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표 이상!’ 인천-뉴델리, 막판 유치전

입력 2007.04.16 (22:16) 수정 2007.04.16 (22: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 결정이 하루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인천과 인도의 뉴델리가 역대 어느대회보다도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어서 투표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됩니다.

쿠웨이트에서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최지 발표를 하루 앞둔 이곳 쿠웨이트는 치열한 막판 득표전으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판세는 뉴델리의 막판 추격전으로 당초 인천 우세에서 백중세로 돌아섰습니다.

인천이 개최지로 확정되려면 OCA 회원국 45개 나라의 표 가운데 과반인 23표 이상을 얻어야만합니다.

<인터뷰>안상수(인천 시장): "우세라는 평도 있고, 박빙이라는 평가도 들린다."

총력전을 펴고 있는 인천을 위해 스포츠스타들도 나섰습니다.

인천 출신인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이 가장 먼저 쿠웨이트 현지에 도착했고, 수영의 최윤희, 탁구의 현정화 등도 합류할 예정입니다.

<인터뷰>문대성(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 "이번에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됐는데 미약하나마 유치에 힘이 됐으면..."

뉴델리의 움직임도 만만치않습니다.

뉴델리는 '아시안게임은 뉴델리에서 동계올림픽은 평창에서'라는 슬로건으로 한국의 국제대회 독식은 안된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불과 한 시간 차이로 예정됐던, 우리나라와 인도 대사관의 OCA 대표단 초청 만찬을 앞두곤 두 도시들간의 가벼운 몸싸움까지 불거졌을 정도로 분위기도 과열돼 있습니다.

지난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대구에 이어, 인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한국 스포츠는 다시 한번 외교적 역량을 시험받게됐습니다.

쿠웨이트에서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3표 이상!’ 인천-뉴델리, 막판 유치전
    • 입력 2007-04-16 21:32:06
    • 수정2007-04-16 22:53:27
    뉴스 9
<앵커 멘트>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 결정이 하루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인천과 인도의 뉴델리가 역대 어느대회보다도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어서 투표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됩니다. 쿠웨이트에서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최지 발표를 하루 앞둔 이곳 쿠웨이트는 치열한 막판 득표전으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판세는 뉴델리의 막판 추격전으로 당초 인천 우세에서 백중세로 돌아섰습니다. 인천이 개최지로 확정되려면 OCA 회원국 45개 나라의 표 가운데 과반인 23표 이상을 얻어야만합니다. <인터뷰>안상수(인천 시장): "우세라는 평도 있고, 박빙이라는 평가도 들린다." 총력전을 펴고 있는 인천을 위해 스포츠스타들도 나섰습니다. 인천 출신인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이 가장 먼저 쿠웨이트 현지에 도착했고, 수영의 최윤희, 탁구의 현정화 등도 합류할 예정입니다. <인터뷰>문대성(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 "이번에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됐는데 미약하나마 유치에 힘이 됐으면..." 뉴델리의 움직임도 만만치않습니다. 뉴델리는 '아시안게임은 뉴델리에서 동계올림픽은 평창에서'라는 슬로건으로 한국의 국제대회 독식은 안된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불과 한 시간 차이로 예정됐던, 우리나라와 인도 대사관의 OCA 대표단 초청 만찬을 앞두곤 두 도시들간의 가벼운 몸싸움까지 불거졌을 정도로 분위기도 과열돼 있습니다. 지난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대구에 이어, 인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한국 스포츠는 다시 한번 외교적 역량을 시험받게됐습니다. 쿠웨이트에서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