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코로나19 ‘오한·두통·미각 상실 등’ 6개 증상 추가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감염시 발생할 수 있는 증상에 6가지를 추가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공식 웹사이트에 기존의 감염 징후로 알려진 발열과 기침, 호흡 곤란 외에 오한, 오한을 동반한 지속적 떨림, 근육통, 두통, 인후통, 미각과 후각 상실 등 6가지를 추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27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처는 실제로 감염 환자를 지켜본 의사들의 소견을 바탕으로 개별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코로나19 변형 증세와 예측 불가능성을 반영한 것입니다

CDC는 이달초 전염병 추적과 당국에 대한 보고를 담당하는 공중보건역학기관 전염병리학센터(CSTE)의 새로운 권고안이 발표된 뒤 추가로 증상들을 추가했습니다.

CSTE가 제시한 권고안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검사상에서 양성반응을 나타낸 경우뿐만 아니라 기준요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는 증상이 있을 경우에도 사례를 보고해야 합니다.

다만 CDC가 추가한 증상들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증상과는 일부 차이가 있습니다.

WHO는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발열과 마른 기침, 피로를 들고 "일부 환자는 통증과 코막힘, 인후통, 설사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보통 가볍고 서서히 시작된다"고 설명했습니다.

CDC와 WHO는 그러나 모두 호흡곤란과 지속적인 흉부 통증이 있을 경우 응급 진료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CDC는 환자가 갑작스러운 의식 장애를 겪거나, 의식을 잃을 경우 또는 입술이나 얼굴이 푸른 빛으로 변할 경우 즉각적인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