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측근 일부만 처형…친인척 수용소로

입력 2014.01.29 (23:48) 수정 2014.01.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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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북한 장성택이 처형된 후 그의 친인척들은 대부분 죽이지 않고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진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친인척 대부분이 줄줄이 소환돼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북한 소식통은 그러나 이들이 처형됐다는 일부 소문과 달리 친인척들은 대부분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북한 주민 : "총살한게 아니고 종신보냈어요. (종신이 뭐야?) 정치범수용소로 보내는거요."

<녹취> 북한 고위층 : "(장성택)가족 친척들은 숨이나 붙어있게끔 만들어 놓는단 말이에요. 형제들은 그냥 둬두고(살려주고) 먼데로 보내고 목숨만 유지해놓고 있지."

그러나 장성택의 지시를 받고 무역사업을 해오던 간부들 일부는 이달 중순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형된 사람들은 8명인데 평양시 상원구역에 있는 비밀공장에서 마약을 생산해 해외로 밀수출하던 일꾼들이라고 대북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또 그 가족들은 공개재판에서 장성택 잔당으로 지목된 뒤 정치범수용소에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북한 주민 : "친척들한테까지 (목에) 상표(목표)처럼 매달아서 장성택 잔당이라고 꼬리표를 달아서 보내졌어요. 영영 못 나오는데 보냈어요."

전문가들은 장성택 친인척에 대한 처리는 마무리됐지만 측근들에 대한 고강도 숙청작업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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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택 측근 일부만 처형…친인척 수용소로
    • 입력 2014-01-30 10:22:34
    • 수정2014-01-30 10: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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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 장성택이 처형된 후 그의 친인척들은 대부분 죽이지 않고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진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친인척 대부분이 줄줄이 소환돼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북한 소식통은 그러나 이들이 처형됐다는 일부 소문과 달리 친인척들은 대부분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북한 주민 : "총살한게 아니고 종신보냈어요. (종신이 뭐야?) 정치범수용소로 보내는거요."

<녹취> 북한 고위층 : "(장성택)가족 친척들은 숨이나 붙어있게끔 만들어 놓는단 말이에요. 형제들은 그냥 둬두고(살려주고) 먼데로 보내고 목숨만 유지해놓고 있지."

그러나 장성택의 지시를 받고 무역사업을 해오던 간부들 일부는 이달 중순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형된 사람들은 8명인데 평양시 상원구역에 있는 비밀공장에서 마약을 생산해 해외로 밀수출하던 일꾼들이라고 대북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또 그 가족들은 공개재판에서 장성택 잔당으로 지목된 뒤 정치범수용소에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북한 주민 : "친척들한테까지 (목에) 상표(목표)처럼 매달아서 장성택 잔당이라고 꼬리표를 달아서 보내졌어요. 영영 못 나오는데 보냈어요."

전문가들은 장성택 친인척에 대한 처리는 마무리됐지만 측근들에 대한 고강도 숙청작업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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