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중금속 섭취 원인식품은

입력 2010.03.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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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많은 양의 중금속이 몸에 축적되면 미나마타병 등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거나 태아나 영유아의 발달을 방해한다고 알려져 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수은과 납, 카드뮴의 섭취량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가 정한 주간섭취허용량의 3.4~18.1% 수준이다.

한국인의 평균 중금속 섭취량이 비교적 안전한 수준이라는 뜻이다.

식약청이 지난해 3~11월까지 농수산물 114종 456건을 수거해 중금속 함량을 분석한 결과 해산물의 수은 농도는 국내 기준치 0.5ppm 이하이며 김과 미역, 다시마의 카드뮴 함량은 유럽 기준인 3ppm보다 낮게 나왔다.

다만 카드뮴의 경우 한국인이 주간섭취허용량의 평균 18% 가량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많은 양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카드뮴 섭취량은 주당 평균 1.3(ug/kg b.w./week)으로 국제 기준인 7.0의 18.1% 수준으로 나타났다.

카드뮴 섭취량의 67.1%는 해조류로부터 유래한 것이었으며 어패류도 18.3%를 차지했다.

이는 다른 식품에 비해 어패류와 해조류에 중금속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주요 원인식품은 김과 미역, 다시마, 바지락조개 등이다.

수은과 납의 섭취량은 각각 주간섭취허용량의 5.7%와 3.4% 수준이었다.

수은은 어패류와 곡류로부터 각각 67.3%와 15.9%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원인식품은 광어와 갈치, 고등어, 장어 등 어류가 주를 이뤘다.

납은 해조류(36.9%)와 어패류(18.8%), 채소류(11.1%), 각종 기름(10.8%)으로부터 주로 섭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납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식품은 미역과 김, 멸치, 바지락조개 등이었다.

카드뮴이나 수은, 납의 섭취량이 매우 낮은 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위험을 높인다는 알루미늄의 평균섭취량은 권장허용량의 4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김미혜 오염물질과장은 "우리나라 국민의 중금속 섭취량은 전반적으로 미국이나 유럽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특정 식품에 쏠리기보다는 균형잡힌 식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알루미늄의 섭취량이 권장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지만 납이나 비소, 수은처럼 독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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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중금속 섭취 원인식품은
    • 입력 2010-03-26 15:44:11
    연합뉴스
지나치게 많은 양의 중금속이 몸에 축적되면 미나마타병 등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거나 태아나 영유아의 발달을 방해한다고 알려져 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수은과 납, 카드뮴의 섭취량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가 정한 주간섭취허용량의 3.4~18.1% 수준이다. 한국인의 평균 중금속 섭취량이 비교적 안전한 수준이라는 뜻이다. 식약청이 지난해 3~11월까지 농수산물 114종 456건을 수거해 중금속 함량을 분석한 결과 해산물의 수은 농도는 국내 기준치 0.5ppm 이하이며 김과 미역, 다시마의 카드뮴 함량은 유럽 기준인 3ppm보다 낮게 나왔다. 다만 카드뮴의 경우 한국인이 주간섭취허용량의 평균 18% 가량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많은 양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카드뮴 섭취량은 주당 평균 1.3(ug/kg b.w./week)으로 국제 기준인 7.0의 18.1% 수준으로 나타났다. 카드뮴 섭취량의 67.1%는 해조류로부터 유래한 것이었으며 어패류도 18.3%를 차지했다. 이는 다른 식품에 비해 어패류와 해조류에 중금속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주요 원인식품은 김과 미역, 다시마, 바지락조개 등이다. 수은과 납의 섭취량은 각각 주간섭취허용량의 5.7%와 3.4% 수준이었다. 수은은 어패류와 곡류로부터 각각 67.3%와 15.9%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원인식품은 광어와 갈치, 고등어, 장어 등 어류가 주를 이뤘다. 납은 해조류(36.9%)와 어패류(18.8%), 채소류(11.1%), 각종 기름(10.8%)으로부터 주로 섭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납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식품은 미역과 김, 멸치, 바지락조개 등이었다. 카드뮴이나 수은, 납의 섭취량이 매우 낮은 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위험을 높인다는 알루미늄의 평균섭취량은 권장허용량의 4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김미혜 오염물질과장은 "우리나라 국민의 중금속 섭취량은 전반적으로 미국이나 유럽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특정 식품에 쏠리기보다는 균형잡힌 식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알루미늄의 섭취량이 권장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지만 납이나 비소, 수은처럼 독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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