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칠보산 송이버섯 대대적 선전…왜?

입력 2016.10.21 (07:33) 수정 2016.10.2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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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이 제철인 송이버섯은 북한에서도 '외화벌이' 효자로 아주 유명한데요.

북한 매체가 최근 이 송이버섯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나섰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빼어난 경치로 함경북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북한 칠보산입니다.

이곳은 북한 송이버섯 주산지로, 매년 가을이면 버섯 채취가 한창입니다.

<녹취> 송이꾼 : "지금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이 완전 동송이, 이게 1등 버섯이고...”

북한 TV는 리포터를 동원해 버섯 채취 장면까지 방송하며 '송이버섯 알리기'에 열을 올립니다.

<녹취> 송이꾼 : “송이버섯 아닙니다.”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남측 대표단 선물로 건넬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북한산 송이버섯.

하지만 판매 대금 일부가 노동당과 군부 등으로 유입돼 핵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과 일본 등에는 수출길이 막힌 지 오랩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 언론은 북한산 송이버섯이 중국산으로 둔갑해 자국에 불법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중국 옌지 농산물 유통상(음성변조) : "중국산으로 둔갑해서 팔리더라고요. 일본으로는 다 특급만 나가니까요."

국내에도 북한산 송이버섯이 중국산으로 둔갑해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칠보산이 있는 함경북도 명천군이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길주군 바로 옆이어서 방사능 오염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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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칠보산 송이버섯 대대적 선전…왜?
    • 입력 2016-10-21 07:40:59
    • 수정2016-10-21 08: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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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제철인 송이버섯은 북한에서도 '외화벌이' 효자로 아주 유명한데요.

북한 매체가 최근 이 송이버섯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나섰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빼어난 경치로 함경북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북한 칠보산입니다.

이곳은 북한 송이버섯 주산지로, 매년 가을이면 버섯 채취가 한창입니다.

<녹취> 송이꾼 : "지금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이 완전 동송이, 이게 1등 버섯이고...”

북한 TV는 리포터를 동원해 버섯 채취 장면까지 방송하며 '송이버섯 알리기'에 열을 올립니다.

<녹취> 송이꾼 : “송이버섯 아닙니다.”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남측 대표단 선물로 건넬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북한산 송이버섯.

하지만 판매 대금 일부가 노동당과 군부 등으로 유입돼 핵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과 일본 등에는 수출길이 막힌 지 오랩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 언론은 북한산 송이버섯이 중국산으로 둔갑해 자국에 불법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중국 옌지 농산물 유통상(음성변조) : "중국산으로 둔갑해서 팔리더라고요. 일본으로는 다 특급만 나가니까요."

국내에도 북한산 송이버섯이 중국산으로 둔갑해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칠보산이 있는 함경북도 명천군이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길주군 바로 옆이어서 방사능 오염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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