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최초 여군 폭발물 처리사

입력 2008.05.22 (10:35) 수정 2008.05.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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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폭발물처리(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 임무를 수행할 공군 최초의 여군이 탄생한다.
17전투비행단 무장탄약정비대대에서 유도무기정비사로 근무하고 있는 주이다(27.여) 하사가 EOD 초급교육과정을 수료하는 것.
22일 공군에 따르면 주 하사는 지난 3월부터 10주간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항공탄약, 지상탄약, 화학탄 처리 등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23일 폭발물처리 자격증을 수여받는다.
공군 부사관후보생 187기로 입대, 2003년 4월 항공탄약정비 특기를 받고 임관한 주 하사는 17전비에서 지난 5년간 전투기 미사일과 폭탄 등 유도무기 장착 및 정비 임무를 수행하던 중 같은 대대에서 근무하는 EOD반 선배들을 보고 폭발물처리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주 하사는 "EOD반 선배들이 불발탄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해 임무를 완수하고 복귀하는 모습이 자랑스러웠다"면서 "위험하기는 하지만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 하사가 받을 자격증은 실무경험 5년 이하인 EOD 교육 이수자에게 주어지는 `숙달급' 자격증으로, 실무경험 5년 이상 10년 미만인 자에게는 `능숙급', 실무경험 10년 이상인 자에게는 `정통급' 자격증이 각각 부여된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정통급'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조장으로 단독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주 하사는 "특기교육 중 참관했던 한.미 연합훈련에서 선배들이 500파운드 항공폭탄을 처리하는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아직 출동도 안 해본 초보지만 능숙한 솜씨를 보여준 선배들의 모습이 나의 미래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폭발물처리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영수(50) 준위는 "주 하사는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성실하게 수행했다"면서 "공군 폭발물처리사로서의 자부심을 잊지 말고 현장에서 늘 안전을 제일로 생각할 것"을 당부했다.
주 하사가 교육을 이수한 공군 교육사령부의 폭발물처리 종합실습장에서는 55종의 항공투하탄과 44종의 지상탄 처리 실습을 할 수 있고 대테러 장비 실습장이 마련돼 있는 등 시설이 뛰어나 육.해군은 물론 경찰특공대에서도 교육을 의뢰하고 있다고 공군은 소개했다.
공군은 현재 전국 15개 공군기지에서 EOD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대민지원 300여 차례, 작전지원 240여 차례, 폐탄처리 170여 차례 등 모두 610여 차례 출동해 폭발물 제거 임무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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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최초 여군 폭발물 처리사
    • 입력 2008-05-22 10:34:24
    • 수정2008-05-22 16:22:07
    연합뉴스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폭발물처리(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 임무를 수행할 공군 최초의 여군이 탄생한다. 17전투비행단 무장탄약정비대대에서 유도무기정비사로 근무하고 있는 주이다(27.여) 하사가 EOD 초급교육과정을 수료하는 것. 22일 공군에 따르면 주 하사는 지난 3월부터 10주간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항공탄약, 지상탄약, 화학탄 처리 등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23일 폭발물처리 자격증을 수여받는다. 공군 부사관후보생 187기로 입대, 2003년 4월 항공탄약정비 특기를 받고 임관한 주 하사는 17전비에서 지난 5년간 전투기 미사일과 폭탄 등 유도무기 장착 및 정비 임무를 수행하던 중 같은 대대에서 근무하는 EOD반 선배들을 보고 폭발물처리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주 하사는 "EOD반 선배들이 불발탄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해 임무를 완수하고 복귀하는 모습이 자랑스러웠다"면서 "위험하기는 하지만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 하사가 받을 자격증은 실무경험 5년 이하인 EOD 교육 이수자에게 주어지는 `숙달급' 자격증으로, 실무경험 5년 이상 10년 미만인 자에게는 `능숙급', 실무경험 10년 이상인 자에게는 `정통급' 자격증이 각각 부여된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정통급'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조장으로 단독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주 하사는 "특기교육 중 참관했던 한.미 연합훈련에서 선배들이 500파운드 항공폭탄을 처리하는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아직 출동도 안 해본 초보지만 능숙한 솜씨를 보여준 선배들의 모습이 나의 미래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폭발물처리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영수(50) 준위는 "주 하사는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성실하게 수행했다"면서 "공군 폭발물처리사로서의 자부심을 잊지 말고 현장에서 늘 안전을 제일로 생각할 것"을 당부했다. 주 하사가 교육을 이수한 공군 교육사령부의 폭발물처리 종합실습장에서는 55종의 항공투하탄과 44종의 지상탄 처리 실습을 할 수 있고 대테러 장비 실습장이 마련돼 있는 등 시설이 뛰어나 육.해군은 물론 경찰특공대에서도 교육을 의뢰하고 있다고 공군은 소개했다. 공군은 현재 전국 15개 공군기지에서 EOD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대민지원 300여 차례, 작전지원 240여 차례, 폐탄처리 170여 차례 등 모두 610여 차례 출동해 폭발물 제거 임무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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