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봉주 기소 의견 송치…“성추행 의혹 허위로 보기 어려워”

입력 2018.07.26 (06:20) 수정 2018.07.2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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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보도를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뜨거웠는데요.

경찰 수사 결론이 나왔습니다.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보도는 허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정봉주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프레시안 보도가 거짓말이고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한 정 전 의원의 기자회견이 프레시안 측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반면 정 전 의원이 프레시안 기자 등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주고 받은 이메일 내용, 사건 당일 카드 결제 내역 등을 보면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보도가 다소 과장된 부분은 있지만 허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보도를 둘러싼 양측의 공방은 일단 정 전 의원의 주장이 허위라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지난 3월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구속을 앞두고 서울의 한 호텔 카페에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피해 여성을 만나 강제 키스를 시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그날, 피해 여성을 만난 사실이 없고 문제의 호텔을 방문한 사실도 없다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후, 해당 호텔에서 자신의 카드 결제 내역이 확인됐다며 프레시안 측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서울시장 후보를 사퇴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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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정봉주 기소 의견 송치…“성추행 의혹 허위로 보기 어려워”
    • 입력 2018-07-26 06:22:33
    • 수정2018-07-26 07: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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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보도를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뜨거웠는데요.

경찰 수사 결론이 나왔습니다.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보도는 허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정봉주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프레시안 보도가 거짓말이고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한 정 전 의원의 기자회견이 프레시안 측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반면 정 전 의원이 프레시안 기자 등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주고 받은 이메일 내용, 사건 당일 카드 결제 내역 등을 보면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보도가 다소 과장된 부분은 있지만 허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보도를 둘러싼 양측의 공방은 일단 정 전 의원의 주장이 허위라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지난 3월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구속을 앞두고 서울의 한 호텔 카페에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피해 여성을 만나 강제 키스를 시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그날, 피해 여성을 만난 사실이 없고 문제의 호텔을 방문한 사실도 없다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후, 해당 호텔에서 자신의 카드 결제 내역이 확인됐다며 프레시안 측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서울시장 후보를 사퇴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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