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김영우 “조국 딸 논문 의혹, 특검으로 갈 수밖에”

입력 2019.08.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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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창원 "조국, 딸 입시 개입 흔적 발견되지 않아…아직까지 결격 사유 없어"
- 김영우 "조국 딸 논문 의혹,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어…지금 검찰 수사 못해"
- 표창원 "입시제도 잘 활용한 것이 불법?…왜곡이고 공격"
- 김영우 "민정수석 때 인사 검증이 그래서 허술…'강남좌파'라는 말로 그냥 못 넘어가"
- 표창원 "야당은 거센 비판과 검증을 해야겠지만 허위사실을 이야기하진 말아야"
- 김영우 "사회개혁 열심히 하겠다는 그의 말, 지금 국민들 귀에 들어오겠나?"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8월21일(수) 16:00~17:00 KBS1
■ 출연자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보통 청문회 정국에서는 야당 의원이 장관 후보자를 어떻게 몰아붙일 것인가가 관심인데요. 오늘은 여당 의원이 어떻게 방어할까가 더 궁금해집니다. 자유한국당을 김영우 의원, 민주당 표창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표창원 안녕하세요?

▶김영우 네, 반갑습니다.

▷김원장 표 의원님은 법사위니까 청문회 준비하고 계시겠네요.

▶표창원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당 분위기 여쭤봐도 돼요?

▶표창원 일단 당 전체 분위기는 제가 많은 분들 만나볼 기회가 없었고요. 법사위에서는 계속 의혹들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보니까 그 의혹들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데 상당히 지금 시간이 많이 소모되고 있습니다.

▷김원장 오전에 기자들하고 설명회도 갖고 하시더군요, 법사위 위원분들은.

▶표창원 네, 차담회 했죠, 예.


▷김원장 박영진 의원은 국민이 납득할 해명을 내놓지 못하면 결국 결단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 같다. 물론 뒤에 이제 청문회까지 반드시 가야 한다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표창원 그거야 당연히 상식적인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국민을 납득할 해명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현재까지 저희가 법사위 내에서 관계 자료 증거들을 계속 검토를 하는 바에 따르면 물론 국민 정서에 어긋나고 이제까지 진보 개혁의 어떤 선수주자처럼 기득권 비판해오던 분인데 결국 그 자녀분을 보니까 기득권의 그런 특혜성 입학이나 또는 논문 참여나 이런 것들이 이루어져왔다. 그 자체가 가진 어떤 송구함은 크죠. 당연히 지금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되는 것이고요, 고개 숙여야 하는 것이고. 다만 그것과는 조금 이제 떨어져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결격 사유가 되느냐, 이 부분은 아직까지는 예를 들어 불법성이라든지 타 다른 학생들의 권리를 빼앗는 그런 침해에 대한 부당성이라든지 혹은 부모 스스로가 개입한 흔적이라든지 이건 아직 발견되지 않아서 계속 검증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그중의 딸의 논문, 단국대 의대에서 나온 그 논문, 일단 논문 좀 볼까요? 김 의원님께 그걸 좀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외고 다닐 때, 2학년 때 쓴 논문입니다. 제목이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라는 논문입니다. 이걸 제1저자, 저기 보면 이제 조 모 씨가 이제 딸입니다. 제1저자로 돼 있습니다. 과연 얼마나 기여했을까, 제1저자로 인용될 만큼 저 논문에 기여했을까가 일단 관심이네요.

▶김영우 말도 안 되죠. 저도 박사 과정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논문 이런 거 보면 제1저자라고 하면 논문의 어떤 기획이라든지 또 이제 이공계통이니까 실험에 있어서 굉장히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제1저자가 될까 말까 한 거예요.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생이, 2학년생이 다른 대학원생들하고 아마 함께 참여한 것 같은데 그것도 공식적인 인턴도 아니고 어느 교수의 사적인 프로그램으로 마련이 된 인턴 2주, 2주 동안 같이 참여했다고 해가지고 저렇게, 지금 우리 사회자께서 읽으셨잖아요. 이렇게 엄청난 제목의 의학 전문 논문입니다. 전문적인 논문이에요.

▷김원장 사실 제목만 보면, 제목도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영우 예, 이게 굉장히 병리학적인 어떤 그런 논문인 것 같은데, 또 부산대 의전원에서는 이 병리학 계속 F 맞았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생짜리가 이렇게 제1저자로 등재가 되고 이것이 또 입학 전형에, 수시 전형에 영향을 미쳤다는 거 아닙니까? 자기소개서에서도 게 다 썼다는 거예요, 이 내용을. 이렇게 봤을 때는 지금까지 조국 수석이 얼마나 공정, 공정, 공정에, 공정한 사회가 돼야 된다고 부르짖어왔습니까?

▷김원장 그 이야기는 잠시 후에 저희가 또 따로 그 질문 드리겠습니다.

▶김영우 예, 저는 인사청문회가 문제가 아니라 이것은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특검을 해야 됩니다. 조국 수석이 여태까지 윤석열 검찰총장, 다 인사 검증하고 그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것은 수사를 하더라도 지금의 검찰 인사들은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그게 결론이에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 논문을 주도했던 교수의 입장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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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변조/ 모 대학교 의대 A교수>
“개인적인 사인을 하는 게 애한테 얼마나 도움이 될까, 나는 이제 좀 더 확실하게 도움을 주고 싶었던 거죠. 저는 그거에 대해서 규정 위반이라든지 부끄럽게 생각하든지 전혀 그렇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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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전문가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건데요.


------------------------------------------------------(전화 녹취 )---------------------
<녹취/ 대한병리학회 관계자>
“마무리하고 데이터를 해석해서 논문을 직접 써야지만 1저자의 자격을 주지 직접 쓰지 않은 것은 1저자의 자격을 주는 예는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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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리고 이 딸이 이제 이 논문을 가지고 고려대학교에 입학을 하는데, 논문을 제출했느냐, 자소서에만 썼느냐. 그 다음에 이것이 과연 0.1점이라도 가점이 돼서 고려대학교에 합격하는 데 도움이 됐느냐, 오늘 조국 후보자는 전혀 이 논문 때문에 자신의 딸이 고려대학교에 합격했다는 것은 가짜뉴스다, 이렇게 밝혔는데 먼저 표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표창원 네, 이제까지 확인한 바는 그렇고요. 그리고 논문에 대해서 우선 지금 시각으로 봤을 때 잘못된 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그리고 제1저자라고 하면 학교에서는 흔히 교신저자라고 합니다. 논문심사위원회에서 과연 이 데이터가 검증이 제대로 된 건지, 어떤 콜렉션(?)이 되었는지 이걸 확인하려면 바로 제1저자한테 연락을 하거든요. 그러면 상식적으로 그러한 학회 검증 과정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제1저자로 고등학생을 올렸을까요? 그러니까 여기서 큰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그 당시 1910년, 1909년.. 2009년, 2010년 상황에서의 논문 작성 관행에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부모가 만약에 개입했다면 책임져야죠. 부모가 개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등학교에서 친구 학부모와 연계시켜서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시켰는데 2주 동안 서울에서 천안까지 계속 가면서 열심히 참여하고 특히 영어로 여섯 페이지짜리 논문을 쓰는데 외고에서 있다 보니까 영어 실력이 뛰어나서 영어로 작성하는 것을 많이 기여했다.

▷김원장 그 교수가 자기보다 그 친구가 영어를 더 잘하더라, 이랬어요.

▶표창원 그렇죠. 그렇게 해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되지만 교수 말씀도 그 당시의 그 학술 관행에 비춰봤을 때 내가 이 아이를 이런 기회로 인정해줘서 올려주겠다는 선처를 베푼 거거든요. 거기에 대한 책임을 나중에 져야 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이제 이 부분이 과연 고려대학교 입학 과정에 얼마나 기여했느냐? 쭉 저희가 증빙 자료를 받아봤더니 우선은 저 전형, 세계인재인가요? 그 전형에..

▷김원장 세계 선도 인재 전형으로 고려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표창원 그렇습니다. 그 전형에 제출되는 항목들 중에 학교 생활기록부가 있어요. 학교 생활기록부에 인턴 활동을 한 부분에 인턴 내용이 들어가지 논문 내용이 안 들어갑니다. 안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자기소개서에..

▷김원장 인턴을 하면서 논문을 썼는데 논문에 대한 건 쓰지 않고 저기서 단국대 의대의 그 과정에서 인턴 생활만 했습니다만 적었다, 이 말이죠?

▶표창원 그렇습니다. 그 항목 자체가 많이 넓지 않기 때문에 쓸 공간도 없어요.

▷김원장 이렇게 여쭤보겠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의원님들이, 법사위원님들이 확인하신 바로는 1, 자료는 제출하지 않고 논문은 제출하지 않고 그때 인턴으로 활동했습니다, 하고..

▶표창원 생활기록부에 들어가 있고, 그것이.

▷김원장 생활기록 들어가 있고. 그런데 그것이 한 줄 적혀 있더라도 그것이 합격의 당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모르시는 거죠?

▶표창원 모르는 거죠. 그 당시의 심사 과정에서 자기소개서에 들어가 있는 이런 논문 작성에 관여했고 이름이 올라갔습니다, 라는 그 표현. 그것을 심사위원들이 얼마나 많은 점수를 부여했는지를 확인해야만 그것이 기여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김원장 그러니까 이제 부정입학이나 이런 말 자체는 지금 성립하지 않는다, 이 말씀이시죠?

▶표창원 그렇죠.

▶김영우 이게 참..

▷김원장 먼저 그러면, 김 의원님 입장은, 저희가 준비한 녹취한 있습니다. 법무부의 기획실장, 청문회 준비단장에게 저희 KBS 기자가 물어봤는데 그 녹취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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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보면 따님이 논문을 고대 수시 전형 입학할 때 이 논문을 제출을 했다, 소개서에 언급을 했다, 그런 부분이 있잖아요. 그 부분은 확인이 됐나요?

<녹취/ 김후곤: 법무부 기획실장(청문회 준비단장)>
제출했습니다.


“자기소개서에도 언급을 했고?”

<녹취/ 김후곤: 법무부 기획실장(청문회 준비단장)>
자기소개서 언급 여부까지는 모르겠는데 그건 자기가 열심히 노력해서 쌓은 스펙이니까 당연히 자기소개서에도 언급했지 않았나 싶은데, 제출을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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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여기 김후곤 실장 말로는..

▶김영우 이게 진실이죠. 이게 진실입니다. 지금 저기.. 조국 청문회 준비단의 단장입니다, 김후곤. 여기 보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에요. 논문을 제출했다고 청문회 준비단장이 증언을 했어요. 그런데 이게 가짜뉴스라 그러시면 안 되시고. 그리고 아까 그 저기 뭐야, 단국대 그 교수, 의대 교수라는 분이 그런 얘기까지 했잖아요. 애한테 얼마나 도움이 될까, 나는 이제 좀 더 확실하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 부모가 다 아는 거죠. 그리고 지금 기사에서도 많이 나왔잖아요. 조국 수석의 부인하고 단국대 교수하고 잘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인턴 프로그램을 만들어가지고 논문을 쓰게 했고 이렇게 확실하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제1저자로 등재를 시킨 겁니다. 이게, 이게 진실인데 여기서..

▶표창원 듬성듬성 연결 지어서..

▷김원장 아니, 제가..

▶표창원 사실 왜곡하지 마시고요.

▷김원장 먼저 김 의원님 마무리 짓고.

▶김영우 네, 제가 마무리를 좀 하게..

▷김원장 하고 표 의원님 말씀해 주세요.

▶김영우 마무리를 하게 좀 도와주십시오. 이런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조국 수석이었잖아요. 민정수석이었잖아요. 거기다가 다른 주무부처 장관도 아니고, 물론 다른 주무부처 장관도 다 중요합니다만 법무부 장관 후보자라고 하는 이 가족이 이런 일을 벌였는데 이것이 그냥 가짜뉴스다, 아니면 이렇게 그냥 얼렁뚱땅 넘어갈 일이 아니잖아요. 이것은 특검이 아니면 안 됩니다. 이것은 야당으로서 강력하게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지난 3일 동안 지역에서 많이 돌아다녔는데 모든 젊은 청년들, 학부모들, 아주 분노에 가득 차 있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영우 대학 입시라고 하는 게 얼마나 많은 청년들과 학부모들의 좌절을 가져오는, 그런 사안입니까? 그런데 이렇게 버젓이 조국 수석이 이런 일을 벌이고도 법무부 장관이 되겠다고 하면 그거는 정말 양심불량이죠.

▶표창원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대로 인정하고요. 또 사과를 해야 하죠. 하지만 하지 않은 것을 왜곡, 과장해서 공격하는 것까지 받아들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것은 있는 사실을 이것저것을 뜸뜸이(?) 엮어서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고 계세요. 첫째, 관계. 그 아마 녹취록 들여다보세요. 그 교수님 하신 말씀은 뭐냐 하면 학부모들끼리니까, 학부모 회의에서 그 어머니끼리 만났으니까 아시겠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걸 가지고 교수와 어머니가 안다? 이렇게 엮으신 건 잘못이고요.

▷김원장 그건 아직 확인이 안 됐습니다.

▶표창원 당연합니다. 그리고 문제는 뭐냐 하면 지금 이 상황이 그 교수가 만들어낸 프로그램이 아니고 학교에서, 고등학교에서 학부모들한테 이러이러한 아이들의 진학 등을 위해서 전문가 부모들을 연계시키는 인턴 프로그램을 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된 거예요. 만약에, 조국 교수도 교수였기 때문에 의대 교수의 자녀를 조국 교수가 인턴으로 받아서 그렇게 해서 논문에 이름을 올려주고 의대 교수는 반대로 해 주고 이랬다면 이건 부정이죠. 그렇지 않잖아요. 조국 교수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표창원 학교에서 이루어진 행사이고 이 부분에 대한 부당성은 당연히 받아들이고 사과해요. 하지만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서까지, 뭐 특검이라고요? 특검이라는 것은 요건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자, 그렇게까지..

▶김영우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조국 수석이잖아요. 다른 일반적인 부모도 아니었고 그다음에 고등학교 2학년생이었습니다. 이 단국대 교수는 그 의학 연구소에서의 공식적인 인턴 프로그램이 아니에요. 개인적인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사적인 관계가 아니라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죠. 이것은 사건을 듬성듬성 엮은 게 아니라 우리 여당은 어떤 시각으로 이걸 바라보시는지 모르겠는데 조국을 지키면 지킬수록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은 더욱더 무너질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표창원 2009년 당시에 수석 아니었습니다.

▶김영우 어떻게 이런..

▶표창원 네? 그 당시 수석이 아니었다고요. 왜 수석이니까 그렇게 했다는 거짓말을 하십니까? 시차가 얼마나 나는데.

▶김영우 조국 수석은 참여연대, 네? 참여연대, 국가인권위원회 국가인권위원으로서 지금 소위 진보 진영에서 아주 중심축을 이루고 있던 사람이에요. 그리고 문재인 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 아닙니까?

▷김원장 어쨌든 그때 당시에 보면 야당 인사시고.

▶김영우 그래가지고 수석이 됐잖아요.

▶표창원 그때는 이명박 정권 시절이에요. 그다음에 박근혜 정권까지 이어지고.

▶김영우 어떤 정권 시절인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적으로라도..

▶표창원 그런데 그게 조국 수석이라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냐고요.

▶김영우 불법을 사적으로라도 그러면 저질러도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김원장 자, 알겠습니다.

▶표창원 아니, 그 당시에 조국 수석이 아니라니까 왜 조국 수석이라는..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십니까?

▷김원장 자, 이 부분은..

▶김영우 그 당시에 조국 수석이 아니라도.

▷김원장 이 부분은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김영우 그 당시에 일반적인 사람이라도 그런 불법적인 사건을 일으켰다면 처벌받는 게 맞습니다.

▶표창원 자녀와 그 학교에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김영우 지금 조국 수석이니까 더..

▶표창원 자녀와 학교에서 이루어진 것이죠.

▶김영우 이 사건이 중요한 것이죠.

▷김원장 오늘 방송기자클럽에 나온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렇게 논문에 인용이 되고 그걸 가지고 입학할 때 자료로 써서 가점을 얻어서 합격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느냐고 했더니 김상조 실장이 과거에는 됐지만 지금은 불법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저걸 제가 그걸 따져봤더니 그 제도가 바뀐 겁니다. 그 말은 곧.. 이게 그동안에 얼마나 폐단이 심했으면 자꾸 이른바 뭐.. 강남 학원가라고 할까요? 이런 데에서 이제 이른바 대학 가기 위한 스펙 쌓기로 이런 논문에 이름 올리고 그걸 가지고 가서 대학 입학하고 하는 것을 이제 법으로 막아놨다는 취지로 들립니다. 그런데 지금 표 의원님 말씀은 그렇다 하더라도 논문이 설사 제출됐는지 이 부분은 지금 이견이 있으니까, 나중에..

▶김영우 이견이 아니라 단장이 이야기했으면 사실로 봐야 되죠.

▶표창원 그건 고려대학교에서 확인을 해야죠. 이 사람이 한마디 실수인지 실언인지 그걸 어떻게 다 압니까?

▶김영우 청문회 단장이, 청문회 단장이 조국 수석한테 불리한 진술을 일부러 하겠습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자..

▶표창원 고려대 저희가 확인하고 있어요.

▶김영우 팩트니까 이야기하는 거죠.

▶표창원 지금 팩트를 검증해야죠.

▶김영우 그런 식으로 조국 수석을 감싸다가 어떻게 하시려고..

▷김원장 고려대학교는 5년이 지난 자료는 폐기해서 확인할 수 없다가 지금까지 입장입니다. 청문회 때 더 구체적인 자료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요. 그런데 이제 제가 진짜 여쭤보고 싶은 건 여기서부터입니다. 가령 불법이 없다 하더라도 지금 언론에 다 나온 것처럼 고등학교 가는 거 이제 외국에서 아버지 따라서, 서울대 법대 교수인 아버지 따라서 외국에서 2년 생활하고 와서 영어를 잘하니까 이것저것 다른 능력과 함께 외국어 고등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고등학교 입학 전형을 볼까요? 기본 점수, 중학교 성적은 의미가 없습니다. 다 기본점수 38점을 주니까. 영어를 잘했고 자기소개서로 해서 자기 힘든 외국어 고등학교를 간 겁니다. 대학교를 어떻게 갔느냐? 보겠습니다. 대학교는 앞서 보신 것처럼 역시 필기시험은 없습니다. 서류 전형과 면접을 통해서 고려대학교에 갔습니다. 세계선도인재라는 전형을 통해서 갔습니다. 그리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다니다가, 넉 달인가 다니다가 부산대 의전을 갑니다. 여기 가면 이제 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도 역시 필기시험 없이 서류 전형과 면접만으로 갔습니다. 규정을 어겼다는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닙니다.

▶표창원 그렇죠.

▷김원장 좋게 말하면 제도를 잘 이용했습니다.

▶표창원 있는 제도를 이용을 했죠.

▷김원장 네, 제도를 잘 이용했는데..

▶김영우 그것도 확인이 필요한 거예요. 아니요. 지금 그 불법이 아니라는 것을 단정적으로 얘기하면 안 됩니다.

▷김원장 아, 그러니까요. 네, 제가 아까..

▶김영우 지금 김상조 위원장이 얘기했다고 해가지고 지금의 시각으로는 불법이 아니라고 하지만 자기소개서에 논문이 들어가고 자기소개서 들어가면 그 자체가 입시 전형에서 굉장히 유리한 겁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정정하겠습니다.

▶김영우 그건 합법적인 게 아니에요.

▶표창원 지난 7월 28일에 서울중앙지법 민사재판에서 자유한국당을 의원들이 3800만 원 배상 판결 받았어요. 항소심 확정 판결입니다. 지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때 그런 식으로 그 아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시켰다가 결과적으로 법적인 심판을 받으신 겁니다.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면 그렇게 단적인 추론을 가지고 마치..

▶김영우 내가 확인을 해달라 그랬잖아요, 지금.

▶표창원 의혹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말씀하시면.. 확인을 하셔야죠.

▷김원장 자, 이렇게 할게요. 알겠습니다. 잠시만요.

▶김영우 (웃음) 확인해달라고 지금..

▷김원장 저희가 지금 논의한 지 17분 됐는데 두 분 의원님께 조금 진정을 부탁드리고요.

▶김영우 나는 진정이 돼 있습니다, 이미 뭐. 흥분한 적이 없어요.

▷김원장 이 논쟁이 여야가 지금 거의 전면전입니다. 그래서..

▶김영우 중요하죠.

▷김원장 그래서 중요한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이 과정이 설령 제가 불법이다, 불법이 아니다라고 규정하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제도를 잘 이용해서 갔는데 보통의 시민들에게 자녀를 대학에 준비하고 있거나 대학을 보낸 시민들에게, 열심히 수능 치고 이렇게 간, 대학에 간 시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요? 그걸 여쭤보는 겁니다.

▶표창원 제가 그저께도 우리 지역의 학부모님들하고 교육 문제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한쪽에서는 아예 특목고를 다 없애라, 이런 말씀도 하시고요. 그리고 일반 학교의 수준을 향상시켜달라, 이런 요구. 그리고 대학 입학 전형에서 정시 비율을 높여달라. 이런 여러 가지 말씀들이 있으세요. 그러니까 지금 하신 말씀들이 다 외고 입학부터 그다음에 대학 입학, 그리고 대학원 입학까지 정시에 해당되는 그런 시험, 전체적인 객관적 시험이 아니라 평가 방법에 의한 수시 전형으로 들어갔단 말이죠.



▶표창원 이 부분에 대한 이러한 그.. 뭐랄까요? 접근을 하기 어려운 서민 자녀들은 분개하실 부분이죠. 나는 저렇게 할 수도 없는데 역시 부모의 재력 또는 부모의 어떤 영향력, 이런 것들을 이어받은 자녀들이 저렇게 좋은 대학, 좋은 직업을 쉽게 갖는구나, 그 부분은 분명히 우리가 바꾸고 싶고 바꾸고자 하고 조국 후보자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어요. 다만 조국 후보자도 자기의 책에서 밝혔지만 참 어려운 것이 내가 내 자녀에 대해서는 참 힘들더라. 실제로 눈앞에 있는 제도적인 이점을 포기하기도 좀 어렵고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고개 숙였고요. 다만 그 과정에서 있는 제도 활용한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이걸 뭐 불법이다? 혹은 부당이다? 이렇게 왜곡하거나 공격하시는 것은 조금 참아주셔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영우 어떻게 참을 수가 있겠어요? 이거 보면 오늘 KBS에서 너무나 취재를 잘하셨던데, 자료 화면을. 줄곧 그냥 청년들, 학생들 앞에 세워놓고 강연을 많이 하셨어요. 여기 뭐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까지 이렇게 해가면서 자료 화면 준비해가면서 뭐라 그랬어요? 노력해도 금수저를 따라잡을 수 없는 청년들의 분노에 공감한다고 하면서 숱한 특강을 하신 분이에요. 그런데 부모 잘 만났다고 잘 살게 되고 부모 잘못 만났다고, 흙수저 물고 나왔다고 해서 계속 가난하게 사는 이 불평등한 사회가 지금 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다, 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책도 참 많이 쓰셨더만요, 보니까. 이렇기 때문에 우리가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고, 그리고 의전원, 부산대학교 의전원 다니면서 그렇게 또 학점이 펑크가 나고 유급을 두 번씩이나 했는데 또 계속 여섯 차례나 장학금을 받아가면서 말이죠. 장학금은 가장 가난한 사람에게 주거나, 그렇지 않습니까? 가장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한테 줘야지 어떻게 유급을 하는 사람한테 면학을 촉진한다? 면학을 위해서 장학금을 준다?

▷김원장 독려하기 위해서 줬다는 건데요.

▶김영우 이런 궤변이 어디 있습니까? 그게 조국 수석 딸 아니면 가능이나 하겠어요?

▷김원장 지금 김 의원님 말씀하신 그 녹취가 있나 봅니다.

▶김영우 그러니까 문제라는 거죠.

▷김원장 2016년에 조국 교수의, 당시 교수죠? 교수의 이야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조국 교수 특강/ 2016년 12월 (출처:한겨레 TV)-----------------
<녹취/ 조국: 당시 서울대 교수>
나는 여기까지 왔는데 나는 나의 아버지보다 한 칸이, 사다리 한 칸을 올랐는데 나의 자식이 나만큼 될까? 나의 자식이 나보다 괜찮을까? 자신을 못 하고 있다는 거죠. 개인의 노력을 통해서 한 칸씩 올라갈 수 있어야 되는 건데 나의 부모가 누구인가에 따라 나의 노력의 결과가 결판이 나는 식으로 흐름이 바뀌어 나간다는 것이죠. 이게 우리 사회의 가장 근원적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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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어떻게 보셨어요?

▶표창원 당연하죠. 계속해서 그 이야기는 밝히고 지금도 같은 소신으로 알고 있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본인도 책에서 토로했지만 그렇게 제도를 바꿔나가고 사회를 개혁해나가야 한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내 자녀를 그러면 있는 제도적인 이점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될 것인가, 이 딜레마를 안고 사셨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 그렇지 못하다. 외국에서 유학하면서 낳은 자식, 그래서 영어에 대한 습득력이 있었고 외고에 진학했고 역시 영어에 대한 그런 장점을 인정받아서 논문 작성하고 그것이 또 스펙이 돼서 의학전문대학원에 가고 이렇게 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늘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자기 자녀가 그렇지 못하다? 송구하죠. 고개 숙입니다.

▷김원장 아니, 자, 표 의원님. 지금 일련의 의혹들, 더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이런 의혹들이 우리가 아는 조국 교수와 맞아떨어지는 겁니까?

▶표창원 바로 그 부분입니다. 계속 제가 말씀드리잖아요. 본인이 주장하고 하고자 하는 것과 실제 생활의 모습이 다르다. 이거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숨겼다면 문제겠지만 이분은 계속 드러냈어요. 나는 강남 좌파다, 라고 스스로를 규정했습니다.

▷김원장 쉽지 않더라, 이렇게..

▶표창원 네, 그리고 난 잘 살고 있다, 강남에 살고 있다, 돈이 많다. 그리고 아이들도 그런 특혜를 받고 있다. 그래서 좀 괴롭고 곤혹스럽다. 아이들만큼은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것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보니 최근에 후보자가 되면서 드러나니까 많은 국민들께서는 저 사람 좌파고 진보고 맨날 남 공격하는데 자기는 그렇지 않았어. 이렇게 된 것이거든요. 당연히 거기에 대해서는 고개 숙여야 되고 송구스럽고 말씀을 드려야죠.

▷김원장 표 의원님께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이런 의혹들, 동생 관련해서 채권을 양수해서 소송 이기고 또 딸의 이런.. 이런 논문 관련된 걸 민정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왔을 때 이제 이것저것 하잖아요. 원래 사실은 조국 수석이 민정일 때 하던 일을.

▶김영우 그렇죠.

▷김원장 지금 이제 민정수석과 인사수석이 할 텐데, 청와대가 이 정도까지 알고도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봤을까요? 아니면 청와대가 이런 것까지는 다 미리 확인을 못 합니까? 지금 이제 사진은.. 지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검증해야 되는 당사자인데요.

▶표창원 청와대에서 인사 검증은 기본적으로 공식 자료에 의존을 많이 합니다. 경찰, 검찰에 의뢰하고요. 그다음에 국세청, 그리고 후보자 개인에게 긴 설문지 보내서 답 얻고요. 그것에 대한 사실 확인 들어가고. 그런데 딸이 고등학교 때 어떤 논문을 썼는지, 어떻게 진학을 했는지에 대한 것들은 검증할 수가 없는 거죠. 만약에 본인이 여기에 대해서 어떤 문제가 있으리라고 인식을 했다면 그 부분을..

▷김원장 청와대에 못 왔을 것이다?

▶표창원 그렇죠. 미리 말을 했겠지만 이렇게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 못 했을 겁니다.

▶김영우 그게 지금 말이 안 되는 게, 조국 수석이 본인이 본인을 검증한 거예요. 본인이, 조국 수석이 민정수석 자리에서 나오고 난 다음에 한 2주 정도밖에 안 지났잖아요, 엄격하게 다져보면. 그렇기 때문에 셀프 검증을 한 겁니다. 그리고 여태까지 수많은 사람이 16명 이상의 장관급 인사들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도 없이 대통령이 다 임명하지 않았습니까? 그게 이래서 가능했구나, 이제 이해가 되는 거예요. 조국 같은 사람이 민정수석을 하면서 허술하게 인사 검증을 하니까 다 구멍이 난 겁니다. 조국의 잣대로 인사 검증을 했기 때문에 형편없이 부정과 부패와 비리에 휩싸인 사람들이 임명이 된 거예요, 장차관에. 이게 현실입니다. 이게 강남 좌파라는 말로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얘기예요?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김영우 아니, 보통의 부모가 아무리 강남 좌파라도 자기 자식을 의대, 의사들한테 얘기해가지고 개인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해가지고 제1저자로.. 저자 그 저기.. 등재시킵니까?

▶표창원 허위사실 말씀하지 마시라고 제가 부탁을 계속 드렸죠?

▶김영우 이거는 아니에요.

▶표창원 부모가 의사한테 부탁해서? 그게 어떻..

▶김영우 그러니까 우리는 이렇게 조로남불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너무나 내로남불이 심한 거 아닙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영우 여기에 국민들이 지금 분개하는데, 이게 있는 제도를 잘 활용했다. 부모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 조국 수석이 괴로움을 호소했다. 이런 말로..

▷김원장 조 후보자의..

▶김영우 이게 두둔할 수 있는 겁니까?

▷김원장 조 후보자의 오늘..

▶김영우 법무부 장관이 돼야 되겠어요, 저런 사람들이?

▷김원장 오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출근길 기자회견)----------------------------

<녹취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민들의 질책을 받고 또 받겠습니다. 더 많이 질책해 주십시오. 더 많이 꾸짖어주십시오. 제 딸이 문제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입학 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입니다. 그리고 선친의 묘소까지 찾아가서 비석 사진을 찍어 손자 손녀 등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은 개탄스럽습니다. 지금껏 저와 제 가족의 부족한 점을 꼼꼼히 들여다보지 못한 채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 개혁을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이번 과정을 성찰의 기회로 삼아 긍정적 사회 개혁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기자> 야권에서 사퇴 요구 거세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자> 지명 철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는데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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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어떻게 보겠습니다.

▶김영우 참.. 참 딱합니다.

▷김원장 이런 건 어떻습니까? 의혹..

▶표창원 의원님 말씀하셨으니까, 얼마든지 비판을 하셔도.. 하셔야 됩니다. 후보자도 말했잖아요. 질책 달게 받겠다. 검증 달게 받겠다. 저희도 야당 때 당연히 거세게 비판도 하고 검증을 했습니다. 다만 허위사실을 이야기하진 말자는 거죠. 그리고 왜곡, 과장하지는 말고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마치 확인된 것처럼 이야기하지는 말자는 겁니다. 그래서..

▶김영우 허위사실을 제가 주장해본 적이 없고요.

▶표창원 지금 하셨어요.

▶김영우 지금 저 양반은..

▶표창원 제가 아까 지적했죠? 부모가..

▶김영우 청문회가 아니라, 의혹이 아니라 저 의혹이 지금 파헤쳐지려면..

▶표창원 제가 지금 말씀드리고..

▶김영우 특검밖에는 방법이 없어요.

▶표창원 제가 지금 말씀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김원장 자, 무슨 말씀하시는지 알..

▶표창원 이런 식으로 선을 넘으시면 안 되는 거죠.

▷김원장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교수에게 조 후보자가 뭐 부탁을 해서라고 하셨는데 그 부분은 확인이 안 됐습니다.

▶김영우 그 부모는 다 아는 사이라는 얘기를 제가 한 거죠.

▶표창원 제가 그러니까 말씀을 드렸잖아요. 분명히 아까 확인됐다고 말씀을 드렸고, 네?

▷김원장 네, 자 넘어가겠습니다.

▶표창원 어머니끼리 학부모 회의에서 ** 맞췄다고 얘기했죠.

▶김영우 지금 와가지고 조국 수석이 긍정적인 사회 개혁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이 지금 국민들 귀에 들어오겠습니까?

▷김원장 이런 의혹 제기는 당연한 거고. 그런데 중요한 게 이제 사법 개혁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사법 개혁 어떻게 할지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는 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지적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우 지금 사법 개혁이라는 게 뭡니까? 사법 개혁이라는 게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 중립성을 확보하는 것이었죠? 그런데 지금 보세요. 조국 수석은 국민들 입장에서 한 번 생각을 해보자고요. 보통의 부모의 자식들이 저렇게 유급을 해도 장학금을 받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것인지, 두 번씩이나 말이죠. 그리고 또 일반 의대 교수의 개인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해가지고 아주 전문적인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서 이름을 올릴 수나 있는 일인지.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이겠습니까, 이게? 그런데 지금 이게 벌어지고 있잖아요. 또 사학재단은 또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습니까? 채권은 그냥 그대로 인계를 하고 빚은 완전히 나라가 갚아주고. 엉망이잖아요. 어떻게 희대의 정말 이런 가족이 있을 수 있을까.

▶표창원 자, 우선 장학금 문제는 여러 차례 언론 방송에 보도가 됐습니다. 사적인 교수가 설립한 장학금이라서 이것은 생활수준이라든지 학업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 설립한 장학재단의 교수의 재량이에요. 그리고 지금 사법 개혁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물론 당연히 중요합니다. 사법 개혁을 하려면 본인의 도덕적 자질이라든지 공정성에 대한 입증이 돼야 되죠.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이어서는 안 되고요. 또 하나 문제가 뭐냐 하면 그렇다면 왜 이렇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안경환 후보자께도 마찬가지고 지나칠 정도로 융단폭격이 이루어지고 사실 검증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계속 공격이 이루어지느냐? 이건 사법 개혁을 둘러싼 헤게모니 싸움이에요. 이제까지 법무부 장관들을 보세요.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100%가 검사 출신입니다. 그래서 법무부의 기능이 그냥 검찰부였어요. 검찰 기능을 활용해서 사정하고 감찰하고 그리고 권력적인 수사하고 이러다 보니까 대한민국이 불공정 사회가 된 겁니다. 재벌, 가진 자, 정치 권력, 로펌들, 그리고 법무부 장관, 검찰. 이렇게 한 덩어리가 돼가지고. 이걸 헤쳐보고 깨쳐보자는 거예요.

▷김원장 자,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표창원 그래서 당연히 흠이 없으면 좋겠죠. 조국 수석이 그동안 이야기한 것처럼 본인이 아무런 흠 없는 깨끗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지만 너무나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제대로 잘 돌파하고 국민의 납득을 얻어내서 사법 개혁은 꼭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공정 사회가 돼야죠.

▶김영우 그냥 흠이 아니라 조국 수석의 흠은..

▷김원장 자, 시간을 좀 지켜주십시오.

▶김영우 조국 수석의 흠은 그냥 흠이 아니라 제가 12년 동안 의정활동 해오면서.

▷김원장 간단하게 부탁드릴게요.

▶김영우 여태까지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모두를 합친 그 부패 비리보다도 더 심한 거예요, 저 한 사람이.

▶표창원 황교안 후보자가 훨씬 더 심했어요.

▶김영우 그거를 직시해야 됩니다.

▶표창원 황교안 후보자가 전관예우의 핵심 정점에 대한 비판을 얼마나 많이 받았고 그와 관련된 9건의 소송 기록 내라고 했는데 냈습니다. 비공개를 했어요.

▶김영우 제가 단언컨대 문재인 정권은 아마 조국 수석하고 함께 물러가지 않을까, 우려를 좀 해봅니다.

▷김원장 이거 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보수 대통합과 관련된 영상인데 이거 보고 질문 하나씩만 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보겠습니다.

김문수 김무성 당신은 앞으로 천 년 이상 박근혜 저주를 받을 것이다. 나라를 지금 빨갱이한테 다 넘겨주고!

김무성 오늘 연사를 좀 잘못 선택한 것 같습니다.

같이 (웃음)

김문수 박근혜를 뇌물죄로 구속시키는데 분노하지 않는 그런 국회의원이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이 있습니까? 저 김무성 보고도 늘 이야기합니다. 제 친구이기 때문에.. 김무성, 당신은 앞으로 천 년 이상 박근혜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 너무 이 자유한국당이 정신이 빠졌어요. 나라를 지금 빨갱이한테 다 넘겨주고. 우리가 여기서 탄핵해서 넘겨준 거 아닙니까, 솔직히 말해서. 이게 무슨 ** 그걸 가지고 대통령 구속시켜요? 그러면 문재인 이거는 뭐 지금 당장 총살감이지.

김무성 박근혜가 천 년 동안 나를 저주할 것이다. 이것도 민주화 투쟁의 화신처럼, 상징처럼 돼 있는 김문수의 입에서 나올 만한,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개인의 입장을 강조하는 것은 실망스러운 이야기다.

▷김원장 자, 여기까지 하고 그냥 간단하게만 여쭤봐야겠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표 의원님?

▶표창원 저 부분보다는 제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김영우 의원님이나 좀 합리적인 보수주의파들이 이 친박 세력과 함께 자꾸 변해가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워요. 좀 결별이 이루어져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말 합리적 보수, 그래서 저희가, 저도 좋습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좀 건전한 진보와 보수가 서로 존중하면서 차이를 인정하고 경쟁하는 그런 모습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우 저 보고 항상 합리적이라고 그러니까 당에 가면 제가 참 인기가 없습니다.

▶표창원 (웃음) 저 때문에요?

▶김영우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오늘 저기 자료화면 보니까 보수 통합, 굉장히 중요하죠. 그런데 통합을 위해서 아마 또 저런 정치 선배들이 서로 극단적인 말을 많이 한 것 같은데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민주당 표창원 의원,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표창원 고맙습니다.

▶김영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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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김영우 “조국 딸 논문 의혹, 특검으로 갈 수밖에”
    • 입력 2019-08-21 18:21:56
    정치
- 표창원 "조국, 딸 입시 개입 흔적 발견되지 않아…아직까지 결격 사유 없어"
- 김영우 "조국 딸 논문 의혹,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어…지금 검찰 수사 못해"
- 표창원 "입시제도 잘 활용한 것이 불법?…왜곡이고 공격"
- 김영우 "민정수석 때 인사 검증이 그래서 허술…'강남좌파'라는 말로 그냥 못 넘어가"
- 표창원 "야당은 거센 비판과 검증을 해야겠지만 허위사실을 이야기하진 말아야"
- 김영우 "사회개혁 열심히 하겠다는 그의 말, 지금 국민들 귀에 들어오겠나?"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8월21일(수) 16:00~17:00 KBS1
■ 출연자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보통 청문회 정국에서는 야당 의원이 장관 후보자를 어떻게 몰아붙일 것인가가 관심인데요. 오늘은 여당 의원이 어떻게 방어할까가 더 궁금해집니다. 자유한국당을 김영우 의원, 민주당 표창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표창원 안녕하세요?

▶김영우 네, 반갑습니다.

▷김원장 표 의원님은 법사위니까 청문회 준비하고 계시겠네요.

▶표창원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당 분위기 여쭤봐도 돼요?

▶표창원 일단 당 전체 분위기는 제가 많은 분들 만나볼 기회가 없었고요. 법사위에서는 계속 의혹들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보니까 그 의혹들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데 상당히 지금 시간이 많이 소모되고 있습니다.

▷김원장 오전에 기자들하고 설명회도 갖고 하시더군요, 법사위 위원분들은.

▶표창원 네, 차담회 했죠, 예.


▷김원장 박영진 의원은 국민이 납득할 해명을 내놓지 못하면 결국 결단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 같다. 물론 뒤에 이제 청문회까지 반드시 가야 한다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표창원 그거야 당연히 상식적인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국민을 납득할 해명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현재까지 저희가 법사위 내에서 관계 자료 증거들을 계속 검토를 하는 바에 따르면 물론 국민 정서에 어긋나고 이제까지 진보 개혁의 어떤 선수주자처럼 기득권 비판해오던 분인데 결국 그 자녀분을 보니까 기득권의 그런 특혜성 입학이나 또는 논문 참여나 이런 것들이 이루어져왔다. 그 자체가 가진 어떤 송구함은 크죠. 당연히 지금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되는 것이고요, 고개 숙여야 하는 것이고. 다만 그것과는 조금 이제 떨어져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결격 사유가 되느냐, 이 부분은 아직까지는 예를 들어 불법성이라든지 타 다른 학생들의 권리를 빼앗는 그런 침해에 대한 부당성이라든지 혹은 부모 스스로가 개입한 흔적이라든지 이건 아직 발견되지 않아서 계속 검증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그중의 딸의 논문, 단국대 의대에서 나온 그 논문, 일단 논문 좀 볼까요? 김 의원님께 그걸 좀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외고 다닐 때, 2학년 때 쓴 논문입니다. 제목이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라는 논문입니다. 이걸 제1저자, 저기 보면 이제 조 모 씨가 이제 딸입니다. 제1저자로 돼 있습니다. 과연 얼마나 기여했을까, 제1저자로 인용될 만큼 저 논문에 기여했을까가 일단 관심이네요.

▶김영우 말도 안 되죠. 저도 박사 과정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논문 이런 거 보면 제1저자라고 하면 논문의 어떤 기획이라든지 또 이제 이공계통이니까 실험에 있어서 굉장히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제1저자가 될까 말까 한 거예요.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생이, 2학년생이 다른 대학원생들하고 아마 함께 참여한 것 같은데 그것도 공식적인 인턴도 아니고 어느 교수의 사적인 프로그램으로 마련이 된 인턴 2주, 2주 동안 같이 참여했다고 해가지고 저렇게, 지금 우리 사회자께서 읽으셨잖아요. 이렇게 엄청난 제목의 의학 전문 논문입니다. 전문적인 논문이에요.

▷김원장 사실 제목만 보면, 제목도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영우 예, 이게 굉장히 병리학적인 어떤 그런 논문인 것 같은데, 또 부산대 의전원에서는 이 병리학 계속 F 맞았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생짜리가 이렇게 제1저자로 등재가 되고 이것이 또 입학 전형에, 수시 전형에 영향을 미쳤다는 거 아닙니까? 자기소개서에서도 게 다 썼다는 거예요, 이 내용을. 이렇게 봤을 때는 지금까지 조국 수석이 얼마나 공정, 공정, 공정에, 공정한 사회가 돼야 된다고 부르짖어왔습니까?

▷김원장 그 이야기는 잠시 후에 저희가 또 따로 그 질문 드리겠습니다.

▶김영우 예, 저는 인사청문회가 문제가 아니라 이것은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특검을 해야 됩니다. 조국 수석이 여태까지 윤석열 검찰총장, 다 인사 검증하고 그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것은 수사를 하더라도 지금의 검찰 인사들은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그게 결론이에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 논문을 주도했던 교수의 입장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전화 녹취 )----------------------------------

<음성변조/ 모 대학교 의대 A교수>
“개인적인 사인을 하는 게 애한테 얼마나 도움이 될까, 나는 이제 좀 더 확실하게 도움을 주고 싶었던 거죠. 저는 그거에 대해서 규정 위반이라든지 부끄럽게 생각하든지 전혀 그렇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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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전문가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건데요.


------------------------------------------------------(전화 녹취 )---------------------
<녹취/ 대한병리학회 관계자>
“마무리하고 데이터를 해석해서 논문을 직접 써야지만 1저자의 자격을 주지 직접 쓰지 않은 것은 1저자의 자격을 주는 예는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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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리고 이 딸이 이제 이 논문을 가지고 고려대학교에 입학을 하는데, 논문을 제출했느냐, 자소서에만 썼느냐. 그 다음에 이것이 과연 0.1점이라도 가점이 돼서 고려대학교에 합격하는 데 도움이 됐느냐, 오늘 조국 후보자는 전혀 이 논문 때문에 자신의 딸이 고려대학교에 합격했다는 것은 가짜뉴스다, 이렇게 밝혔는데 먼저 표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표창원 네, 이제까지 확인한 바는 그렇고요. 그리고 논문에 대해서 우선 지금 시각으로 봤을 때 잘못된 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그리고 제1저자라고 하면 학교에서는 흔히 교신저자라고 합니다. 논문심사위원회에서 과연 이 데이터가 검증이 제대로 된 건지, 어떤 콜렉션(?)이 되었는지 이걸 확인하려면 바로 제1저자한테 연락을 하거든요. 그러면 상식적으로 그러한 학회 검증 과정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제1저자로 고등학생을 올렸을까요? 그러니까 여기서 큰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그 당시 1910년, 1909년.. 2009년, 2010년 상황에서의 논문 작성 관행에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부모가 만약에 개입했다면 책임져야죠. 부모가 개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등학교에서 친구 학부모와 연계시켜서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시켰는데 2주 동안 서울에서 천안까지 계속 가면서 열심히 참여하고 특히 영어로 여섯 페이지짜리 논문을 쓰는데 외고에서 있다 보니까 영어 실력이 뛰어나서 영어로 작성하는 것을 많이 기여했다.

▷김원장 그 교수가 자기보다 그 친구가 영어를 더 잘하더라, 이랬어요.

▶표창원 그렇죠. 그렇게 해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되지만 교수 말씀도 그 당시의 그 학술 관행에 비춰봤을 때 내가 이 아이를 이런 기회로 인정해줘서 올려주겠다는 선처를 베푼 거거든요. 거기에 대한 책임을 나중에 져야 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이제 이 부분이 과연 고려대학교 입학 과정에 얼마나 기여했느냐? 쭉 저희가 증빙 자료를 받아봤더니 우선은 저 전형, 세계인재인가요? 그 전형에..

▷김원장 세계 선도 인재 전형으로 고려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표창원 그렇습니다. 그 전형에 제출되는 항목들 중에 학교 생활기록부가 있어요. 학교 생활기록부에 인턴 활동을 한 부분에 인턴 내용이 들어가지 논문 내용이 안 들어갑니다. 안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자기소개서에..

▷김원장 인턴을 하면서 논문을 썼는데 논문에 대한 건 쓰지 않고 저기서 단국대 의대의 그 과정에서 인턴 생활만 했습니다만 적었다, 이 말이죠?

▶표창원 그렇습니다. 그 항목 자체가 많이 넓지 않기 때문에 쓸 공간도 없어요.

▷김원장 이렇게 여쭤보겠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의원님들이, 법사위원님들이 확인하신 바로는 1, 자료는 제출하지 않고 논문은 제출하지 않고 그때 인턴으로 활동했습니다, 하고..

▶표창원 생활기록부에 들어가 있고, 그것이.

▷김원장 생활기록 들어가 있고. 그런데 그것이 한 줄 적혀 있더라도 그것이 합격의 당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모르시는 거죠?

▶표창원 모르는 거죠. 그 당시의 심사 과정에서 자기소개서에 들어가 있는 이런 논문 작성에 관여했고 이름이 올라갔습니다, 라는 그 표현. 그것을 심사위원들이 얼마나 많은 점수를 부여했는지를 확인해야만 그것이 기여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김원장 그러니까 이제 부정입학이나 이런 말 자체는 지금 성립하지 않는다, 이 말씀이시죠?

▶표창원 그렇죠.

▶김영우 이게 참..

▷김원장 먼저 그러면, 김 의원님 입장은, 저희가 준비한 녹취한 있습니다. 법무부의 기획실장, 청문회 준비단장에게 저희 KBS 기자가 물어봤는데 그 녹취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상황입니다.


--------------------------------------(전화 녹취) --------------------------------------


기사를 보면 따님이 논문을 고대 수시 전형 입학할 때 이 논문을 제출을 했다, 소개서에 언급을 했다, 그런 부분이 있잖아요. 그 부분은 확인이 됐나요?

<녹취/ 김후곤: 법무부 기획실장(청문회 준비단장)>
제출했습니다.


“자기소개서에도 언급을 했고?”

<녹취/ 김후곤: 법무부 기획실장(청문회 준비단장)>
자기소개서 언급 여부까지는 모르겠는데 그건 자기가 열심히 노력해서 쌓은 스펙이니까 당연히 자기소개서에도 언급했지 않았나 싶은데, 제출을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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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여기 김후곤 실장 말로는..

▶김영우 이게 진실이죠. 이게 진실입니다. 지금 저기.. 조국 청문회 준비단의 단장입니다, 김후곤. 여기 보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에요. 논문을 제출했다고 청문회 준비단장이 증언을 했어요. 그런데 이게 가짜뉴스라 그러시면 안 되시고. 그리고 아까 그 저기 뭐야, 단국대 그 교수, 의대 교수라는 분이 그런 얘기까지 했잖아요. 애한테 얼마나 도움이 될까, 나는 이제 좀 더 확실하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 부모가 다 아는 거죠. 그리고 지금 기사에서도 많이 나왔잖아요. 조국 수석의 부인하고 단국대 교수하고 잘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인턴 프로그램을 만들어가지고 논문을 쓰게 했고 이렇게 확실하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제1저자로 등재를 시킨 겁니다. 이게, 이게 진실인데 여기서..

▶표창원 듬성듬성 연결 지어서..

▷김원장 아니, 제가..

▶표창원 사실 왜곡하지 마시고요.

▷김원장 먼저 김 의원님 마무리 짓고.

▶김영우 네, 제가 마무리를 좀 하게..

▷김원장 하고 표 의원님 말씀해 주세요.

▶김영우 마무리를 하게 좀 도와주십시오. 이런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조국 수석이었잖아요. 민정수석이었잖아요. 거기다가 다른 주무부처 장관도 아니고, 물론 다른 주무부처 장관도 다 중요합니다만 법무부 장관 후보자라고 하는 이 가족이 이런 일을 벌였는데 이것이 그냥 가짜뉴스다, 아니면 이렇게 그냥 얼렁뚱땅 넘어갈 일이 아니잖아요. 이것은 특검이 아니면 안 됩니다. 이것은 야당으로서 강력하게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지난 3일 동안 지역에서 많이 돌아다녔는데 모든 젊은 청년들, 학부모들, 아주 분노에 가득 차 있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영우 대학 입시라고 하는 게 얼마나 많은 청년들과 학부모들의 좌절을 가져오는, 그런 사안입니까? 그런데 이렇게 버젓이 조국 수석이 이런 일을 벌이고도 법무부 장관이 되겠다고 하면 그거는 정말 양심불량이죠.

▶표창원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대로 인정하고요. 또 사과를 해야 하죠. 하지만 하지 않은 것을 왜곡, 과장해서 공격하는 것까지 받아들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것은 있는 사실을 이것저것을 뜸뜸이(?) 엮어서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고 계세요. 첫째, 관계. 그 아마 녹취록 들여다보세요. 그 교수님 하신 말씀은 뭐냐 하면 학부모들끼리니까, 학부모 회의에서 그 어머니끼리 만났으니까 아시겠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걸 가지고 교수와 어머니가 안다? 이렇게 엮으신 건 잘못이고요.

▷김원장 그건 아직 확인이 안 됐습니다.

▶표창원 당연합니다. 그리고 문제는 뭐냐 하면 지금 이 상황이 그 교수가 만들어낸 프로그램이 아니고 학교에서, 고등학교에서 학부모들한테 이러이러한 아이들의 진학 등을 위해서 전문가 부모들을 연계시키는 인턴 프로그램을 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된 거예요. 만약에, 조국 교수도 교수였기 때문에 의대 교수의 자녀를 조국 교수가 인턴으로 받아서 그렇게 해서 논문에 이름을 올려주고 의대 교수는 반대로 해 주고 이랬다면 이건 부정이죠. 그렇지 않잖아요. 조국 교수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표창원 학교에서 이루어진 행사이고 이 부분에 대한 부당성은 당연히 받아들이고 사과해요. 하지만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서까지, 뭐 특검이라고요? 특검이라는 것은 요건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자, 그렇게까지..

▶김영우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조국 수석이잖아요. 다른 일반적인 부모도 아니었고 그다음에 고등학교 2학년생이었습니다. 이 단국대 교수는 그 의학 연구소에서의 공식적인 인턴 프로그램이 아니에요. 개인적인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사적인 관계가 아니라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죠. 이것은 사건을 듬성듬성 엮은 게 아니라 우리 여당은 어떤 시각으로 이걸 바라보시는지 모르겠는데 조국을 지키면 지킬수록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은 더욱더 무너질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표창원 2009년 당시에 수석 아니었습니다.

▶김영우 어떻게 이런..

▶표창원 네? 그 당시 수석이 아니었다고요. 왜 수석이니까 그렇게 했다는 거짓말을 하십니까? 시차가 얼마나 나는데.

▶김영우 조국 수석은 참여연대, 네? 참여연대, 국가인권위원회 국가인권위원으로서 지금 소위 진보 진영에서 아주 중심축을 이루고 있던 사람이에요. 그리고 문재인 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 아닙니까?

▷김원장 어쨌든 그때 당시에 보면 야당 인사시고.

▶김영우 그래가지고 수석이 됐잖아요.

▶표창원 그때는 이명박 정권 시절이에요. 그다음에 박근혜 정권까지 이어지고.

▶김영우 어떤 정권 시절인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적으로라도..

▶표창원 그런데 그게 조국 수석이라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냐고요.

▶김영우 불법을 사적으로라도 그러면 저질러도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김원장 자, 알겠습니다.

▶표창원 아니, 그 당시에 조국 수석이 아니라니까 왜 조국 수석이라는..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십니까?

▷김원장 자, 이 부분은..

▶김영우 그 당시에 조국 수석이 아니라도.

▷김원장 이 부분은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김영우 그 당시에 일반적인 사람이라도 그런 불법적인 사건을 일으켰다면 처벌받는 게 맞습니다.

▶표창원 자녀와 그 학교에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김영우 지금 조국 수석이니까 더..

▶표창원 자녀와 학교에서 이루어진 것이죠.

▶김영우 이 사건이 중요한 것이죠.

▷김원장 오늘 방송기자클럽에 나온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렇게 논문에 인용이 되고 그걸 가지고 입학할 때 자료로 써서 가점을 얻어서 합격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느냐고 했더니 김상조 실장이 과거에는 됐지만 지금은 불법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저걸 제가 그걸 따져봤더니 그 제도가 바뀐 겁니다. 그 말은 곧.. 이게 그동안에 얼마나 폐단이 심했으면 자꾸 이른바 뭐.. 강남 학원가라고 할까요? 이런 데에서 이제 이른바 대학 가기 위한 스펙 쌓기로 이런 논문에 이름 올리고 그걸 가지고 가서 대학 입학하고 하는 것을 이제 법으로 막아놨다는 취지로 들립니다. 그런데 지금 표 의원님 말씀은 그렇다 하더라도 논문이 설사 제출됐는지 이 부분은 지금 이견이 있으니까, 나중에..

▶김영우 이견이 아니라 단장이 이야기했으면 사실로 봐야 되죠.

▶표창원 그건 고려대학교에서 확인을 해야죠. 이 사람이 한마디 실수인지 실언인지 그걸 어떻게 다 압니까?

▶김영우 청문회 단장이, 청문회 단장이 조국 수석한테 불리한 진술을 일부러 하겠습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자..

▶표창원 고려대 저희가 확인하고 있어요.

▶김영우 팩트니까 이야기하는 거죠.

▶표창원 지금 팩트를 검증해야죠.

▶김영우 그런 식으로 조국 수석을 감싸다가 어떻게 하시려고..

▷김원장 고려대학교는 5년이 지난 자료는 폐기해서 확인할 수 없다가 지금까지 입장입니다. 청문회 때 더 구체적인 자료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요. 그런데 이제 제가 진짜 여쭤보고 싶은 건 여기서부터입니다. 가령 불법이 없다 하더라도 지금 언론에 다 나온 것처럼 고등학교 가는 거 이제 외국에서 아버지 따라서, 서울대 법대 교수인 아버지 따라서 외국에서 2년 생활하고 와서 영어를 잘하니까 이것저것 다른 능력과 함께 외국어 고등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고등학교 입학 전형을 볼까요? 기본 점수, 중학교 성적은 의미가 없습니다. 다 기본점수 38점을 주니까. 영어를 잘했고 자기소개서로 해서 자기 힘든 외국어 고등학교를 간 겁니다. 대학교를 어떻게 갔느냐? 보겠습니다. 대학교는 앞서 보신 것처럼 역시 필기시험은 없습니다. 서류 전형과 면접을 통해서 고려대학교에 갔습니다. 세계선도인재라는 전형을 통해서 갔습니다. 그리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다니다가, 넉 달인가 다니다가 부산대 의전을 갑니다. 여기 가면 이제 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도 역시 필기시험 없이 서류 전형과 면접만으로 갔습니다. 규정을 어겼다는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닙니다.

▶표창원 그렇죠.

▷김원장 좋게 말하면 제도를 잘 이용했습니다.

▶표창원 있는 제도를 이용을 했죠.

▷김원장 네, 제도를 잘 이용했는데..

▶김영우 그것도 확인이 필요한 거예요. 아니요. 지금 그 불법이 아니라는 것을 단정적으로 얘기하면 안 됩니다.

▷김원장 아, 그러니까요. 네, 제가 아까..

▶김영우 지금 김상조 위원장이 얘기했다고 해가지고 지금의 시각으로는 불법이 아니라고 하지만 자기소개서에 논문이 들어가고 자기소개서 들어가면 그 자체가 입시 전형에서 굉장히 유리한 겁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정정하겠습니다.

▶김영우 그건 합법적인 게 아니에요.

▶표창원 지난 7월 28일에 서울중앙지법 민사재판에서 자유한국당을 의원들이 3800만 원 배상 판결 받았어요. 항소심 확정 판결입니다. 지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때 그런 식으로 그 아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시켰다가 결과적으로 법적인 심판을 받으신 겁니다.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면 그렇게 단적인 추론을 가지고 마치..

▶김영우 내가 확인을 해달라 그랬잖아요, 지금.

▶표창원 의혹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말씀하시면.. 확인을 하셔야죠.

▷김원장 자, 이렇게 할게요. 알겠습니다. 잠시만요.

▶김영우 (웃음) 확인해달라고 지금..

▷김원장 저희가 지금 논의한 지 17분 됐는데 두 분 의원님께 조금 진정을 부탁드리고요.

▶김영우 나는 진정이 돼 있습니다, 이미 뭐. 흥분한 적이 없어요.

▷김원장 이 논쟁이 여야가 지금 거의 전면전입니다. 그래서..

▶김영우 중요하죠.

▷김원장 그래서 중요한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이 과정이 설령 제가 불법이다, 불법이 아니다라고 규정하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제도를 잘 이용해서 갔는데 보통의 시민들에게 자녀를 대학에 준비하고 있거나 대학을 보낸 시민들에게, 열심히 수능 치고 이렇게 간, 대학에 간 시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요? 그걸 여쭤보는 겁니다.

▶표창원 제가 그저께도 우리 지역의 학부모님들하고 교육 문제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한쪽에서는 아예 특목고를 다 없애라, 이런 말씀도 하시고요. 그리고 일반 학교의 수준을 향상시켜달라, 이런 요구. 그리고 대학 입학 전형에서 정시 비율을 높여달라. 이런 여러 가지 말씀들이 있으세요. 그러니까 지금 하신 말씀들이 다 외고 입학부터 그다음에 대학 입학, 그리고 대학원 입학까지 정시에 해당되는 그런 시험, 전체적인 객관적 시험이 아니라 평가 방법에 의한 수시 전형으로 들어갔단 말이죠.



▶표창원 이 부분에 대한 이러한 그.. 뭐랄까요? 접근을 하기 어려운 서민 자녀들은 분개하실 부분이죠. 나는 저렇게 할 수도 없는데 역시 부모의 재력 또는 부모의 어떤 영향력, 이런 것들을 이어받은 자녀들이 저렇게 좋은 대학, 좋은 직업을 쉽게 갖는구나, 그 부분은 분명히 우리가 바꾸고 싶고 바꾸고자 하고 조국 후보자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어요. 다만 조국 후보자도 자기의 책에서 밝혔지만 참 어려운 것이 내가 내 자녀에 대해서는 참 힘들더라. 실제로 눈앞에 있는 제도적인 이점을 포기하기도 좀 어렵고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고개 숙였고요. 다만 그 과정에서 있는 제도 활용한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이걸 뭐 불법이다? 혹은 부당이다? 이렇게 왜곡하거나 공격하시는 것은 조금 참아주셔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영우 어떻게 참을 수가 있겠어요? 이거 보면 오늘 KBS에서 너무나 취재를 잘하셨던데, 자료 화면을. 줄곧 그냥 청년들, 학생들 앞에 세워놓고 강연을 많이 하셨어요. 여기 뭐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까지 이렇게 해가면서 자료 화면 준비해가면서 뭐라 그랬어요? 노력해도 금수저를 따라잡을 수 없는 청년들의 분노에 공감한다고 하면서 숱한 특강을 하신 분이에요. 그런데 부모 잘 만났다고 잘 살게 되고 부모 잘못 만났다고, 흙수저 물고 나왔다고 해서 계속 가난하게 사는 이 불평등한 사회가 지금 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다, 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책도 참 많이 쓰셨더만요, 보니까. 이렇기 때문에 우리가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고, 그리고 의전원, 부산대학교 의전원 다니면서 그렇게 또 학점이 펑크가 나고 유급을 두 번씩이나 했는데 또 계속 여섯 차례나 장학금을 받아가면서 말이죠. 장학금은 가장 가난한 사람에게 주거나, 그렇지 않습니까? 가장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한테 줘야지 어떻게 유급을 하는 사람한테 면학을 촉진한다? 면학을 위해서 장학금을 준다?

▷김원장 독려하기 위해서 줬다는 건데요.

▶김영우 이런 궤변이 어디 있습니까? 그게 조국 수석 딸 아니면 가능이나 하겠어요?

▷김원장 지금 김 의원님 말씀하신 그 녹취가 있나 봅니다.

▶김영우 그러니까 문제라는 거죠.

▷김원장 2016년에 조국 교수의, 당시 교수죠? 교수의 이야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조국 교수 특강/ 2016년 12월 (출처:한겨레 TV)-----------------
<녹취/ 조국: 당시 서울대 교수>
나는 여기까지 왔는데 나는 나의 아버지보다 한 칸이, 사다리 한 칸을 올랐는데 나의 자식이 나만큼 될까? 나의 자식이 나보다 괜찮을까? 자신을 못 하고 있다는 거죠. 개인의 노력을 통해서 한 칸씩 올라갈 수 있어야 되는 건데 나의 부모가 누구인가에 따라 나의 노력의 결과가 결판이 나는 식으로 흐름이 바뀌어 나간다는 것이죠. 이게 우리 사회의 가장 근원적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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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어떻게 보셨어요?

▶표창원 당연하죠. 계속해서 그 이야기는 밝히고 지금도 같은 소신으로 알고 있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본인도 책에서 토로했지만 그렇게 제도를 바꿔나가고 사회를 개혁해나가야 한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내 자녀를 그러면 있는 제도적인 이점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될 것인가, 이 딜레마를 안고 사셨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 그렇지 못하다. 외국에서 유학하면서 낳은 자식, 그래서 영어에 대한 습득력이 있었고 외고에 진학했고 역시 영어에 대한 그런 장점을 인정받아서 논문 작성하고 그것이 또 스펙이 돼서 의학전문대학원에 가고 이렇게 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늘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자기 자녀가 그렇지 못하다? 송구하죠. 고개 숙입니다.

▷김원장 아니, 자, 표 의원님. 지금 일련의 의혹들, 더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이런 의혹들이 우리가 아는 조국 교수와 맞아떨어지는 겁니까?

▶표창원 바로 그 부분입니다. 계속 제가 말씀드리잖아요. 본인이 주장하고 하고자 하는 것과 실제 생활의 모습이 다르다. 이거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숨겼다면 문제겠지만 이분은 계속 드러냈어요. 나는 강남 좌파다, 라고 스스로를 규정했습니다.

▷김원장 쉽지 않더라, 이렇게..

▶표창원 네, 그리고 난 잘 살고 있다, 강남에 살고 있다, 돈이 많다. 그리고 아이들도 그런 특혜를 받고 있다. 그래서 좀 괴롭고 곤혹스럽다. 아이들만큼은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것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보니 최근에 후보자가 되면서 드러나니까 많은 국민들께서는 저 사람 좌파고 진보고 맨날 남 공격하는데 자기는 그렇지 않았어. 이렇게 된 것이거든요. 당연히 거기에 대해서는 고개 숙여야 되고 송구스럽고 말씀을 드려야죠.

▷김원장 표 의원님께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이런 의혹들, 동생 관련해서 채권을 양수해서 소송 이기고 또 딸의 이런.. 이런 논문 관련된 걸 민정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왔을 때 이제 이것저것 하잖아요. 원래 사실은 조국 수석이 민정일 때 하던 일을.

▶김영우 그렇죠.

▷김원장 지금 이제 민정수석과 인사수석이 할 텐데, 청와대가 이 정도까지 알고도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봤을까요? 아니면 청와대가 이런 것까지는 다 미리 확인을 못 합니까? 지금 이제 사진은.. 지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검증해야 되는 당사자인데요.

▶표창원 청와대에서 인사 검증은 기본적으로 공식 자료에 의존을 많이 합니다. 경찰, 검찰에 의뢰하고요. 그다음에 국세청, 그리고 후보자 개인에게 긴 설문지 보내서 답 얻고요. 그것에 대한 사실 확인 들어가고. 그런데 딸이 고등학교 때 어떤 논문을 썼는지, 어떻게 진학을 했는지에 대한 것들은 검증할 수가 없는 거죠. 만약에 본인이 여기에 대해서 어떤 문제가 있으리라고 인식을 했다면 그 부분을..

▷김원장 청와대에 못 왔을 것이다?

▶표창원 그렇죠. 미리 말을 했겠지만 이렇게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 못 했을 겁니다.

▶김영우 그게 지금 말이 안 되는 게, 조국 수석이 본인이 본인을 검증한 거예요. 본인이, 조국 수석이 민정수석 자리에서 나오고 난 다음에 한 2주 정도밖에 안 지났잖아요, 엄격하게 다져보면. 그렇기 때문에 셀프 검증을 한 겁니다. 그리고 여태까지 수많은 사람이 16명 이상의 장관급 인사들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도 없이 대통령이 다 임명하지 않았습니까? 그게 이래서 가능했구나, 이제 이해가 되는 거예요. 조국 같은 사람이 민정수석을 하면서 허술하게 인사 검증을 하니까 다 구멍이 난 겁니다. 조국의 잣대로 인사 검증을 했기 때문에 형편없이 부정과 부패와 비리에 휩싸인 사람들이 임명이 된 거예요, 장차관에. 이게 현실입니다. 이게 강남 좌파라는 말로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얘기예요?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김영우 아니, 보통의 부모가 아무리 강남 좌파라도 자기 자식을 의대, 의사들한테 얘기해가지고 개인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해가지고 제1저자로.. 저자 그 저기.. 등재시킵니까?

▶표창원 허위사실 말씀하지 마시라고 제가 부탁을 계속 드렸죠?

▶김영우 이거는 아니에요.

▶표창원 부모가 의사한테 부탁해서? 그게 어떻..

▶김영우 그러니까 우리는 이렇게 조로남불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너무나 내로남불이 심한 거 아닙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영우 여기에 국민들이 지금 분개하는데, 이게 있는 제도를 잘 활용했다. 부모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 조국 수석이 괴로움을 호소했다. 이런 말로..

▷김원장 조 후보자의..

▶김영우 이게 두둔할 수 있는 겁니까?

▷김원장 조 후보자의 오늘..

▶김영우 법무부 장관이 돼야 되겠어요, 저런 사람들이?

▷김원장 오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출근길 기자회견)----------------------------

<녹취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민들의 질책을 받고 또 받겠습니다. 더 많이 질책해 주십시오. 더 많이 꾸짖어주십시오. 제 딸이 문제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입학 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입니다. 그리고 선친의 묘소까지 찾아가서 비석 사진을 찍어 손자 손녀 등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은 개탄스럽습니다. 지금껏 저와 제 가족의 부족한 점을 꼼꼼히 들여다보지 못한 채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 개혁을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이번 과정을 성찰의 기회로 삼아 긍정적 사회 개혁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기자> 야권에서 사퇴 요구 거세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자> 지명 철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는데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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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어떻게 보겠습니다.

▶김영우 참.. 참 딱합니다.

▷김원장 이런 건 어떻습니까? 의혹..

▶표창원 의원님 말씀하셨으니까, 얼마든지 비판을 하셔도.. 하셔야 됩니다. 후보자도 말했잖아요. 질책 달게 받겠다. 검증 달게 받겠다. 저희도 야당 때 당연히 거세게 비판도 하고 검증을 했습니다. 다만 허위사실을 이야기하진 말자는 거죠. 그리고 왜곡, 과장하지는 말고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마치 확인된 것처럼 이야기하지는 말자는 겁니다. 그래서..

▶김영우 허위사실을 제가 주장해본 적이 없고요.

▶표창원 지금 하셨어요.

▶김영우 지금 저 양반은..

▶표창원 제가 아까 지적했죠? 부모가..

▶김영우 청문회가 아니라, 의혹이 아니라 저 의혹이 지금 파헤쳐지려면..

▶표창원 제가 지금 말씀드리고..

▶김영우 특검밖에는 방법이 없어요.

▶표창원 제가 지금 말씀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김원장 자, 무슨 말씀하시는지 알..

▶표창원 이런 식으로 선을 넘으시면 안 되는 거죠.

▷김원장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교수에게 조 후보자가 뭐 부탁을 해서라고 하셨는데 그 부분은 확인이 안 됐습니다.

▶김영우 그 부모는 다 아는 사이라는 얘기를 제가 한 거죠.

▶표창원 제가 그러니까 말씀을 드렸잖아요. 분명히 아까 확인됐다고 말씀을 드렸고, 네?

▷김원장 네, 자 넘어가겠습니다.

▶표창원 어머니끼리 학부모 회의에서 ** 맞췄다고 얘기했죠.

▶김영우 지금 와가지고 조국 수석이 긍정적인 사회 개혁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이 지금 국민들 귀에 들어오겠습니까?

▷김원장 이런 의혹 제기는 당연한 거고. 그런데 중요한 게 이제 사법 개혁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사법 개혁 어떻게 할지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는 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지적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우 지금 사법 개혁이라는 게 뭡니까? 사법 개혁이라는 게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 중립성을 확보하는 것이었죠? 그런데 지금 보세요. 조국 수석은 국민들 입장에서 한 번 생각을 해보자고요. 보통의 부모의 자식들이 저렇게 유급을 해도 장학금을 받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것인지, 두 번씩이나 말이죠. 그리고 또 일반 의대 교수의 개인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해가지고 아주 전문적인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서 이름을 올릴 수나 있는 일인지.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이겠습니까, 이게? 그런데 지금 이게 벌어지고 있잖아요. 또 사학재단은 또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습니까? 채권은 그냥 그대로 인계를 하고 빚은 완전히 나라가 갚아주고. 엉망이잖아요. 어떻게 희대의 정말 이런 가족이 있을 수 있을까.

▶표창원 자, 우선 장학금 문제는 여러 차례 언론 방송에 보도가 됐습니다. 사적인 교수가 설립한 장학금이라서 이것은 생활수준이라든지 학업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 설립한 장학재단의 교수의 재량이에요. 그리고 지금 사법 개혁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물론 당연히 중요합니다. 사법 개혁을 하려면 본인의 도덕적 자질이라든지 공정성에 대한 입증이 돼야 되죠.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이어서는 안 되고요. 또 하나 문제가 뭐냐 하면 그렇다면 왜 이렇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안경환 후보자께도 마찬가지고 지나칠 정도로 융단폭격이 이루어지고 사실 검증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계속 공격이 이루어지느냐? 이건 사법 개혁을 둘러싼 헤게모니 싸움이에요. 이제까지 법무부 장관들을 보세요.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100%가 검사 출신입니다. 그래서 법무부의 기능이 그냥 검찰부였어요. 검찰 기능을 활용해서 사정하고 감찰하고 그리고 권력적인 수사하고 이러다 보니까 대한민국이 불공정 사회가 된 겁니다. 재벌, 가진 자, 정치 권력, 로펌들, 그리고 법무부 장관, 검찰. 이렇게 한 덩어리가 돼가지고. 이걸 헤쳐보고 깨쳐보자는 거예요.

▷김원장 자,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표창원 그래서 당연히 흠이 없으면 좋겠죠. 조국 수석이 그동안 이야기한 것처럼 본인이 아무런 흠 없는 깨끗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지만 너무나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제대로 잘 돌파하고 국민의 납득을 얻어내서 사법 개혁은 꼭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공정 사회가 돼야죠.

▶김영우 그냥 흠이 아니라 조국 수석의 흠은..

▷김원장 자, 시간을 좀 지켜주십시오.

▶김영우 조국 수석의 흠은 그냥 흠이 아니라 제가 12년 동안 의정활동 해오면서.

▷김원장 간단하게 부탁드릴게요.

▶김영우 여태까지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모두를 합친 그 부패 비리보다도 더 심한 거예요, 저 한 사람이.

▶표창원 황교안 후보자가 훨씬 더 심했어요.

▶김영우 그거를 직시해야 됩니다.

▶표창원 황교안 후보자가 전관예우의 핵심 정점에 대한 비판을 얼마나 많이 받았고 그와 관련된 9건의 소송 기록 내라고 했는데 냈습니다. 비공개를 했어요.

▶김영우 제가 단언컨대 문재인 정권은 아마 조국 수석하고 함께 물러가지 않을까, 우려를 좀 해봅니다.

▷김원장 이거 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보수 대통합과 관련된 영상인데 이거 보고 질문 하나씩만 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보겠습니다.

김문수 김무성 당신은 앞으로 천 년 이상 박근혜 저주를 받을 것이다. 나라를 지금 빨갱이한테 다 넘겨주고!

김무성 오늘 연사를 좀 잘못 선택한 것 같습니다.

같이 (웃음)

김문수 박근혜를 뇌물죄로 구속시키는데 분노하지 않는 그런 국회의원이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이 있습니까? 저 김무성 보고도 늘 이야기합니다. 제 친구이기 때문에.. 김무성, 당신은 앞으로 천 년 이상 박근혜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 너무 이 자유한국당이 정신이 빠졌어요. 나라를 지금 빨갱이한테 다 넘겨주고. 우리가 여기서 탄핵해서 넘겨준 거 아닙니까, 솔직히 말해서. 이게 무슨 ** 그걸 가지고 대통령 구속시켜요? 그러면 문재인 이거는 뭐 지금 당장 총살감이지.

김무성 박근혜가 천 년 동안 나를 저주할 것이다. 이것도 민주화 투쟁의 화신처럼, 상징처럼 돼 있는 김문수의 입에서 나올 만한,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개인의 입장을 강조하는 것은 실망스러운 이야기다.

▷김원장 자, 여기까지 하고 그냥 간단하게만 여쭤봐야겠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표 의원님?

▶표창원 저 부분보다는 제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김영우 의원님이나 좀 합리적인 보수주의파들이 이 친박 세력과 함께 자꾸 변해가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워요. 좀 결별이 이루어져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말 합리적 보수, 그래서 저희가, 저도 좋습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좀 건전한 진보와 보수가 서로 존중하면서 차이를 인정하고 경쟁하는 그런 모습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우 저 보고 항상 합리적이라고 그러니까 당에 가면 제가 참 인기가 없습니다.

▶표창원 (웃음) 저 때문에요?

▶김영우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오늘 저기 자료화면 보니까 보수 통합, 굉장히 중요하죠. 그런데 통합을 위해서 아마 또 저런 정치 선배들이 서로 극단적인 말을 많이 한 것 같은데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민주당 표창원 의원,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표창원 고맙습니다.

▶김영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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