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北] 북한 신문,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

입력 2019.11.05 (08:44) 수정 2019.11.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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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종이, 온라인 등 다양한 형태의 신문이 발간되고 있는데요.

북한에서도 우리나라만큼 많지는 않지만 일부 기관에서 발행되는 신문들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북한의 신문에 대해 강미진 데일리 NK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강 기자님, 북한에서는 어떤 신문들이 발행되고 있나요?

[기자]

북한에서 발간되는 신문은 현재 파악되고 있는 것만 약 수십 개에 이릅니다.

외부에 잘 알려진 신문은 노동신문, 청년전위, 민주조선 조선인민군 신문이 있고요.

기관별 대표 신문에는 철도신문, 평양신문, 인민보안성신문, 노동자신문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양강일보, 함북일보 강원일보 등 각 지역의 명칭을 단 신문들도 있습니다

[앵커]

북한에도 생각보다 다양한 신문들이 나오는군요. 주민들은 주로 어떤 신문을 많이 읽나요?

[기자]

북한의 대표 신문인 노동신문은 간부용으로만 발행이 되는데요.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매일 낭독해 주기 때문에 주민들도 내용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청년전위는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로 주로 청년들이 구독하는 신문이고요.

북한군대인 조선인민군에서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조선인민군 신문은 각 부대와 소부대에 매일 배달되고 노동신문과 같이 매일 읽혀집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주로 높은 연령층에서 신문을 많이 읽는데 북한에서는 학생들도 신문을 즐겨 본다고요?

[기자]

학생들이 주로 보는 신문은 소년신문과 새날신문인데요.

새날 신문은 금성청년출판사에서 주에 2회 발행되고 있는데 앞서 소개한 노동신문이나 조선인민군 신문과는 달리 주로 동화, 수필, 과학 상식 등 아이들을 위한 글을 위주로 싣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에 일반 신문과는 다른 이색적인 신문은 없을까요?

[기자]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발행되는 신문들도 있습니다.

문학신문은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고요 문학뿐만 아니라 영화, 연극 등 북한의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매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북한의 철도신문은 교통신문으로 창간됐다가 70년대 말부터 철도신문으로 주 3회 정도 발행되고 있고요.

사법신문도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찰청이라고 할 수 있는 북한 인민보안성의 출판사에서 발행되는 보안성 신문입니다.

이 외에도 보건신문, 체육신문 등 다양한 분야의 신문들이 발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에도 신문사가 많군요.

각 신문사에서는 기자를 어떻게 채용하고 있나요?

[기자]

북한에서는 주로 김일성종합대학과 김형직사범대 졸업생들이 기자로 발탁되는 편입니다.

기자로 취직하게 되면 먼저 현장 체험을 위해 지방 신문사에서 일정 기간 숙련을 하게 됩니다.

취업 초기에는 무급기자로 현지체험과 지방 신문사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6급을 받게 되고 3년 이상이 되면 5급부터 다시 승진하게 되는데 승진 시험을 통해 급수 승진이 이뤄집니다.

북한 기자들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사나 조선중앙통신사에서 일하는 걸 최고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사는 편집국, 조국통일부, 국제부, 특파부 등 12개의 부서가 있고 각 도에 특파 기자를 두고 있는 북한에서는 가장 큰 신문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북한에는 한국의 기자협회와 비슷한 조선기자동맹이 있는데 기자들은 모두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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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北] 북한 신문,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
    • 입력 2019-11-05 08:49:03
    • 수정2019-11-05 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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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종이, 온라인 등 다양한 형태의 신문이 발간되고 있는데요.

북한에서도 우리나라만큼 많지는 않지만 일부 기관에서 발행되는 신문들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북한의 신문에 대해 강미진 데일리 NK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강 기자님, 북한에서는 어떤 신문들이 발행되고 있나요?

[기자]

북한에서 발간되는 신문은 현재 파악되고 있는 것만 약 수십 개에 이릅니다.

외부에 잘 알려진 신문은 노동신문, 청년전위, 민주조선 조선인민군 신문이 있고요.

기관별 대표 신문에는 철도신문, 평양신문, 인민보안성신문, 노동자신문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양강일보, 함북일보 강원일보 등 각 지역의 명칭을 단 신문들도 있습니다

[앵커]

북한에도 생각보다 다양한 신문들이 나오는군요. 주민들은 주로 어떤 신문을 많이 읽나요?

[기자]

북한의 대표 신문인 노동신문은 간부용으로만 발행이 되는데요.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매일 낭독해 주기 때문에 주민들도 내용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청년전위는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로 주로 청년들이 구독하는 신문이고요.

북한군대인 조선인민군에서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조선인민군 신문은 각 부대와 소부대에 매일 배달되고 노동신문과 같이 매일 읽혀집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주로 높은 연령층에서 신문을 많이 읽는데 북한에서는 학생들도 신문을 즐겨 본다고요?

[기자]

학생들이 주로 보는 신문은 소년신문과 새날신문인데요.

새날 신문은 금성청년출판사에서 주에 2회 발행되고 있는데 앞서 소개한 노동신문이나 조선인민군 신문과는 달리 주로 동화, 수필, 과학 상식 등 아이들을 위한 글을 위주로 싣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에 일반 신문과는 다른 이색적인 신문은 없을까요?

[기자]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발행되는 신문들도 있습니다.

문학신문은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고요 문학뿐만 아니라 영화, 연극 등 북한의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매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북한의 철도신문은 교통신문으로 창간됐다가 70년대 말부터 철도신문으로 주 3회 정도 발행되고 있고요.

사법신문도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찰청이라고 할 수 있는 북한 인민보안성의 출판사에서 발행되는 보안성 신문입니다.

이 외에도 보건신문, 체육신문 등 다양한 분야의 신문들이 발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에도 신문사가 많군요.

각 신문사에서는 기자를 어떻게 채용하고 있나요?

[기자]

북한에서는 주로 김일성종합대학과 김형직사범대 졸업생들이 기자로 발탁되는 편입니다.

기자로 취직하게 되면 먼저 현장 체험을 위해 지방 신문사에서 일정 기간 숙련을 하게 됩니다.

취업 초기에는 무급기자로 현지체험과 지방 신문사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6급을 받게 되고 3년 이상이 되면 5급부터 다시 승진하게 되는데 승진 시험을 통해 급수 승진이 이뤄집니다.

북한 기자들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사나 조선중앙통신사에서 일하는 걸 최고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사는 편집국, 조국통일부, 국제부, 특파부 등 12개의 부서가 있고 각 도에 특파 기자를 두고 있는 북한에서는 가장 큰 신문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북한에는 한국의 기자협회와 비슷한 조선기자동맹이 있는데 기자들은 모두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있습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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