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국제 홍콩 입법회, ‘송환법’ 철회 공식 선언

입력 2019.10.23 (16:53)

홍콩의 국회 격인 입법회가 현지시간 23일 홍콩시위를 촉발시킨 범죄인 인도법, 이른바 '송환법'안을 공식 철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홍콩 현지언론들은 홍콩 입법회가 오늘 회의를 열고 '송환법'에 대한 심의 없이 법안에 대한 공식 철회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송환법과 관련해서는 지난 4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구두로 송환법 철회 의사를 밝혔고 이후 입법회 회의가 열리면 규정에 따라 송환법 폐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반중국 시위의 도화선이 된 송환법은 홍콩 당국이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지 않은 곳에도 범죄인을 넘겨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홍콩 정부가 송환법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시작됐고 중국에 반대하는 반체제 인사들을 본토로 압송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특히 지난 6월부터는 송환법 추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전개돼 4개월여 동안 폭력적인 시위와 강경 진압의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반중국 민주화 시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현재 송환법 공식 철회뿐 아니라 경찰의 시위대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와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 5가지 모두를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홍콩행정당국이 송환법을 철회했다고 해도 경찰의 강경 진압 등에 대한 '독립적 조사위원회'와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관철시키려는 시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현지언론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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