가졌다.계약조건은 5년기간에 총연봉 300만유로(약 36억원). 이로써 차두리는 앞으로 2년간 분데스리가 1부리그 빌레펠트에서 임대선수로 뛰며 실력을 쌓은 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의 현역시절 땀이 밴 원소속팀인 레버쿠젠에 복귀해 3년간 뛰게 된다. 단 빌레펠트가 올시즌 후 2부리그로 추락할 경우 곧장 레버쿠젠으로 복귀하는 조건을 달았으며 이 경우 계약기간은 4년으로 줄어든다.

차두리는 레버쿠젠과 계약식을 마친 후 8일 오후 4시께 빌레펠트로 이동,오후 7시부터 임대팀인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구단과 공식입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폰 헤센 빌레펠트 단장은 차두리에게 배번 7번의 유니폼을 선사했다.

차두리는 당초 아버지와 같은 배번인 11번을 원했지만 이미 팀동료인 헤수스 브라아만(27·MF)이 사용하고 있어 구단측이 추천한 7번을 수용했다.

폰 헤센 단장은 기자회견에서 “2002한·일월드컵에서 뛰어난 가능성을 보여줬던 차두리를 영입해 기쁘다”며 “데뷔전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준비토록 하겠으며 당분간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입단식을 마친 차두리는 빠르면 9일 팀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출격채비를 갖출 예정. 그러나 훈련량 부족과 선수들과의 호흡을 고려해 12일 새벽 12시30분 브레멘과의 리그 개막전에 나서기는 힘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오은미씨는 차두리와 함께 빌레펠트에 약 1주일간 머물면서 차두리의 현지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차두리는 “그토록 원하던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만큼 훌륭한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2002한·일월드컵에서 독일과의 4강전에 90분풀타임 출전했던 게 앞으로 분데스리가 적응에 큰 경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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