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파격’ 20만불 제공…결정 1시간 지연

입력 2007.04.17 (21:26) 수정 2007.04.1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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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2014년 하계아시안게임 개최를 다투는 뉴델리 유치위원회가 17일 최종 유치설명회에서 현금 20만달러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전 회원국에 지급하겠다는 깜짝 제안을 내놓았다.
뉴델리 유치위는 쿠웨이트시티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OCA총회에서 인천에 뒤이어 진행한 프레젠테이션에서 "각국 NOC에 2008년까지 현금 20만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인도는 10만달러의 현물 지원을 약속했지만 인천이 스포츠 약소국 지원 프로그램인 `비전 2014' 실천을 위해 2천만달러의 예산을 확보한 것에 위협을 느끼고 예상을 깬 파격안을 내놨다.
인천은 앞서 대회유치에 성공할 경우 뉴델리와 같은 수준인 참가 선수단 전원에 대한 항공료와 숙박비를 대겠다는 제안서를 OCA에 냈다.
인천이 약속한 무료 항공료와 숙박비는 `비전 2014'의 2천만 달러와는 별도의 비용.
한편 자국 출신 란디르 싱 OCA 사무총장의 지원을 등에 업은 뉴델리유치위는 프레젠테이션이 끝나자 10분 넘게 지원단 50여명이 무대로 몰려나와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축제 분위기를 연출, 인천 유치위의 항의를 받았다.

투표 결과 발표는 1시간 지연될 듯

뉴델리 유치위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2014년 대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무기명 비밀투표가 진행됐다.
셰이크 아메드 알-사바 OCA 회장의 호명에 따라 45개 회원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들이 차례로 나와 중앙 의장단석 왼쪽에 설치된 투표함에 한 표를 던졌다.
그러나 투표 결과는 애초 9시 발표 예정과 달리 참석자들의 점심 식사 후 1시간 뒤인 10시에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는 셰이크 아메드 회장이 직접 발표한다.

뉴델리, 프레젠테이션 사회자는 `007 악당'

뉴델리 유치위 프레젠테이션 사회자로 인도 스타 배우인 카비르 베디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베디는 1980년대 제작된 OO7시리즈 13탄 `옥토퍼시'의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로저 무어)와 대결을 벌이는 악당 `고빈다' 역을 맡았다.
베디는 30년 동안 많은 영화와 연극에 출연해 인도에서는 `국민 배우'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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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델리 ‘파격’ 20만불 제공…결정 1시간 지연
    • 입력 2007-04-17 21:26:43
    • 수정2007-04-17 21:28:56
    연합뉴스
인천과 2014년 하계아시안게임 개최를 다투는 뉴델리 유치위원회가 17일 최종 유치설명회에서 현금 20만달러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전 회원국에 지급하겠다는 깜짝 제안을 내놓았다. 뉴델리 유치위는 쿠웨이트시티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OCA총회에서 인천에 뒤이어 진행한 프레젠테이션에서 "각국 NOC에 2008년까지 현금 20만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인도는 10만달러의 현물 지원을 약속했지만 인천이 스포츠 약소국 지원 프로그램인 `비전 2014' 실천을 위해 2천만달러의 예산을 확보한 것에 위협을 느끼고 예상을 깬 파격안을 내놨다. 인천은 앞서 대회유치에 성공할 경우 뉴델리와 같은 수준인 참가 선수단 전원에 대한 항공료와 숙박비를 대겠다는 제안서를 OCA에 냈다. 인천이 약속한 무료 항공료와 숙박비는 `비전 2014'의 2천만 달러와는 별도의 비용. 한편 자국 출신 란디르 싱 OCA 사무총장의 지원을 등에 업은 뉴델리유치위는 프레젠테이션이 끝나자 10분 넘게 지원단 50여명이 무대로 몰려나와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축제 분위기를 연출, 인천 유치위의 항의를 받았다. 투표 결과 발표는 1시간 지연될 듯 뉴델리 유치위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2014년 대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무기명 비밀투표가 진행됐다. 셰이크 아메드 알-사바 OCA 회장의 호명에 따라 45개 회원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들이 차례로 나와 중앙 의장단석 왼쪽에 설치된 투표함에 한 표를 던졌다. 그러나 투표 결과는 애초 9시 발표 예정과 달리 참석자들의 점심 식사 후 1시간 뒤인 10시에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는 셰이크 아메드 회장이 직접 발표한다. 뉴델리, 프레젠테이션 사회자는 `007 악당' 뉴델리 유치위 프레젠테이션 사회자로 인도 스타 배우인 카비르 베디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베디는 1980년대 제작된 OO7시리즈 13탄 `옥토퍼시'의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로저 무어)와 대결을 벌이는 악당 `고빈다' 역을 맡았다. 베디는 30년 동안 많은 영화와 연극에 출연해 인도에서는 `국민 배우'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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