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빛낸 스타들, 인천 AG 유치 지원

입력 2007.04.12 (15:32) 수정 2007.04.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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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를 빛낸 왕년의 스타들이 2014년 하계 아시안게임의 인천 유치에 힘을 보탠다.
옛 `탁구 여왕' 현정화(38) 여자 대표팀 감독과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40), 레슬링의 `작은 거인' 심권호(35), 태권도의 `아테네 영웅' 문대성(31) 동아대 교수가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 결정을 위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가 열리는 쿠웨이트로 날아간다.
이들은 `얼굴 마담'으로 아시아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 잡은 한국의 위상을 알리고 인천시 프레젠테이션에도 참여하는 등 유치 활동을 돕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한다.
한국 체육을 대표했던 이들은 올림픽은 물론 아시안게임에서도 화려한 성적을 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복식 1위와 1989년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제패,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했던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금메달에 빛나는 현정화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1986년 서울 대회 단체전 금메달과 여자복식.혼합복식 각 동메달에 이어 1990년 베이징 대회 복식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 혼합복식 동메달을 차지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해 2002년 부산 대회 복식 금메달(이은실-석은미)과 2006년 도하 대회 단체전 은메달을 지휘했다.
현 감독은 "다음 달 탁구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느라 바쁘지만 인천 유치를 돕기 위해 명예 홍보대사로 나서게 됐다. 유치에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1982년 뉴델리 대회 여자 수영 3관왕에 이어 1986년 서울 대회 2관왕에 올랐던 최윤희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경량급에서 올림픽 2연패(1996년 애틀랜타.2000년 시드니)를 달성했던 심권호도 유치단과 함께 쿠웨이트를 찾는다. 최윤희는 아시안게임에서만 금메달 5개를 땄고 심권호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해 대회 2연패를 이뤘다.
이와 함께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에서 금빛 발차기로 챔피언에 올랐던 문대성 교수도 유치 지원 대열에 합류한다.
인천 출신으로 2002년 부산 대회를 제패했던 문 교수는 17일 개최지 투표 직전 진행될 프레젠테이션 때 인천의 스포츠 약소국 지원프로그램인 `비전 2014'에 대한 지원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인천 유치위 관계자는 "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측면 지원은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들의 호감을 사는 등 상징적 효과가 크다. 득표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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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빛낸 스타들, 인천 AG 유치 지원
    • 입력 2007-04-12 15:32:00
    • 수정2007-04-12 17:09:48
    연합뉴스
한국 스포츠를 빛낸 왕년의 스타들이 2014년 하계 아시안게임의 인천 유치에 힘을 보탠다. 옛 `탁구 여왕' 현정화(38) 여자 대표팀 감독과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40), 레슬링의 `작은 거인' 심권호(35), 태권도의 `아테네 영웅' 문대성(31) 동아대 교수가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 결정을 위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가 열리는 쿠웨이트로 날아간다. 이들은 `얼굴 마담'으로 아시아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 잡은 한국의 위상을 알리고 인천시 프레젠테이션에도 참여하는 등 유치 활동을 돕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한다. 한국 체육을 대표했던 이들은 올림픽은 물론 아시안게임에서도 화려한 성적을 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복식 1위와 1989년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제패,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했던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금메달에 빛나는 현정화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1986년 서울 대회 단체전 금메달과 여자복식.혼합복식 각 동메달에 이어 1990년 베이징 대회 복식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 혼합복식 동메달을 차지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해 2002년 부산 대회 복식 금메달(이은실-석은미)과 2006년 도하 대회 단체전 은메달을 지휘했다. 현 감독은 "다음 달 탁구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느라 바쁘지만 인천 유치를 돕기 위해 명예 홍보대사로 나서게 됐다. 유치에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1982년 뉴델리 대회 여자 수영 3관왕에 이어 1986년 서울 대회 2관왕에 올랐던 최윤희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경량급에서 올림픽 2연패(1996년 애틀랜타.2000년 시드니)를 달성했던 심권호도 유치단과 함께 쿠웨이트를 찾는다. 최윤희는 아시안게임에서만 금메달 5개를 땄고 심권호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해 대회 2연패를 이뤘다. 이와 함께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에서 금빛 발차기로 챔피언에 올랐던 문대성 교수도 유치 지원 대열에 합류한다. 인천 출신으로 2002년 부산 대회를 제패했던 문 교수는 17일 개최지 투표 직전 진행될 프레젠테이션 때 인천의 스포츠 약소국 지원프로그램인 `비전 2014'에 대한 지원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인천 유치위 관계자는 "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측면 지원은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들의 호감을 사는 등 상징적 효과가 크다. 득표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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