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국제 정세 신냉전 징후 뚜렷” 경고

입력 2017.04.15 (17:56) 수정 2017.04.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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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시리아·북한 문제 등으로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과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제 정세가 뚜렷한 신냉전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경고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대중지 '빌트'와 한 인터뷰에서 "(각국) 정치인들과 군고위급 인사들의 발언이 점점 더 호전적이 되고 (군사)독트린은 점점 더 강경한 어조를 띠고 있다. 언론은 이를 포착해 정세를 더 가열시키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강대국 간 관계가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고 세계가 새로운 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냉전의 모든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1980년대 중반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맡아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티(개방) 정책을 펴면서 동서 냉전을 종식시킨 주역으로 칭송받는 고르바초프는 80대의 고령(올해 86세)에 들어서서도 각종 인터뷰와 강연 등을 통해 국내외 정치 관련 발언을 계속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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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5 17:56:33
    • 수정2017-04-15 18:04:03
    국제
우크라이나·시리아·북한 문제 등으로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과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제 정세가 뚜렷한 신냉전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경고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대중지 '빌트'와 한 인터뷰에서 "(각국) 정치인들과 군고위급 인사들의 발언이 점점 더 호전적이 되고 (군사)독트린은 점점 더 강경한 어조를 띠고 있다. 언론은 이를 포착해 정세를 더 가열시키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강대국 간 관계가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고 세계가 새로운 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냉전의 모든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1980년대 중반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맡아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티(개방) 정책을 펴면서 동서 냉전을 종식시킨 주역으로 칭송받는 고르바초프는 80대의 고령(올해 86세)에 들어서서도 각종 인터뷰와 강연 등을 통해 국내외 정치 관련 발언을 계속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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