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늘 중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

입력 2008.06.27 (12:49) 수정 2008.06.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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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예정대로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을 폭파합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4시 쯤 폭파가 이뤄질 걸로 예상되고 있는데, 6자회담 당사국의 5개 언론사가 현지에서 취재합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후 영변에 있는 원자로 시설 중 하나인 냉각탑을 폭파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시간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평양발 기사를 통해 오늘 오후 4-5시에 폭파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장에는 미국 정부 측 인사로 성 김 미 국무부 과장이 참관하며 한국 등 다른 6자회담 당사국 정부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폭파 장면을 취재하기위해 어제 북한으로 입국한 미국의 CNN 등 6자회담 참가국의 5개 언론사들도 오늘 오후 영변으로 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미국의 CNN이 현장을 생중계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생방송이 예정대로 가능할지 여부는 현재까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영변 냉각탑은 원자로의 열을 식히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핵심 장비였지만, 냉각 장치 등이 이미 제거돼 현재는 용도 폐기 상탭니다.

냉각탑이 그동안 핵 개발의 상징처럼 비쳐진 만큼, 북한의 핵 폐기 의지를 전 세계에 과시하는 '이벤트'로서, 또 미국 내 강경파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방안으로, 북한이 폭파를 결정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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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오늘 중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
    • 입력 2008-06-27 11:51:07
    • 수정2008-06-27 12: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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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예정대로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을 폭파합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4시 쯤 폭파가 이뤄질 걸로 예상되고 있는데, 6자회담 당사국의 5개 언론사가 현지에서 취재합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후 영변에 있는 원자로 시설 중 하나인 냉각탑을 폭파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시간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평양발 기사를 통해 오늘 오후 4-5시에 폭파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장에는 미국 정부 측 인사로 성 김 미 국무부 과장이 참관하며 한국 등 다른 6자회담 당사국 정부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폭파 장면을 취재하기위해 어제 북한으로 입국한 미국의 CNN 등 6자회담 참가국의 5개 언론사들도 오늘 오후 영변으로 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미국의 CNN이 현장을 생중계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생방송이 예정대로 가능할지 여부는 현재까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영변 냉각탑은 원자로의 열을 식히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핵심 장비였지만, 냉각 장치 등이 이미 제거돼 현재는 용도 폐기 상탭니다. 냉각탑이 그동안 핵 개발의 상징처럼 비쳐진 만큼, 북한의 핵 폐기 의지를 전 세계에 과시하는 '이벤트'로서, 또 미국 내 강경파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방안으로, 북한이 폭파를 결정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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