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래의 최강시사] 김진태 “윤석열은 시키는 대로 다 할 사람”

입력 2019.07.08 (09:37) 수정 2019.07.0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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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 동성애 옹호, 촛불은 민주주의 획 그은 사건... 현 정권 코드 맞춘 답변들에 놀라
박주민 : 동성애에 대한 입장이 왜 중요? 관련 법규 적용에 대한 판단이 청문 대상
김진태 : 윤대진 검찰국장 형 윤우진 사건 “윤석열 소개로...” 문자로 수사개입의혹 포착
박주민 : 문자에 ‘소개’란 단어 없었고 이 변호사가 수임하지도 않았어. 압력행사 정황 없어
김진태 : 중립 지켜야할 검찰총장 자리인데... 윤석열은 (정권이) 시키는 대로 다 할 사람
박주민 : 검경수사권 조정 국회 결정 따르겠다 입장 밝혀. 황교안 얘기도 오늘 거론될 것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1>
■ 방송시간 : 7월 8일(월) 7:35~7: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김진태 의원(자유한국당),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



▷ 김경래 : 오늘 1부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신문이나 인터넷 포털 같은 데 보니까 미리 보는 인사청문회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는데 진짜 미리 보겠습니다. 저희들이 여당, 야당 각각 대표 선수들을 좀 연결해서 윤석열 청문회 때 어떤 쟁점들이 진행될지 미리 좀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공격수죠.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시간이 한 20분 정도 되니까 한 10분씩 정도 이렇게 편의상 좀 나눠서 하겠습니다. 김진태 의원님 연결되어 있죠? 안녕하세요.

▶ 김진태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일단 좀 총론적으로 윤석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전략, 뭐 평가 이런 것들을 먼저 좀 말씀해 주시죠.

▶ 김진태 : 그리고 제가 KBS 라디오 잘 안 나오는데 오늘 정말 특별히 출연했다는 거 좀 알아주시고요.

▷ 김경래 : 아이고, 감사합니다.

▶ 김진태 : 그리고 이제 몇 시간 뒤면 인사청문회 시작하기 때문에 여기서 제가 이거를 다, 다 공개를 하면 안 됩니다.

▷ 김경래 : 중요한 것만 이야기해 주세요, 중요한 것만.

▶ 김진태 : 그동안 이제 준비를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도 좀 있습니다만 아주 특이한 거 제가 두 가지로 보고 있는데요, 오늘 인사청문회가. 첫 번째는 대한민국 정부가 생긴 이래 검찰총장을 하겠다는 사람 중에 최초로 동성애를 옹호하는 후보자입니다.

▷ 김경래 : 동성애를 옹호한다?

▶ 김진태 : 동성애를 옹호해요. 동성 결혼까지 다.

▷ 김경래 : 그게...

▶ 김진태 : 또 뭐 양심적 병역 거부도 다 인정하고 이럴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거는 나라가 이렇게 엉망이니까 이런 정도의 사람이 이제 검찰총장까지 하겠다, 법을 집행하겠다는 사람이 나오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 김경래 : 네, 일단 듣겠습니다. 첫 번째가 그렇고요.

▶ 김진태 : 두 번째는 단골 메뉴인 무슨 위장 전입, 부동산 투기가 문제되지 않은 또 거의 첫 번째 청문회.

▷ 김경래 : 그거는 무슨 뜻이죠?

▶ 김진태 : 그러면 좋은 것 같죠? 위장 전입 이런 게 없어요. 그런 게 없고 대신 뇌물, 무슨 직권남용, 친인척 사기. 한 50배는 중한 이런 것들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어요. 이런 정도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그러면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첫 번째, 두 번째를 좀 나눠서 간략하게 좀 여쭤볼게요. 첫 번째는 동성애를 옹호한다. 이게 언제 윤석열 총장 후보자가 이야기를 한 거죠, 이거?

▶ 김진태 : 바로 엊그저께 서면 답변으로 그게 왔더라고요.

▷ 김경래 : 아, 서면 답변서예요?

▶ 김진태 : 그러면서 뭐 그런 거, 저런 거 온갖 것에 대해서 아주 진보 정권의 코드에 맞춘 이런 발언을 했는데 저는 그거를 보고도 정말 아주 놀라서 뒤집어졌습니다. 개탄을 하고 있는 중에 언론 보도난 걸 보니까 윤석열이 북한을 주적으로 인정한다더라. 이 정권에 대해서도 할 말은 한다 이렇게 나왔는데 아니, 그러면 북한이 주적이라는 건 당연하고도 당연한 거지 그거를 인정한다는 게 무슨 뉴스거리가 됩니까? 그거 말고는 전부 진보 정권 코드 맞춘 거예요. 뭐 촛불은 무슨 민주주의의 획을 긋는 역사적인 사건이네 뭐네. 이런 공직후보자는 그런 정치적인 것에 대해서는 중립성을 가지고 굉장히 신중하게 해야 하는데 자신을 검찰총장 시켜준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나 고마운 거죠. 시키는 대로 다 할 사람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동성애를 옹호하나 아니면 저기 뭐 반대하나 이거는 검찰총장 직무하고는 크게 연관이 없는 이야기 아닌가요, 혹시?

▶ 김진태 : 없지가 않고요. 그게 지금 여러 가지 무슨 군 형법에도 보면 처벌 받게 되어 있거든요. 또 뭐 강제 추행이다, 뭐 성소수자다 모든 걸 그런 식으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면 법을 집행하게 있어서 엄청난 차이가 있는 거죠. 뭐 동성애자들 가서 온갖 성 문란된 그런 것을 해도 그거를 처벌한다거나 동성애자가 와서 몸을 만지거나 하더라도 그거를 무슨 강제 추행으로 처벌하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면? 이런 겁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그러면 두 번째 말씀하신 부분 여쭤보면 혐의, 뭐랄까요. 이게 논점이 많습니다. 뇌물, 아까 직권남용, 사기 여러 가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제 좀 제일 중요한 것들 청취자 여러분들께 한두 가지만 좀 소개를 해 주시죠.

▶ 김진태 : 오늘 아무래도 제일 논란이 될 건데요. 전 용산세무서장을 했던 윤우진 무슨 뇌물 사건이 있습니다. 이제 그런 사람이 하나 있는데 저는 이거를 윤우진 게이트라고 부르는데요. 잘 나가는 현직 검사의 친형이에요.

▷ 김경래 : 윤대진 검찰국장의 형이죠.

▶ 김진태 : 그렇죠. 윤석열의 형은 아니고 이름도 비슷한 대윤, 소윤 하는데 윤대진 지금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입니다. 이 사람하고 윤석열하고 뭐 이렇게 다 안다고 그거는 시인을 해요. 서로 이렇게 잘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경찰 수사를 받으니까, 뇌물로. 경찰 수사를 받으니까 이후로 일어나는 일들이 영화보다도 더 재미있습니다.

▷ 김경래 : 간략하게 소개를 해 주시면요?

▶ 김진태 : 경찰이 청구한 구속영장,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서 7번을 기각합니다. 이 사람이 태국으로 도망을 갔어요. 그러고 나서 1년 만에 인터폴에서 잡아왔는데 검찰에서 또 영장을 기각합니다. 그리고는 나중에는 슬그머니 무혐의로 처리를 해요. 그래서 우리가 오늘 증인으로 신청을 했죠. 채택이 됐습니다.

▷ 김경래 : 윤우진 전 세무서장을 증인으로 채택을 하셨다고요?

▶ 김진태 : 그럼요. 그래서 이야, 이게 좀 저 여당, 더불어당에서 웬일로 이거를 합의해줬나 했더니만 그 며칠 전에 벌써 또 해외로 도피한 것 같아요.

▷ 김경래 : 지금 연락이 안 닿나요?

▶ 김진태 : 연락도 안 닿아요. 절대 안 나올 겁니다.

▷ 김경래 : 그래요?

▶ 김진태 : 이거는 뭡니까? 이 정도 되면. 저는 정말 이 팩트만 가지고 이야기했는데요. 다 냄새가 정말 진동하지 않습니까? 이게 과연 과정이 공정하고 뭐 결과가 정의로운 나라인지 정말 오늘 한번 이거 제대로 밝혀볼 겁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의원님, 이게 사건이 굉장히 의심스러운 사건인 건 사실인데 이것이 윤석열 총장 후보자와 어떤 관련이 있느냐 이게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대한 조금 근거 같은 것들을 좀 소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 김진태 : 그게 이제 그런 식으로 자기는 빠져나가려고 하죠. 지금 말한 그 비리의 주범인 이런 분이 서울중앙지검에서 영장을 그렇게 6번, 7번을 기각당할 때 윤석열이 중앙지검 특수1부장이었어요.

▷ 김경래 : 그때 당시에?

▶ 김진태 : 네, 그러니까 그래도 나는 모른다. 나랑 뭐 친하던 사람이지만 모른다 하고 완전히 오리발을 내밀 판이었는데 윤우진 씨의 핸드폰에서 문자가 하나 나왔어요. 어떤 변호사가 윤우진 씨한테 인사를 하면서 "저는 윤석열 선배로부터 소개받은 아무개 변호사입니다" 핸드폰에 이렇게 나왔어요. 특수1부장으로 있으면서 형사부에서 하는 이 사건에 변호사를 소개해 주면서 관여했다는 게 거기서 문자 하나에서 딱 거기서 포착이 된 겁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그 변호사가 이모 변호사 아닙니까, 그렇죠?

▶ 김진태 : 맞습니다.

▷ 김경래 : 그 이모 변호사가 윤석열 당시 특수1부장의 소개를 받고 윤우진 세무서장의 변호를 했다 이 말씀이시잖아요?

▶ 김진태 : 그렇죠, 그렇죠.

▷ 김경래 : 그러면 그 문자는 팩트로 확인이 된 겁니까?

▶ 김진태 : 그렇죠. 그거는 여러 목격자나 뭐에 의해서 다 나온 거고요. 지금 제가 이렇게 이야기한 게 그냥 어디서 뭐 생각으로 이렇게 했다 그러면 제가 또 무사하지 않을 겁니다. 어디서 이런 이야기를 다 들었냐 이런 것들이 그 당시의 사건, 몇 년 전에 있었던 거니까 사건 기록에 다 나와 있어요. 그거를 내놓으면 될 거 아닙니까? 인사청문회라는 게 뭐 하는 거겠어요. 그런데 이거를 안 보여주고 있는 거예요. 검찰청 창고에 있는 걸 그거 내 거 아니니까 못 내놓는다. 아니, 그러면 인사청문회가 아버지, 장모가 뭐 하는지, 아들이 뭐 했는지도 다 알아봐야지 윤석열 딱 그 세 글자 이름 달리지 않은 건 전부 다 줄 수가 없다. 그냥 오늘 하루만 그냥 떼우고 넘어가겠다 이런 이야기죠, 뭐.

▷ 김경래 : 혹시 아까 말씀하신 그 이모 변호사는 증인으로 채택이 됐나요?

▶ 김진태 : 이모 변호사 당연히 채택됐죠. 저희가 뭐 바보입니까. 이 사람도 안 나온다는 거예요.

▷ 김경래 : 이 사람은 연락은 닿는데 안 나온다 이런 뜻인가요?

▶ 김진태 : 네, 그러면 그렇게 떳떳하면 윤우진이고 이 변호사고 나와서 뭐 억울하면 억울하다 이야기를 해야 할 거 아니에요. 왜 다 피하는 겁니까.

▷ 김경래 : 지금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윤석열 총장의 입장은 서면으로 받으셨잖아요? 간단하게 좀 정리를 해 주시면요.

▶ 김진태 : 그거 뭐 이제 거기서부터는 좀 구체적인 전략이 들어가는 거니까 이거는 이제 조금 이따가 청문회 때 보시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어쨌든 그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아까 말씀하신 동성애 관련된 것과...

▶ 김진태 : 아니에요. 동성애 이거는 뭐 그냥 그거는 예고편이고요.

▷ 김경래 : 그거는 예고편이고?

▶ 김진태 : 이런 게 하도 많아서. 또 처, 장모와 관련된 것들이 엄청 많잖아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이번에 법사위원이 아니신데 교체 선수로, 구원 투수로 들어가신 거잖아요.

▶ 김진태 : 네.

▷ 김경래 : 그렇죠? 임하시는 각오 간략하게 한 30초만 듣고 마무리할게요.

▶ 김진태 : 저도 사실 불만이 많습니다. 옛날에 법사위에서 한참 열심히 일할 때는 그냥 갑자기 어디 너는 다른 데 가라 해서, 우리 당에서. 거기서 밀려나서 정말, 정말 울면서 다른 데 나와서 이제 또 다른 상임위에서 정 좀 붙일 만하니까 이제 또 아쉬우니까 너 와서 이거 좀 해달라 그래서 사실은 가기 싫지만 어떻게 하겠습니까? 정말 이런 사람이 검찰총장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나가서 정말 독하게 할 겁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청문회 때 청취자 여러분들도 화면으로 지켜볼 것 같고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진태 : 고맙습니다.

▷ 김경래 :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었고요. 바로 이어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주민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김진태 의원 인터뷰 들으셨죠? 지금 한 10분 정도.

▶ 박주민 : 네, 처음부터 다 들었습니다.

▷ 김경래 : 좀 짧은 이야기였는데 그 안에 몇 가지 쟁점이 있는데 이것부터 여쭤볼게요, 바로. 한 가지가 동성애 관련된, 이거는 간략하게 좀 뭐 반론 하나 해주시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 박주민 : 우선 제가 그 관련된 서면지 답변을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방금 김진태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것만 들었고요. 그래서 정확한 답변이 될지 모르겠는데 동성애에 대한 입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만약에 관련된 형사 법규나 이런 것들이 있다면 그런 것들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이 부분이 오히려 이번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는 판단 기준 또는 질문 대상이 되겠죠.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한 입장 부분만 가지고 또는 그거를 가지고 후보의 어떤 적격성을 논한다는 것은 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형, 윤우진 전 세무서장 사건과 관련해서 윤우진 전 세무서장에게 당시 특수1부장이었던 윤석열 지금 후보자가 이모 변호사를 소개해줬다. 이거는 변호사법 위반이잖아요, 만약에 소개를 해줬다면.

▶ 박주민 : 네.

▷ 김경래 : 그런데 그런 문자까지 나왔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론을 하시겠어요?

▶ 박주민 : 지금 저희들이 확인한 바로는 저희들도 문자 메시지를 실물로 보지는 못했지만 소개를, 언론 보도에는 소개한 무슨 변호사입니다 이런 식으로 문자를 보냈다는 거예요. 윤석열 선배가 소개한 OO 변호사입니다 이런 식으로 문자가 보내졌었다라고 지금 언론에 보도가 됐는데 실제 문자에는 소개라는 단어나 이런 것들이 전혀 없었다고 하고요.

▷ 김경래 : 그래요?

▶ 박주민 : 네, 그리고 그 당시 상황도 이모 변호사가 윤우진이라고 하는, 지금 이야기하시는 그 사람의 변호사로 선임이 된 게 아니에요.

▷ 김경래 : 그래요?

▶ 박주민 : 다른 변호사가 선임이 되어서 다른 변호사가 1년 반 넘게, 1년 반 가깝게 변호 활동을 하죠. 그래서 좀 사실하고도 안 맞는 부분이 있는 거고 아까 이제 또 김진태 의원님이 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수차례 기각됐다. 경찰이 신청한 영장이.

▷ 김경래 : 7번 기각됐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박주민 : 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자세히 보면 그 당시 이제 관련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 있었습니다. 중앙지검에 있었는데 중앙지검의 당시 검사장이 최규일 현 자유한국당 의원이에요. 그러니까 이제 뭔가 압력이 있었다거나 뭔가 권력 쪽 개입이 있었다고 한다면 최규일 의원이 제일 잘 알겠죠. 그런데 최규일 의원이 당시 지검장이었을 때 국정감사 때도 별 문제가 없다고 답변을 한 바가 있어요. 그리고 현재도 지금 뭐 아무 이야기 안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것을 가지고 당시 중앙지검에서도 근무를 안 했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윤석열 후보자가. 대검에서 근무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 김경래 : 특수1부장이라고.

▶ 박주민 : 아니요, 제가 파악한 바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 김경래 : 그래요. 이게 시점이 넓으니까요, 사실.

▶ 박주민 : 그래서 무슨 압력을 행사했다고 보기가 좀 어렵다는 거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난주에 시사저널 기사를 보면 2012년에 당시 민주당의 내부 문건에, 이 관련된 사건이 적혀 있는 내부 문건을 보도했습니다. 내부 문건이 있었던 것 자체는 민주당에서 부인을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지금 김진태 의원이 이야기한 이런 어떤 문자 내용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되게 상세하게 적혀 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바라봐야 합니까?

▶ 박주민 : 저희들이 확인한 바로는 그 당시 민주당에서 내부 문건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하거든요, 제가 확인한 바로는.

▷ 김경래 : 그래요? 그러면 그 문건 자체가 없다?

▶ 박주민 : 네, 작성하지 않았다는 거고 그다음에 이제 주로 문건의 내용으로 소개됐었던 게 골프를 쳤었다. 윤이라고 하는 세무서장하고 골프를 쳤었던 것 정도는 확인이 되는 것 같다 이런 식의 이야기들이 좀 나오고 있는데.

▷ 김경래 : 네, 문건에는 그렇게 적혀 있다고 보도가 됐습니다.

▶ 박주민 : 골프를 친 것은 후보자도 인정을 합니다. 그런데 특정 사건, 지금 문제되는 그 윤 전 세무서장이 뇌물을 받았었다는 그 사건 때문에 골프를 쳤다거나 이런 건 또 전혀 아니고 또 윤 세무서장에게 뇌물을 줬다는 그 업자, 업자와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특히 이제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문자 관련된 부분도 내부 문건이라고 불리는 것에 등장한다는 것은 지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실하고 다르고요. 그래서 그런 의혹들은 근거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아까 김진태 의원이 이야기한 그 사건의 당사자인 윤모, 윤우진 전 세무서장, 용산세무서장과 윤석열 총장 후보자가 당시에 골프를 쳤던 건 맞다?

▶ 박주민 : 그거는 예전에도 인정을 하죠.

▷ 김경래 : 그런데 그 시점이 사건이 한참 진행될 때였습니까? 아니면 관련이 없었습니까? 그거까지 파악이 되시나요?

▶ 박주민 : 그거는 시기 같은 것들은 좀 봐야 할 것 같은데요. 굉장히 넓은 시기에 한두 번 친 것 같아요.

▷ 김경래 : 그래요? 그 시점이나 이런 부분들은 청문회 때 좀 정확하게 이야기가 되겠네요.

▶ 박주민 : 네, 아마 그렇게 되겠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 박주민 : 저도 지금 그것을 기억하지 못해서, 자료는 제가 봤는데.

▷ 김경래 : 그렇습니까? 그런데 아까 김진태 의원 이야기가 이모 변호사라든가 아니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라든가 이 사건의 당사자들의 증인 채택은 됐는데 다들 안 나온다고 한다. 뭐 여기에 대한 일종의 불만이라고 할까요, 의혹이라고 할까요. 제시를 했습니다, 김진태 의원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부분은.

▶ 박주민 : 김진태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증인이 안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유감입니다. 유감인데 뭐 그것이 사전에 이야기가 되어서 도피를 했다 이렇게 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저희들이 좀 알아보니까 그 윤우진이라는 전 세무서장은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유라든지 이런 것들로 자주 출국을 하는 사람이었고요. 실제로 윤우진이라는 사람이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굉장히 뭐라고 그럴까요. 협상을 막 하다가, 협상을 막 하다가 원래 증인 채택이 안 될 것으로 누구나 다 예상을 했었어요, 우리 당 의원들은. 저도, 저조차도 그랬고. 그러다가 급작스럽게 이제 청문회를 어떻게든 해야 하니까 채택이 된 과정이 있어서 뭔가 사전에 이야기를 했다거나 이런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그런 의심을 좀 가지고 계신 것처럼 느껴져서 드리는 말씀인데. 저희들도 뭐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그걸 가지고 정치적으로 공세를 하신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가 청문회 과정에서 반박을 하려고 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한 두 가지 정도 더 여쭤볼게요, 다른 부분. 원래 보도에서 이렇게 많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청문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야기를 꺼낼 것이다 이런 관측들이 지배적이었는데 그런 전략을 갖고 계신가요? 어떻습니까.

▶ 박주민 : 그런 걸 특별히 전략적으로 준비한다기보다는 지금 윤석열 후보자에 대해서 알려면 윤석열 후보자가 맡았던 주요 사건들에 대해서 한번 검토를 해 봐야 하는 건 맞습니다. 그중의 대표적인 게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일 거고요. 또 하나가 있다면 과거에 삼성이 검사들에게 떡값을 줬다고 했던 사건들 뭐 이런 것들일 건데 이런 사건들을 점검해 보면서 자연스럽게 거론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이제 검경수사권조정안이라든가 공수처 같은 검찰 개혁안에 대한 윤석열 총장 후보자의 입장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검증이 필요할 것 같은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 박주민 :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당연히 질문을 할 거고요. 또 서면 질의 같은 것들로 답변을 일부 받기도 했습니다. 검경수사권조정에 관련되어서는 국회의 권한이다, 당연히 국회의 결정이 나온다면 그거를 따를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 김경래 : 이게 좀 원론적인 수준이라서요.

▶ 박주민 : 원론적인 수준인데 본인이 사실은 그거보다 더 나가서 이야기를 할지 뭐 이런 것들은 오늘 청문회에서 봐야겠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청문회를 보라는 이야기를 계속 해주시고 계십니다. 마지막으로 시간 30초밖에 안 남았는데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위원장 선택합니까? 사개특위 위원장 선택합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박주민 : 그거는 지난번에 의총에서 원내대표에게 위임을 했고요. 원내대표가 이제 지난주까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봐서 판단을 하게 될 것 같고 그 과정에서 아마 최고위에서 논의를 좀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결정된 건 아니고요.

▷ 김경래 : 논의 과정이 남아 있군요?

▶ 박주민 : 네, 네.

▷ 김경래 : 박주민 의원은 사개특위 위원이잖아요.

▶ 박주민 : 네.

▷ 김경래 : 그러면 사개특위 위원장을 선택하라고 하실 것 같기도 한데 어떻습니까? 아닌가요?

▶ 박주민 : 모든 패스트트랙에 태운 법안들이 통과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 이게 저의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청문회 잘 보겠습니다.

▶ 박주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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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래의 최강시사] 김진태 “윤석열은 시키는 대로 다 할 사람”
    • 입력 2019-07-08 09:37:29
    • 수정2019-07-08 13:33:49
    최강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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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7월 8일(월) 7:35~7: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김진태 의원(자유한국당),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



▷ 김경래 : 오늘 1부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신문이나 인터넷 포털 같은 데 보니까 미리 보는 인사청문회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는데 진짜 미리 보겠습니다. 저희들이 여당, 야당 각각 대표 선수들을 좀 연결해서 윤석열 청문회 때 어떤 쟁점들이 진행될지 미리 좀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공격수죠.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시간이 한 20분 정도 되니까 한 10분씩 정도 이렇게 편의상 좀 나눠서 하겠습니다. 김진태 의원님 연결되어 있죠? 안녕하세요.

▶ 김진태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일단 좀 총론적으로 윤석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전략, 뭐 평가 이런 것들을 먼저 좀 말씀해 주시죠.

▶ 김진태 : 그리고 제가 KBS 라디오 잘 안 나오는데 오늘 정말 특별히 출연했다는 거 좀 알아주시고요.

▷ 김경래 : 아이고, 감사합니다.

▶ 김진태 : 그리고 이제 몇 시간 뒤면 인사청문회 시작하기 때문에 여기서 제가 이거를 다, 다 공개를 하면 안 됩니다.

▷ 김경래 : 중요한 것만 이야기해 주세요, 중요한 것만.

▶ 김진태 : 그동안 이제 준비를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도 좀 있습니다만 아주 특이한 거 제가 두 가지로 보고 있는데요, 오늘 인사청문회가. 첫 번째는 대한민국 정부가 생긴 이래 검찰총장을 하겠다는 사람 중에 최초로 동성애를 옹호하는 후보자입니다.

▷ 김경래 : 동성애를 옹호한다?

▶ 김진태 : 동성애를 옹호해요. 동성 결혼까지 다.

▷ 김경래 : 그게...

▶ 김진태 : 또 뭐 양심적 병역 거부도 다 인정하고 이럴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거는 나라가 이렇게 엉망이니까 이런 정도의 사람이 이제 검찰총장까지 하겠다, 법을 집행하겠다는 사람이 나오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 김경래 : 네, 일단 듣겠습니다. 첫 번째가 그렇고요.

▶ 김진태 : 두 번째는 단골 메뉴인 무슨 위장 전입, 부동산 투기가 문제되지 않은 또 거의 첫 번째 청문회.

▷ 김경래 : 그거는 무슨 뜻이죠?

▶ 김진태 : 그러면 좋은 것 같죠? 위장 전입 이런 게 없어요. 그런 게 없고 대신 뇌물, 무슨 직권남용, 친인척 사기. 한 50배는 중한 이런 것들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어요. 이런 정도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그러면 말씀을 해 주셨으니까 첫 번째, 두 번째를 좀 나눠서 간략하게 좀 여쭤볼게요. 첫 번째는 동성애를 옹호한다. 이게 언제 윤석열 총장 후보자가 이야기를 한 거죠, 이거?

▶ 김진태 : 바로 엊그저께 서면 답변으로 그게 왔더라고요.

▷ 김경래 : 아, 서면 답변서예요?

▶ 김진태 : 그러면서 뭐 그런 거, 저런 거 온갖 것에 대해서 아주 진보 정권의 코드에 맞춘 이런 발언을 했는데 저는 그거를 보고도 정말 아주 놀라서 뒤집어졌습니다. 개탄을 하고 있는 중에 언론 보도난 걸 보니까 윤석열이 북한을 주적으로 인정한다더라. 이 정권에 대해서도 할 말은 한다 이렇게 나왔는데 아니, 그러면 북한이 주적이라는 건 당연하고도 당연한 거지 그거를 인정한다는 게 무슨 뉴스거리가 됩니까? 그거 말고는 전부 진보 정권 코드 맞춘 거예요. 뭐 촛불은 무슨 민주주의의 획을 긋는 역사적인 사건이네 뭐네. 이런 공직후보자는 그런 정치적인 것에 대해서는 중립성을 가지고 굉장히 신중하게 해야 하는데 자신을 검찰총장 시켜준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나 고마운 거죠. 시키는 대로 다 할 사람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동성애를 옹호하나 아니면 저기 뭐 반대하나 이거는 검찰총장 직무하고는 크게 연관이 없는 이야기 아닌가요, 혹시?

▶ 김진태 : 없지가 않고요. 그게 지금 여러 가지 무슨 군 형법에도 보면 처벌 받게 되어 있거든요. 또 뭐 강제 추행이다, 뭐 성소수자다 모든 걸 그런 식으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면 법을 집행하게 있어서 엄청난 차이가 있는 거죠. 뭐 동성애자들 가서 온갖 성 문란된 그런 것을 해도 그거를 처벌한다거나 동성애자가 와서 몸을 만지거나 하더라도 그거를 무슨 강제 추행으로 처벌하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면? 이런 겁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그러면 두 번째 말씀하신 부분 여쭤보면 혐의, 뭐랄까요. 이게 논점이 많습니다. 뇌물, 아까 직권남용, 사기 여러 가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제 좀 제일 중요한 것들 청취자 여러분들께 한두 가지만 좀 소개를 해 주시죠.

▶ 김진태 : 오늘 아무래도 제일 논란이 될 건데요. 전 용산세무서장을 했던 윤우진 무슨 뇌물 사건이 있습니다. 이제 그런 사람이 하나 있는데 저는 이거를 윤우진 게이트라고 부르는데요. 잘 나가는 현직 검사의 친형이에요.

▷ 김경래 : 윤대진 검찰국장의 형이죠.

▶ 김진태 : 그렇죠. 윤석열의 형은 아니고 이름도 비슷한 대윤, 소윤 하는데 윤대진 지금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입니다. 이 사람하고 윤석열하고 뭐 이렇게 다 안다고 그거는 시인을 해요. 서로 이렇게 잘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경찰 수사를 받으니까, 뇌물로. 경찰 수사를 받으니까 이후로 일어나는 일들이 영화보다도 더 재미있습니다.

▷ 김경래 : 간략하게 소개를 해 주시면요?

▶ 김진태 : 경찰이 청구한 구속영장,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서 7번을 기각합니다. 이 사람이 태국으로 도망을 갔어요. 그러고 나서 1년 만에 인터폴에서 잡아왔는데 검찰에서 또 영장을 기각합니다. 그리고는 나중에는 슬그머니 무혐의로 처리를 해요. 그래서 우리가 오늘 증인으로 신청을 했죠. 채택이 됐습니다.

▷ 김경래 : 윤우진 전 세무서장을 증인으로 채택을 하셨다고요?

▶ 김진태 : 그럼요. 그래서 이야, 이게 좀 저 여당, 더불어당에서 웬일로 이거를 합의해줬나 했더니만 그 며칠 전에 벌써 또 해외로 도피한 것 같아요.

▷ 김경래 : 지금 연락이 안 닿나요?

▶ 김진태 : 연락도 안 닿아요. 절대 안 나올 겁니다.

▷ 김경래 : 그래요?

▶ 김진태 : 이거는 뭡니까? 이 정도 되면. 저는 정말 이 팩트만 가지고 이야기했는데요. 다 냄새가 정말 진동하지 않습니까? 이게 과연 과정이 공정하고 뭐 결과가 정의로운 나라인지 정말 오늘 한번 이거 제대로 밝혀볼 겁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의원님, 이게 사건이 굉장히 의심스러운 사건인 건 사실인데 이것이 윤석열 총장 후보자와 어떤 관련이 있느냐 이게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대한 조금 근거 같은 것들을 좀 소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 김진태 : 그게 이제 그런 식으로 자기는 빠져나가려고 하죠. 지금 말한 그 비리의 주범인 이런 분이 서울중앙지검에서 영장을 그렇게 6번, 7번을 기각당할 때 윤석열이 중앙지검 특수1부장이었어요.

▷ 김경래 : 그때 당시에?

▶ 김진태 : 네, 그러니까 그래도 나는 모른다. 나랑 뭐 친하던 사람이지만 모른다 하고 완전히 오리발을 내밀 판이었는데 윤우진 씨의 핸드폰에서 문자가 하나 나왔어요. 어떤 변호사가 윤우진 씨한테 인사를 하면서 "저는 윤석열 선배로부터 소개받은 아무개 변호사입니다" 핸드폰에 이렇게 나왔어요. 특수1부장으로 있으면서 형사부에서 하는 이 사건에 변호사를 소개해 주면서 관여했다는 게 거기서 문자 하나에서 딱 거기서 포착이 된 겁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그 변호사가 이모 변호사 아닙니까, 그렇죠?

▶ 김진태 : 맞습니다.

▷ 김경래 : 그 이모 변호사가 윤석열 당시 특수1부장의 소개를 받고 윤우진 세무서장의 변호를 했다 이 말씀이시잖아요?

▶ 김진태 : 그렇죠, 그렇죠.

▷ 김경래 : 그러면 그 문자는 팩트로 확인이 된 겁니까?

▶ 김진태 : 그렇죠. 그거는 여러 목격자나 뭐에 의해서 다 나온 거고요. 지금 제가 이렇게 이야기한 게 그냥 어디서 뭐 생각으로 이렇게 했다 그러면 제가 또 무사하지 않을 겁니다. 어디서 이런 이야기를 다 들었냐 이런 것들이 그 당시의 사건, 몇 년 전에 있었던 거니까 사건 기록에 다 나와 있어요. 그거를 내놓으면 될 거 아닙니까? 인사청문회라는 게 뭐 하는 거겠어요. 그런데 이거를 안 보여주고 있는 거예요. 검찰청 창고에 있는 걸 그거 내 거 아니니까 못 내놓는다. 아니, 그러면 인사청문회가 아버지, 장모가 뭐 하는지, 아들이 뭐 했는지도 다 알아봐야지 윤석열 딱 그 세 글자 이름 달리지 않은 건 전부 다 줄 수가 없다. 그냥 오늘 하루만 그냥 떼우고 넘어가겠다 이런 이야기죠, 뭐.

▷ 김경래 : 혹시 아까 말씀하신 그 이모 변호사는 증인으로 채택이 됐나요?

▶ 김진태 : 이모 변호사 당연히 채택됐죠. 저희가 뭐 바보입니까. 이 사람도 안 나온다는 거예요.

▷ 김경래 : 이 사람은 연락은 닿는데 안 나온다 이런 뜻인가요?

▶ 김진태 : 네, 그러면 그렇게 떳떳하면 윤우진이고 이 변호사고 나와서 뭐 억울하면 억울하다 이야기를 해야 할 거 아니에요. 왜 다 피하는 겁니까.

▷ 김경래 : 지금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윤석열 총장의 입장은 서면으로 받으셨잖아요? 간단하게 좀 정리를 해 주시면요.

▶ 김진태 : 그거 뭐 이제 거기서부터는 좀 구체적인 전략이 들어가는 거니까 이거는 이제 조금 이따가 청문회 때 보시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어쨌든 그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아까 말씀하신 동성애 관련된 것과...

▶ 김진태 : 아니에요. 동성애 이거는 뭐 그냥 그거는 예고편이고요.

▷ 김경래 : 그거는 예고편이고?

▶ 김진태 : 이런 게 하도 많아서. 또 처, 장모와 관련된 것들이 엄청 많잖아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이번에 법사위원이 아니신데 교체 선수로, 구원 투수로 들어가신 거잖아요.

▶ 김진태 : 네.

▷ 김경래 : 그렇죠? 임하시는 각오 간략하게 한 30초만 듣고 마무리할게요.

▶ 김진태 : 저도 사실 불만이 많습니다. 옛날에 법사위에서 한참 열심히 일할 때는 그냥 갑자기 어디 너는 다른 데 가라 해서, 우리 당에서. 거기서 밀려나서 정말, 정말 울면서 다른 데 나와서 이제 또 다른 상임위에서 정 좀 붙일 만하니까 이제 또 아쉬우니까 너 와서 이거 좀 해달라 그래서 사실은 가기 싫지만 어떻게 하겠습니까? 정말 이런 사람이 검찰총장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나가서 정말 독하게 할 겁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청문회 때 청취자 여러분들도 화면으로 지켜볼 것 같고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진태 : 고맙습니다.

▷ 김경래 :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었고요. 바로 이어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주민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김진태 의원 인터뷰 들으셨죠? 지금 한 10분 정도.

▶ 박주민 : 네, 처음부터 다 들었습니다.

▷ 김경래 : 좀 짧은 이야기였는데 그 안에 몇 가지 쟁점이 있는데 이것부터 여쭤볼게요, 바로. 한 가지가 동성애 관련된, 이거는 간략하게 좀 뭐 반론 하나 해주시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 박주민 : 우선 제가 그 관련된 서면지 답변을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방금 김진태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것만 들었고요. 그래서 정확한 답변이 될지 모르겠는데 동성애에 대한 입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만약에 관련된 형사 법규나 이런 것들이 있다면 그런 것들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이 부분이 오히려 이번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는 판단 기준 또는 질문 대상이 되겠죠.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한 입장 부분만 가지고 또는 그거를 가지고 후보의 어떤 적격성을 논한다는 것은 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형, 윤우진 전 세무서장 사건과 관련해서 윤우진 전 세무서장에게 당시 특수1부장이었던 윤석열 지금 후보자가 이모 변호사를 소개해줬다. 이거는 변호사법 위반이잖아요, 만약에 소개를 해줬다면.

▶ 박주민 : 네.

▷ 김경래 : 그런데 그런 문자까지 나왔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론을 하시겠어요?

▶ 박주민 : 지금 저희들이 확인한 바로는 저희들도 문자 메시지를 실물로 보지는 못했지만 소개를, 언론 보도에는 소개한 무슨 변호사입니다 이런 식으로 문자를 보냈다는 거예요. 윤석열 선배가 소개한 OO 변호사입니다 이런 식으로 문자가 보내졌었다라고 지금 언론에 보도가 됐는데 실제 문자에는 소개라는 단어나 이런 것들이 전혀 없었다고 하고요.

▷ 김경래 : 그래요?

▶ 박주민 : 네, 그리고 그 당시 상황도 이모 변호사가 윤우진이라고 하는, 지금 이야기하시는 그 사람의 변호사로 선임이 된 게 아니에요.

▷ 김경래 : 그래요?

▶ 박주민 : 다른 변호사가 선임이 되어서 다른 변호사가 1년 반 넘게, 1년 반 가깝게 변호 활동을 하죠. 그래서 좀 사실하고도 안 맞는 부분이 있는 거고 아까 이제 또 김진태 의원님이 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수차례 기각됐다. 경찰이 신청한 영장이.

▷ 김경래 : 7번 기각됐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박주민 : 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자세히 보면 그 당시 이제 관련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 있었습니다. 중앙지검에 있었는데 중앙지검의 당시 검사장이 최규일 현 자유한국당 의원이에요. 그러니까 이제 뭔가 압력이 있었다거나 뭔가 권력 쪽 개입이 있었다고 한다면 최규일 의원이 제일 잘 알겠죠. 그런데 최규일 의원이 당시 지검장이었을 때 국정감사 때도 별 문제가 없다고 답변을 한 바가 있어요. 그리고 현재도 지금 뭐 아무 이야기 안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것을 가지고 당시 중앙지검에서도 근무를 안 했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윤석열 후보자가. 대검에서 근무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 김경래 : 특수1부장이라고.

▶ 박주민 : 아니요, 제가 파악한 바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 김경래 : 그래요. 이게 시점이 넓으니까요, 사실.

▶ 박주민 : 그래서 무슨 압력을 행사했다고 보기가 좀 어렵다는 거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난주에 시사저널 기사를 보면 2012년에 당시 민주당의 내부 문건에, 이 관련된 사건이 적혀 있는 내부 문건을 보도했습니다. 내부 문건이 있었던 것 자체는 민주당에서 부인을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지금 김진태 의원이 이야기한 이런 어떤 문자 내용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되게 상세하게 적혀 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바라봐야 합니까?

▶ 박주민 : 저희들이 확인한 바로는 그 당시 민주당에서 내부 문건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하거든요, 제가 확인한 바로는.

▷ 김경래 : 그래요? 그러면 그 문건 자체가 없다?

▶ 박주민 : 네, 작성하지 않았다는 거고 그다음에 이제 주로 문건의 내용으로 소개됐었던 게 골프를 쳤었다. 윤이라고 하는 세무서장하고 골프를 쳤었던 것 정도는 확인이 되는 것 같다 이런 식의 이야기들이 좀 나오고 있는데.

▷ 김경래 : 네, 문건에는 그렇게 적혀 있다고 보도가 됐습니다.

▶ 박주민 : 골프를 친 것은 후보자도 인정을 합니다. 그런데 특정 사건, 지금 문제되는 그 윤 전 세무서장이 뇌물을 받았었다는 그 사건 때문에 골프를 쳤다거나 이런 건 또 전혀 아니고 또 윤 세무서장에게 뇌물을 줬다는 그 업자, 업자와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특히 이제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문자 관련된 부분도 내부 문건이라고 불리는 것에 등장한다는 것은 지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실하고 다르고요. 그래서 그런 의혹들은 근거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아까 김진태 의원이 이야기한 그 사건의 당사자인 윤모, 윤우진 전 세무서장, 용산세무서장과 윤석열 총장 후보자가 당시에 골프를 쳤던 건 맞다?

▶ 박주민 : 그거는 예전에도 인정을 하죠.

▷ 김경래 : 그런데 그 시점이 사건이 한참 진행될 때였습니까? 아니면 관련이 없었습니까? 그거까지 파악이 되시나요?

▶ 박주민 : 그거는 시기 같은 것들은 좀 봐야 할 것 같은데요. 굉장히 넓은 시기에 한두 번 친 것 같아요.

▷ 김경래 : 그래요? 그 시점이나 이런 부분들은 청문회 때 좀 정확하게 이야기가 되겠네요.

▶ 박주민 : 네, 아마 그렇게 되겠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 박주민 : 저도 지금 그것을 기억하지 못해서, 자료는 제가 봤는데.

▷ 김경래 : 그렇습니까? 그런데 아까 김진태 의원 이야기가 이모 변호사라든가 아니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라든가 이 사건의 당사자들의 증인 채택은 됐는데 다들 안 나온다고 한다. 뭐 여기에 대한 일종의 불만이라고 할까요, 의혹이라고 할까요. 제시를 했습니다, 김진태 의원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부분은.

▶ 박주민 : 김진태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증인이 안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유감입니다. 유감인데 뭐 그것이 사전에 이야기가 되어서 도피를 했다 이렇게 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저희들이 좀 알아보니까 그 윤우진이라는 전 세무서장은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유라든지 이런 것들로 자주 출국을 하는 사람이었고요. 실제로 윤우진이라는 사람이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굉장히 뭐라고 그럴까요. 협상을 막 하다가, 협상을 막 하다가 원래 증인 채택이 안 될 것으로 누구나 다 예상을 했었어요, 우리 당 의원들은. 저도, 저조차도 그랬고. 그러다가 급작스럽게 이제 청문회를 어떻게든 해야 하니까 채택이 된 과정이 있어서 뭔가 사전에 이야기를 했다거나 이런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그런 의심을 좀 가지고 계신 것처럼 느껴져서 드리는 말씀인데. 저희들도 뭐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그걸 가지고 정치적으로 공세를 하신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가 청문회 과정에서 반박을 하려고 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한 두 가지 정도 더 여쭤볼게요, 다른 부분. 원래 보도에서 이렇게 많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청문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야기를 꺼낼 것이다 이런 관측들이 지배적이었는데 그런 전략을 갖고 계신가요? 어떻습니까.

▶ 박주민 : 그런 걸 특별히 전략적으로 준비한다기보다는 지금 윤석열 후보자에 대해서 알려면 윤석열 후보자가 맡았던 주요 사건들에 대해서 한번 검토를 해 봐야 하는 건 맞습니다. 그중의 대표적인 게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일 거고요. 또 하나가 있다면 과거에 삼성이 검사들에게 떡값을 줬다고 했던 사건들 뭐 이런 것들일 건데 이런 사건들을 점검해 보면서 자연스럽게 거론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이제 검경수사권조정안이라든가 공수처 같은 검찰 개혁안에 대한 윤석열 총장 후보자의 입장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검증이 필요할 것 같은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 박주민 :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당연히 질문을 할 거고요. 또 서면 질의 같은 것들로 답변을 일부 받기도 했습니다. 검경수사권조정에 관련되어서는 국회의 권한이다, 당연히 국회의 결정이 나온다면 그거를 따를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 김경래 : 이게 좀 원론적인 수준이라서요.

▶ 박주민 : 원론적인 수준인데 본인이 사실은 그거보다 더 나가서 이야기를 할지 뭐 이런 것들은 오늘 청문회에서 봐야겠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청문회를 보라는 이야기를 계속 해주시고 계십니다. 마지막으로 시간 30초밖에 안 남았는데 더불어민주당 정개특위 위원장 선택합니까? 사개특위 위원장 선택합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박주민 : 그거는 지난번에 의총에서 원내대표에게 위임을 했고요. 원내대표가 이제 지난주까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봐서 판단을 하게 될 것 같고 그 과정에서 아마 최고위에서 논의를 좀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결정된 건 아니고요.

▷ 김경래 : 논의 과정이 남아 있군요?

▶ 박주민 : 네, 네.

▷ 김경래 : 박주민 의원은 사개특위 위원이잖아요.

▶ 박주민 : 네.

▷ 김경래 : 그러면 사개특위 위원장을 선택하라고 하실 것 같기도 한데 어떻습니까? 아닌가요?

▶ 박주민 : 모든 패스트트랙에 태운 법안들이 통과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 이게 저의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청문회 잘 보겠습니다.

▶ 박주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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